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기 자연계 합격수기

[미카이노]

2020년 소방간부후보생 합격수기

1. 개요

정말 운이 좋게도 26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은 총 2년이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필기는 합격했으나 체력시험 준비를 못해서 떨어졌고 두 번째 시험에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매일 08:30에 기상하여 03:00에 취침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한 시간 정도 더 취침하였습니다. 1년 동안 휴식은 예비군 3일, 7월 20일, 추석 당일 이렇게 5일 쉬었습니다. 필기점수는 가산점(+4) 포함 93.6점이고 체력점수는 52점입니다.

1-1. 하루일과

08:30 기상

09:00 독서실 도착

12:00 점심

14:30 헬스장 혹은 체력학원

18:00 저녁

02:00 귀가

03:00 취침

2. 필기시험

(1) 헌법

채한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암기보다 이해위주여서 저처럼 베이스가 없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적합한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기본서를 10번 반복 회독하였습니다. 기출 강의를 수강하고 10번 풀이하였습니다. 틈틈이 헌법 조문을 암기하였고 필기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고는 최신판례와 최신기출을 모두 보았습니다. 이해 중심의 학습과 더불어서 철저한 암기는 까다로웠던 이번 헌법 시험을 푸는 데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2) 한국사

강민성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민성 선생님의 경우도 암기보다는 이해위주의 수업이여서 좋았습니다. 기본서를 10회독 하였고 기출문제를 10번 정도 풀었습니다. 기출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사료가 매우 중요한 소방간부한국사를 대비하기 위해서 사료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필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올해 기출 된 최신 기출문제들을 모두 풀이하였습니다.

(3) 자연과학개론

EBS수능개념 강의를 활용하였습니다.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등 자연과학개론의 모든 과목의 기본개념은 수능개념강의로 다졌습니다. 수능개념교재를 반복 회독하면서 수능특강을 문제풀이교재로 활용하였고 수능기출문제를 모의고사형식으로 풀이하였습니다. 시험 막판에는 공무원과학기출문제를 모두 풀이하였습니다.

(4) 화학개론

조한길 선생님의 일반화학의 이해를 유튜브에서 수강하였습니다. 더불어서 김준 선생님의 유기화학의 이해도 수강하였습니다. 화학의 기초가 너무 없어서 안창호 선생님의 공무원 화학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기본서로는 일반화학의 이해(조한길), 유기화학의 이해(김준), 공무원 화학(안창호), 화학개론(조광연) 총 4권을 보았습니다. 문제풀이는 수능특강(화학ⅠⅡ), 7,9급 공무원 화학 기출 전부, 변리사 화학 기출 전부, PEET 화학 기출 전부를 풀이하였습니다. 문제풀이는 모두 5회에서 10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5) 물리학개론

강호제 선생님의 물리학 강의를 유튜브에서 수강하였습니다. 저처럼 물리의 기초가 없는 수험생들도 알기 쉽게 우리말로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기본서로는 우리말로 풀어쓴 물리학강의(강호제)를 보았습니다. 문제풀이는 수능특강(물리ⅠⅡ), 7,9급 공무원 물리 전부, 변리사 물리 기출 전부, PEET 물리 기출 전부를 풀이하였습니다. 문제풀이는 모두 5회에서 10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3. 체력시험

초시에서 체력 60점 만점 중 20점이라는 참담한 점수를 받고 재시에서는 반드시 체력을 고득점 하리라는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였습니다. 6월까지는 헬스와 크로스핏을 병행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졌고 7월부터서는 전문체력학원(강동맥스체대입시)을 다니면서 헬스를 병행하였습니다.

(1) 왕복오래달리기

런닝 머신과 필드에서 직접 뛰는 것을 기본으로 준비했습니다. 런닝 머신의 경우 12km/h의 속력으로 20분을 뛰는 것으로 연습했습니다. 만점은 6월 초쯤에 처음으로 뛰어봤습니다.

(2) 윗몸일으키기

상대적으로 수월한 과목이었습니다. 매일 150개씩 했고 필기시험이 끝나고는 550개씩 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가볍게 만점이 나왔습니다.

(3) 배근력

데드리프트와 턱걸이 그리고 바벨 로우 등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체력학원에서 직접 기계를 다뤄보면서 감을 익히려고 노력하였고 감을 찾고 나서부터는 꾸준히 고득점을 뽑아내었습니다.

(4) 좌전굴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래도 연습하면 할수록 정직하게 기록이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운동 마지막에 땀을 낸 상태에서 1분 3세트씩 좌전굴 자세로 연습하고 더불어서 다리를 양 옆으로 찢고 골반을 내리는 자세로 1분 3세트씩 했습니다. -에서 시작했지만 시험장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5) 악력

악력기와 잼잼운동, 데드리프트, 턱걸이, 철봉 메달리기, 고중량 바벨 손가락으로 버티기 등 악력 기록을 올리기 위해서 안 해본 운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록은 나오지 않았고 그럴수록 오버트레이닝을 강행한 결과 테니스엘보라는 팔꿈치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두 달 동안 강제로 운동을 쉬어야 했습니다. 체력시험 막판에 이르러서 방법을 바꾸어 악력측정기의 간격을 재조정해보고 쥐는 방법을 연구하고 또 연구한 결과 시험장 에서는 만점을 획득하였습니다.

