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켓 (푸껫)
2. 끄라비
3. 방콕 (끄룽텝)
4. 치앙마이
5. 빠이
6. 매홍쏜 (매헝썬)
7. 루앙프라방
8. 비엔티안 (위앙짠)
9. 방콕 (끄룽텝)
끄라비공항
녹에어 항공기
끄라비에서 방콕으로 이동할 때는 녹 에어라는 태국의 저가항공을 이용하였다.
녹은 태국어로 새라는 뜻이다. 그래서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비행기 앞부분에 새처럼 부리를 그려놓았다
끄라비->방콕1668밧 (약 5만4천원)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저가항공인데 기내식까지 있었다..물론 퀄리티는 보잘것없었다.
녹에어 기내식 (빵, 물)
기내
그런데 이 비행기는 이륙하는데 시간이 별로 안걸렸다. 한 몇초정도 활주로를 이동하는듯 싶더니 금방 날아버리더라.
정말로 컨셉이 새인 항공사다웠다. 새도 걸리적거리지 않고 금방 곧바로 날지 않냐?
그리고 난기류 속에서 갑자기 급하강을 해서 승객들이 전부 놀랐다. 정말 새처럼 나는 듯 했다. 이름값을 하는 항공사였다.
착륙할 때 착륙감도 굉장히 강했다. 마치 내동댕이치는 느낌이었다. 바퀴가 땅에 닿을 때 엄청난 충격이 느껴졌다.
파일럿의 실력이 부족한 건가? 비행기에 대해 잘 아는 모 훌리한테 물어봤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상황을 봐야 안다고 했다.
아무튼 굉장한 항공사였다. 정말로 새 등에 타고 온 느낌이었다.
돈므앙 (던므엉) 공항
그렇게 방콕의 제2공항인 돈므앙 (던므엉) 공항에 도착하였다.
돈므앙 공항에서 방콕시내까지 59번버스를 타면 되는데, 이게 현지인이 아니면 찾기 어려운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또 다른 곳을 돌아서 간다.
걍 돈 내고 미터택시타라. 난 현지인들의 루트를 찾는답시고 무거운 캐리어들고 이 버스 저 버스 타다가 더운 날씨에 땀만뺐다.
던므엉공항에서 방콕 시내까지는 택시로 250밧 정도 든다고 한다.
태국은 산유국이라서 택시, 버스, 배 등의 교통비가 저렴하다.
방콕 미터택시값은 방콕시내 안에서라면 100~200밧(약 3300~6600원)이내면 해결된다.
물론 이보다 덜 나오기도 한다. 난 민주기념탑 근처에서 숙소가 있는 총논씨역까지 택시로 갔는데 85밧(약 2800원)이 나왔다.
방콕시내에서 택시가 미터기도 안키고 이 이상을 요구하면 걍 내려도 상관없다. 미터기를 안 키는 것은 태국법으로도 불법이다.
여행중 1차로 간 방콕에선 짜뚜짝시장, 씨암스퀘어 등을 둘러보며 주로 쇼핑을 했다.
짜뚜짝 시장 토끼
짜뚜짝시장 거북이..저걸 사는 사람이 있으려나
짜뚜짝시장 어느 화장실...박엽지는 또 뭐야
씨암스퀘어의 일본 서점 키노쿠니야에서 일본어능력시험 N1 태국어로 된 문제집을 샀다
한국어 교재코너에는 태국인이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일본어 교재코너에는 태국인이 4~5명 정도 상주해 있으면서 일본어교재를 보고 있었음
룸삐니공원 왕도마뱀..최근 자전거를 타다 왕도마뱀때문에 다치고 이런 사례가 늘어나자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몇 마리 포획해서 국립공원에 방생했다고 함
한국에서 멧돼지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태국에선 왕도마뱀이 집의 애완동물을 잡아먹거나 지붕을 무너뜨리거나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함
방콕은 워낙 가본 사람도 많고 이미 여행기가 많이 올라왔던 도시라서 내가 갔던 곳들에 대한 자세한 여행기는 생략하겠음..
예전에 모 훌리가 올린 방콕 여행기에서 쿠킹스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나도 해볼려고 했다.
난 예약을 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카오산 로드에 있는 아무 여행사에 들어가서 쿠킹스쿨을 신청했다.
가격은 1000밧이었다. 나도 그 훌리처럼 여러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요리하겠지? 이런 믿음을 가지고 신청했는데
쿠킹스쿨 당일날 나와보니 나 혼자뿐이었다 ㅋㅋㅋ
나 픽업하러 온 태국 아줌마가 나 말고 두 명 더 있다고
다른 호텔로 가서 그 아줌마랑 같이 그들을 기다렸는데 존나 안오는거야.
