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김새
* 참나무혹벌의 한살이
_ 알낳기
참나무 같은 숙주 식물의 동아(冬芽)에
1월부터 산란한다.
300개 정도로 알을 단위생식으로
독소와 특수 단백질을 섞어 알을 낳으면
그 자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충영이 되어
초여름에 비대해진다.
여기서
참나무류와 참나무혹벌류의 치열한
생존의 전략이 나온다.
참나무혹벌은
조그만 알이나 애벌레를 보호하려
충영을 만들어 보호와
먹잇감을 준비하며
또한, 알을 많이 낳아서
종족을 유지하려 안깐힘을 쓰고
반면, 기주식물인 참나무류는
알낳은 부위를 부풀려
열매처럼 만든다.
심지어 벌겋게 익히기까지 한다.
이는 열매처럼 맛있는 색을 내어
새의 먹이가 되도록 만들어
벌레를 제거하려는 노력이라고 한다.
_ 유충는
가장 취약한 시기를
안전한 혹 속에서 숙주 식물이 제공하는
수액을 먹으며 자라는데
유백색의 유충은
침엽 모양의 가는 잎같은 것으로
싸여 있고 중심부에 유충실이 있다.
_ 번데기는
알에서 부화한 혹벌의 애벌레는
그 충영을 맛있게 먹으면서 자라
그 안에서 고치를 만들고 변태를 해
성충 혹벌이 되어 나옵니다.
_ 성충은
12월부터 이른봄에 우화한다.
몸길이가 4mm 정도인 작은 벌로서
몸은 암갈색이며 일부가 황갈색이다.
성충으로 월동한다.
* 해설포인트
무화과나무에 기생해서 사는
무화과말벌은 꽃도 피우지 않는
무화과꽃이 과즙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들어가 수정도 시키고 알을 낳고
유충은 무화과과즙을 흡입하여 자란다.
반면, 참나무 혹벌(Oak gull wasp)은
잎이나 줄기에 알을 낳고
참나무가 충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유충이 충영을 먹고 자란다.
혹벌이 빠져나간 빈 벌레집은
누런색으로 변해 땅으로 떨어져서
우리나라 가을 등산객들에게
도토리 만큼이나 흔하게 볼 수 있다.
등산길에 바닥에서 구멍난 오징어땅콩
과자같은 동그한 둥근 것이 혹벌 충영이다.
말벌 같은 커다란 벌들 보다
쌀알만큼이나 작은 이런 기생 말벌들이
덩치에 비해 그 능력이 경이롭기 그지없다.
이런 참나무혹벌의 생존 전략은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현재 전세계에 참나무혹벌은
그 종류만 1300여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 참나무류 충영의 여러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