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팔기 전쟁
비 오는 새벽부터 조합원들이 모여 옥수수를 따서 작업을 했는데 60여 자루가 나왔다고.
농협에 맡기고 오는데
30개 한자루가 1만원도 못 받는다고
안타까워서 20자루 가져오라고 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리고
14,000원에 판매시작!
마트나 매장에서는 18,000 ~2만원도
받는 가격이라네ㆍ
아파트 입구에 자루를 쌓아놓고
팔면서 못난놈들은 덤으로 주었지ㆍ
서 너 시간 만에 다 팔고
받은 돈을 조합에 넘겨줬더니
감동들 한다ㆍ
'정선생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믿는다고, 덕분에 싼가격에 참 맛있는 옥수수 먹는다'고 ㆍㆍ
믿어주는 지인들!
옥수수 한 자루 사서 소금과 슈가 좀
넣고 푹 삶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피자 한 판
치킨 한 마리에 비교가 되겠는가?
밥 한 끼에 1만원인데, 30개 옥수수가
그 가격인데, 망설이는 손들이 안타깝다ㆍ
누이좋고 매부좋고
신바람나게 팔고 막 쩌낸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불면서 질리도록
많이 많이 먹었지 ㆍ
너무 맛있는 옥수수!
제철이니 많이들 먹으세요
서울 아들에게도 부치고,
주문받은 세 자루도 부치려고
작업을 한다ㆍ
돈 나오는 일도 아닌데, 도와주니
더 신난다~~ 👍
양다리에서 비파소리가 나는데
마음은 더 기쁘고 가쁘다ㆍ
2027.7.21. 일요일 아침
상품이 되지 않는 조금 떨어지는 녀석들을 참 많이 가져와서
소금, 슈가를 넣어 삶았다.
헉! 참 맛나다.
하모니카를 불며 먹는 즐거움!!
귀염둥이 우리 서현이
내년에는 옥수수를 맛나게 먹을 수 있으리라.
첫댓글 옥수수 택배 4개 부쳤다ㆍ주문받은 것 3개, 서울 아들 1개^^
원협에 와서 자루를 포장하느라 헉헉 ㆍㆍ
즐겁고 가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