그래서 에이전시에 전화를 해봤더니
원래 외국인 두 명 더 있었는데 시간과 장소를 잘못 알아서
다른 곳에서 기다리다가 호텔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래서 나 혼자 요리과외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나름대로 좋은 일이었다.
난 그 태국아줌마에게 요리를 하면서, 또 같이 재료를 구하러 시장에 가면서
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봤고, 태국 사회에 대한 태국인의 생각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1:1로 요리수업 받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만들어먹은 똠양꿍, 레드커리
그 태국아줌마는 태국사회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왜 카오산로드까지 지하철을 놓지 않는거냐? 그럼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고 좋지 않겠냐?
라고 물어보니 그 아줌마는
"태국 정부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때문에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왓 포까지 지하철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데 같은 이유로 꽤 늦어지고 있다. 내년쯤에나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태국의 부정부패는 너무 심하다. 너네 나라에는 부정부패가 있냐?"
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런 얘기도 했다.
"태국에서 유명인사 3명이 음주운전을 해서 사람을 쳤는데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
유명인사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처벌을 피해가는게 정말 문제인 것 같다
아마 닉쿤같은 유명인이 태국에 와서 차로 사람을 쳐도 별로 처벌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재료사러 간 전통시장
아줌마가 너무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해봤다.
"태국인들은 어릴 때부터 물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서 대부분 수영을 잘 한다고 들었는데?"
그러자 그 아줌마가 말했다.
"전혀 아니다. 이번에 아유타야에서 난 여객선 사고 보면 모르냐? (9월 18일 태국 아유타야에서 관광여객선이 침몰하여 태국인 10여명이 사망함)
태국에도 수영 못하는 사람 굉장히 많다.
난 지금 5살인 내 아들에게 수영을 꼭 가르칠 생각이다. 태권도도 가르칠거다 (웃음)"
내가 방콕포스트(태국 영자신문)를 살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묻자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면서
태국인들 대부분은 시사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가판대에서 신문을 거의 팔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코코넛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무게를 재고 판다. 전통시장에서 처음봄.
그리고 그 가루에 물을 섞어서 코코넛밀크를 만드는 것이었음.
그 아줌마에게 처음 알게된 사실은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지만
이스라엘 관광객에 대한 인식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난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했는데 나중에 어느 태국 전문여행작가가 쓴 책을 읽고보니
거기에 이스라엘 관광객에 대한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밖에 그 아줌마랑 태국 트렌스젠더, 태국 음악, 태국 군대 등 다양한 태국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나 혼자라서 당황했으나 오히려 1:1이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태국 편의점 담배......캬 담뱃갑에 저런게 인쇄되어 있으면 담배피고 싶을까
작년 8월에 폭탄테러가 발생한 에라완 사당..홍석천이 사건 당시 이 근처에 있었다고 함
그 외에 방콕으로부터 130KM 떨어진 도시 깐짜나부리를 갔다왔다.
사실 깐짜나부리는 2014년에 투어로 잠깐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 번 더 간 이유는 2차세계대전 일본군 그런 것에 관심이 있어서였다
솔직히 이런 것에 관심없으면 그냥 지나쳐도 될만한 도시이긴 하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그 다리..일본군이 1943년에 건설했다고 한다.
원래는 일본군이 건설한 죽음의 철도 구간 중 제일 많은 연합군포로들이 죽었다는
헬파이어 패스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걍 연합군 묘지 옆 죽음의 철도 박물관만 보고 옴
연합군 묘지
죽음의 철도 박물관..안에 일본인 부부 한 쌍이 보이던데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저기서 굉장히 오래있으면서 관람하였는데, 다른 사람에게 지루할 것 같아서 내용은 걍 생략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그런 사건이 있었다니
1:1요리수업 굿 ㅋㅋㅋㅋ 둘이 태국어로 대화한거야??
아직 그 정도 레벨이 안되어서..
방콕은 이제 태국가면 거쳐가고 기념품 사는정도의역할만 남는거같다 이젠 ㅎㅎ 특별히 뭘 보려고 하지않음 태국의 진정한 매력은 남부휴양이나 북부 소도시들에 있는거갗어
이유는 좀 다르긴 하지만 나도 방콕은 좀 별로였음
푸켓이나 끄라비갈때 거쳐가라 이말? 푸켓이나 끄라비 갈 계획인데 음.. 방콕 파타야는 유튜브에서 좀 찾아보는데 그닥 가고싶다는 생각안드네 ㅋㅋ
재밋게 봣어요~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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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니까 매너가 별로 안좋아서 싫어한다고 하더라
대만여행기 보고 나도 가보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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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
방콕 사기꾼들 개많음....호구딜을 많이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비싸서 놀람
나는 방타이 17번했는데 방콕 파타야밖에 안가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