(6) 제자리멀리뛰기

아무리 연습해도 고득점을 획득하기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타고난 점프력 즉 재능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과목인데다가 테니스엘보라는 부상을 당하고 나서부터 고중량 스쿼트를 할 수 없게 되니 나오던 점수마저도 안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간신히 240cm를 뛰었습니다.

4. 면접시험

면접시험은 채한태 선생님의 면접특강을 기본으로 하고 같이 체력시험을 준비했던 수험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면접시험은 단체찬반토론과 개별면접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긴장을 해서 준비했던 것을 다 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5. 마치면서

수험기간을 되돌아보니 시험장에서 실수로 인하여 감점되는 등의 아쉬움은 남아도 그 준비과정에서의 아쉬움은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만큼 할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인문학을 전공했었기에 늘 전공에 대한 불안에 휘감겨 있었고 더 열심히 수험생활에 정진한 것 같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채한태 선생님이 헌법 첫 강의 시간에 해주신 말씀입니다. 이 합격수기를 읽고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에스트레야]

한국사 강민성 기출 저도 돌리고있는데 사료특강 따로 들은게 도움이 크셧나요?

[미카이노]

소간 한국사 사료와 직접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크게 도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에스트레야]

사료 강민성 기출로만으로 커버되셧나요?
강민성 기출로커버안된다고 전한길3.0 2300제 풀어라고해서 고민이되서 질문드립니다

[미카이노]

저는 기출문제는 강민성기출로만 봤습니다.
강민성 기출의 해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는 공기출의 여러 다른 선생님들의 해설로 보충하기도 했습니다.

[오무라이스asd]

혹시 화학개론 물리학개론에서 7,9급 공무원 문제 푸실때 해설지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 마땅한 책이 없어서요..

[미카이노]

화학개론 7급 공무원 문제의 해설은 조광연 선생님의 화학개론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품절이더군요.
최신 화학기출이나 조광연 선생님의 화학개론의 해설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하였습니다.

물리학개론은 고진목 선생님의 '돌파 물리학개론'으로 7급 공무원 문제의 해설을 보았습니다.
부족하다 싶을 때는 wirebox.tistory.co.kr의 사이트를 참고하였습니다.

[오무라이스asd]

그렇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

[미카이노]

안녕하십니까~
바쁘시더라도 최대한 빨리 짬을 내셔서 전문체력학원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 한번 받아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
그게 가장 정확한 것이라서요 ㅎㅎ

[미카이노]

화학에서 계산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서 좀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물리는 계산이 복잡한 것이 없어서 금방 풀었네요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미카이노]

물리 같은 경우는 '돌파 물리학개론'이 해설이 좋았습니다.
화학 같은 경우는 조광연 선생님의 '화학개론'이 해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해설이 없는 문제나 최신문제들 같은 경우는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을 올리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미카이노]

공무원 과학기출은 현용수 과학기출문제집 추천드립니다. 해설이 깔끔하더군요
화학개론은 조광연 선생님의 '화학개론'이 좋았습니다.
최신기출 중 모르는 문제는 네이버 지식인을 잘 활용했습니다.
답변 늦어서 죄송합니다...

[미카이노]

18년도에 잠실교보문고에서 샀습니다. 지금은 구하기가 어렵다고들 하네요...

[Yowoo]

저도 님처럼 인문학전공인데 과학이 아예 노베인데도 지금부터해서 2022년 자연계열 합격을 노려볼 수 있나요?
그리고 인문계열이 아닌 자연계열을 수험 친 이유가 있으신가요?

[미카이노]

1. 저도 합격했으니 질문자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겁니다!
2. 자연계열 공부를 해보고 싶기도 했고 소방을 전공하려면 어차피 물리,화학은 필수라고 생각해서 미리사 해놓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3. 시험 당락만을 본다면 인문계로 시험보시는 것은 추천드립니다 (아주 강력히!)

[미카이노]

1.저는 수능기출 3점짜리까지 다 풀었습니다만 좀 과하게 한 것 같았습니다. 거를 문제는 거르시는 것도 전략이 될 듯합니다.
2. 환경직 기출로 화학개론 준비한 동기들이 꾀 있더라구요. 사실 제가 한 공부량과 범위는 좀 과하다 싶이 한 것이라서...

[합격이 미래다]

이제 소방간부후보생 준비해 보려는데
자연과학개론이 궁금해서 댓글 남깁니다!
ebs로 공부하셨다고 하셨는데
지금의 ebs교재를 찾아보면 교육과정이 바뀐 건지
제가 학교다닐때의 과목명 물리 가 아니라 물리학 으로
바뀌어있던데 물리학 1 2 책으로 공부하면 될까요?

[미카이노]

거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시험범위를 비교대조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미카이노]

공무원과학 문제집은 수능특강보다 난이도가 낮아서 적응하시기에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풀어보시면 아실 거에요~ 시의적절하실 때 풀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ㅎㅎ

[mean]

하루 운동은 몇 시간 투자 하셨나요 ?

[미카이노]

25기때 체력 때문에 떨어져서 일주일에 하루 빼고는 매일 2-3시간씩 했습니다.

답변 늦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