1. 치질이란?
<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치질의 삼총사, 바로 치열, 치루, 치핵! ①전체 치질의 10%를 차지하는 <치열>은 항문 내벽 점막이 찢어져 출혈과 통증을 일으킨다. ②<치루>는 항문샘에 생긴 염증이 피부 바깥으로 퍼져나가면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으로 치질의 20%를 차지한다. ③항문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치핵>은 전체 치질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흔히 치핵을 <치질>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이중에서 가장 흔한 치핵을 보통 <치질>이라고 부른다.
2. 치핵의 종류
한자어 핵(核)은 '덩어리'란 뜻. 따라서 치핵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항문에 덩어리가 생긴 병. 치핵은 항문의 피부와 점막 밑의 혈관조직이 늘어나고 확장되어 생기는데 혈관을 덮고 있는 피부와 점막이 같이 늘어나서 생긴 살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항문 1.5 cm에 위치한 치상선을 경계로 치핵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한다. 구분의 기준은 치핵 덩어리가 어느 위치에서 생겼느냐하는 것. 즉 항문 안쪽 1.5cm 정도에 위치한 치상선을 경계로 그 위쪽에서 생겼으면 내치핵, 아래쪽에서 생겼으면 외치핵이라고 한다. 내치핵일 경우는 항문 속의 살이 노출이 되고 외치핵일 경우에는 항문 밖의 살이 노출된다. 이러한 치질 증상이 나타나면 불쾌하거나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다. 제대로 앉을 수도 없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심하면 화장실 가기가 겁이 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면서도 병을 숨기고 병원을 피하다가 점점 병을 키우게 된다.
3. 치질의 속설 확인
(1) 변비가 심하면 치질이 된다! -> 정답은 O!
: 치질은 배변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장에서 소화·흡수되고 남은 음식 찌꺼기는 대장 운동을 거쳐 직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변의를 느끼게 되는데 배에 힘을 주면 복압이 커지고 증가되어 직장이 커지고 항문 외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변이 배출되는 것. 일반적으로 변의 횟수가 적거나 변 보기가 힘든 경우를 변비라고 하는데 변비는 크게 ①대장 운동 장애로 인한 변비 즉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생각조차 애초에 들지 않는 변비가 있다. 이는 치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②두번째는 바로 항문 이완 장애로 인한 변비가 있다. 이러한 변비는 치질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다. 그 원인은 배변시 괄약근이 이완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서 발생. 이런 경우 변을 보려면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어야 되고 변을 볼 때에도 무리하게 힘을 주어야 한다. 따라서 이때 치핵이 악화되게 되는 것. 따라서 화장실에서는 가급적 빨리 나오는게 치질을 예방하는 상책! 화장실은 오래 있을 곳이 못 된다!
(2) 치질은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 정답은 X!
: 치질이라고 모두 수술할 필요는 없다.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말라. 변을 볼 때마다 심하게 탈항되거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을 때만 수술이 필요하다. 치핵은 증상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눈다. ①다른 증세 없이 피만 나면 1기, ②탈항이 있지만 변을 본 뒤 바로 원래대로 돌아가면 2기, ③탈항 부위를 손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면 3기, ④손으로 집어넣어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4기다.1기와 2기, 3기 초기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치료만 하는 비수술법이 좋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당일 퇴원할 수 있다. 수술법 중 가장 많이 시술되는 것은 고무밴드 결찰술. 고무 밴드로 치핵 덩어리를 단단히 묶어 피가 통하지 않도록 하고 조직을 죽이는 수술법으로, 완치율은 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치질 수술만큼 고통스러운 수술도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환자 중에는 수술을 받자마자 바로 퇴원을 고집할 정도로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치질은 숨기고 방치하면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므로, 치질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라! 그러면 수술까지는 미리 막을 수 있다!
4. 치질의 자가진단
(1) 변비가 있다!
: 치질의 가장 중요한 원인
(2) 배변시 출혈이 있다!
: 치핵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 처음엔 배변시 선홍색의 피가 약간 묻는 정도. 진행되면, 변기가 온통 붉은색으로 변하는 현상도 발견된다.
(3) 배변시 통증이 있다!
: 내치핵에서는 대개 통증이 없으나 혈전(응고된 피가 점막 내에 고이는 상태)등이 합병되거나 탈항(빠져 나온 채로 들어가지 않는 상태)이 계속 될 경우에는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외치핵은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4) 항문 주변이 가렵다!
: 탈출된 항문 상피 점막에서 분비된 점액이 약한 항문주변의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항문 소양증(가려움 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5) 항문 주변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 치핵이 점점 진행되면서 배변시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초기에는 저절로 항문 안으로 들어가게 되나 좀 더 병이 진행되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고 결국은 손으로도 넣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또 배변시가 아니라도 재채기, 기침, 보행, 가스 배출시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도 항문이 빠져 나와 아주 불편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5. 수퍼처방전
(1) 깨끗하게! 따뜻하게! 자신 있게!
깨끗하게!! 치질 예방을 위해선 항문 청결이 우선!
따뜻하게!! 좌욕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 완화 효과.
자신 있게!! 부끄러워 하지 말고 자신 있게 병원을 찾아야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2) 치질은 예방하는 <비타민 체조> - 엉덩이 굴리기 자세
①준비자세 : 누운 상태에서 손은 편하게 몸통 옆에 붙이고, 무릎을 구부린다.② 발은 어깨너비, 턱은 자연스럽게 당기고, 발과 무릎의 위치가 땅으로부터 직각이 되게 한다.
③ 천천히 꼬리뼈부터 어깨까지 바닥에서 올려준다. 꼬리뼈 밑에서부터 척추 뼈 하나하나씩 바닥에서 떨어진다는 느낌으로 롤링해주는 것.
④ 반대로 내려오는 동작은 등위쪽 부터 엉덩이 쪽으로 바닥에 척추뼈 하나하나씩 닿는다는 느낌으로 롤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