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동 해피투게더’ 나눔 실천 훈훈
얼굴없는 기부 천사 424명 자발적 참여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수완동 해피투게더(위원장 김덕원)가 발족 1년동안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수완동 해피투게더’는 지난 20일 수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저소득 중학생 10명을 상대로 3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는 그동안 얼굴없이 모임에 참여한 회원 200여명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순수 민간주도로 설립된 해피투게더는 얼굴없는 회원 424명이 매월 5,000원씩의 회비을 걷어 지금껏 2,800여만원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금은 지난 1년간 ‘희망한가득 사랑의 책가방’전달 등 모두 15개 특색 있는 나눔사업(총 2,400여만원 상당)을 펼쳐 사회의 훈훈한 정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했다.
15개 사업은 매월 계절과 시기에 맞춰 진행됐는데 ▲설명절 맞이 어려운 이웃 생활용품 전달(110세대) ▲ 사랑나눔 어버이날 위안잔치(독거노인 47명) ▲ 해피수완 모범어린이 표창(20명) ▲다문화 가정 놀이·문화체험(13가정 44명) ▲2차례에 걸친 무료건강검진(20명)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수완동 해피투게더는 민선 5기들어 광산구가 행복창조도시 전략동 지정에 맞춰 특성화 사업으로 전개됐고 광산구의 다른 동에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오순근 수완동장은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사회 전반적인 나눔 문화 확산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덕원 위원장도 “지역의 작은 문제와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출발했었다”며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공동체 문화 형성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흐뭇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