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꼬맹이, 품종: 믹스견, 성별: 암컷, 나이: 1세, 체중: 4.2kg 중성화수술: 완료, 쿠야누나님 댁에서 가정임보 중

2014년 5월, 꼬맹이는 어느 운전학원 근처를 떠돌고 있었습니다. 많이 굶주렸는지 등뼈가 툭 불거져 보일 만큼 말라 있었지만, 그런 모습을 하고도 사람들이 부르면 가까이 가서 애교를 부리는 아이였어요.
운전학원에 다니고 있던 쿠야누나님은 찻길을 아슬아슬하게 건너다니며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꼬맹이를 차마 모르는 체할 수 없었습니다. 무작정 꼬맹이를 안고 택시를 타긴 했지만,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무척 당황하셨다고 해요.
쿠야누나님은 꼬맹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뒤, 유기견을 구조하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동물구조협회에서 꼬맹이를 데리러 오기로 한 그날, 꼬맹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쿠야누나님이 만들어준 영양식을 맛있게 먹었고, 자신을 구해준 쿠야누나님이 마냥 좋은지 애교도 많이 부렸어요. 동구협에서 사람이 오자, 꼬맹이는 쿠야누나님의 집에서 나가지 않으려고 낑낑대며 버텼지만, 이미 신고를 한 쿠야누나님으로서는 안타까우면서도 어찌할 수가 없었지요.
꼬맹이를 보낸 뒤 쿠야누나님은 유기견에 대해 알아보다가, 동구협으로 들어간 강아지들이 안락사를 당한다는 사실과,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꼬맹이의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급한 마음으로 팅커벨 프로젝트의 문을 두드리셨지요.

동구협에 있을 때 꼬맹이.
안타까울 만큼 겁을 많이 먹은 모습이었어요.
5월 23일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쿠야누나님과 코코뭉치님의 구조요청을 받아들여 동구협에서 꼬맹이를 구조해왔습니다. 쿠야누나님 집에서는 그렇게 활발하고 애교 많았던 꼬맹이지만, 동구협에서 막 나왔을 때는 잔뜩 겁을 집어먹은 채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입양센터 사람들이 안아주자 다시는 사람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필사적으로 매달리기도 했구요.
지금 꼬맹이는 쿠야누나님 집에서 가정임보를 받으며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상태입니다. 배변 척척, 애교 만점, 헛짖음 없고 사람 좋아하는 영리한 강아지예요. 아마 길거리를 헤매기 전까지 꼬맹이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가정생활에 익숙한 강아지였던 것 같습니다.
꼬맹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꼬맹이는 여전히 사람과 어울려 살고 싶어 하고,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되고 싶어 합니다. 길거리를, 동물구조협회를, 꼬맹이에게는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그 먼 길을 거쳐 우리에게 온 아이입니다. 꼬맹이의 가족이 되어주시는 일은 꼬맹이의 세상을 영원히 바꿔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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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꼬맹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800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148207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hdycc@hanmail.net


첫댓글 저는 꼬맹이가 여안줄 알았네요. 동구협 사진속 꼬맹이의 구부정하게 움츠린 허리선과 잔뜩 겁먹은 눈빛을 보니. . . 사정을 잘 모른채 동구협에 보내놓고 나중에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쿠야누나님 맘이 어땠을지 . .
착하고 똑똑한 꼬맹이~~~쿠야랑 잘 지내면서 엄마 아빠 기다려보자. 여기 이모 삼촌들이 같이 기다려줄게.
여아 맞아요. 방금 수정했습니다.
동구협은 갈데가 못되는 곳이예요 우리 캔디도 거기에서 데리고 나왔는데 그 표정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쿠야누나님 정말 잘 데리고 나오셨어요
요렇게 안겨서 껌먹는아이보며잘데리고왔다는생각을합니다 ^^
꼬맹아, 아무걱정 말고 쿠야누나 믿고 지내고있으면 너와 인연이 닿는 좋은 가족이 반드시 나타날거야. 쿠야누나님 임보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제가 감사드리져 ... 요아이 살려주신분이신데요^^ 이렇게 발랄한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억지로 건너게 할뻔했으니 임보동안 잘해줘야죠 ㅜ
꼬맹아~그래도 니가 살 라니까 쿠야누나 만난것 같아
기쁘고 또 짠하다~~~
얼릉 부모님 만나자~
이모 어렸을적 마당에서 키우던 검둥이 생각나..이모 운다 ..ㅜㅜ
저한테 고마운지 어찌나 애교를 부리고 따라다니는지 이뻐 죽겠어요 ^^ 절 만나고 구조요청주신 코코뭉치님 만나고 팅커벨 회원분들을 만나서 이아이가 살았네요 꼬맹이가 살라고 그랬나봐요
사진들이....첫사진만 빼곤...엑박입니다...나만 그런가?....!!
다시 올렸어요. 이제 잘 보이시죠? ^^
네...잘 보이네요...깜장 염소.......^^
꼬맹아! 아자아자 화이팅!
응원받아 좋은데 갈거예요~ 계속 응원해주세요^^
인물이 아주 훤해졌습니다~ 쿠야와 꼬맹이 사이는 요즘 어떤가요??
긍까요 처음만날땐 흠...ㅡ.ㅡ;; 훤해졌죠 쿠야와 꼬맹이는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분명 데꼬 나가면 무슨 종이냐고들 물어보실거 같아요 ㅎㅎ
깜장 아가씨 꼬맹이~~ 아빠 엄마 오실때까지 쿠야 오빠야랑 잘 지내고있어줘잉^^
깍쟁이 아가씨같아요 하는짓이.. 어찌나 질투가 많고 깍쟁인지... 쿠야 쪼금만 만져줄라구 하면 난리가 나요 낑낑대고 와서 쓰다듬셔틀을...ㅜ
언니 품에서 간식이 먹고 있는 꼬맹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꼬맹아...쿠야와 잘 지내다 꼭 좋은 가족 만나자^^
네 잘때두 옆에 파고들어서 자구요 화장실 잠시만 가도 따라와서 화장실에 있나 나갔나 확인하고 하는짓이 이뻐죽겠어요 ^^
쿠야가 질투하겠어요~~ㅠㅠ
그래도 쫄래 쫄래 따라다니는 꼬맹이가 너무 이쁠 것 같아요^^
동구협에서 겁먹은 꼬맹이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요...지금 쿠야누나님품에서 꼬맹이가 얼마나 행복할지...^^
앞으로 좋은 가족을 만나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얼마나겁먹었을지생각하면가끔울컥해요 ~^^평생엄마나타나면꼬맹이애교에완전이쁨받을거예요~관심가져주셔서감사해요~
예쁘고 귀여운 우리 꼬맹이 얼른 좋으신 엄마 만나자꾸나~~^^*
꼭 나타나실거예여~ 가까이 사시는분이면 참 좋을텐데 보내고 나면 생각많이 날거 같아요 ... 쿠야가 워낙 무뚝뚝쟁이라서요 ^^:;;
꼬맹이 중성화 수술은 잘 아물었나요? 예쁜 새끼 염소같아요..까만 아이를 좋아하는 앞선 감각의 입양자들도 많으니 곧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상처는 잘 아물었어요 까만아이가 똑똑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데... 진짜 똑똑해요 다 알아듣는 듯한 눈빛이... 순하면서도 발랄하고 참 매력적인아이예요 ^^* 좋은분이 나타나셔야 할텐데요
짱가에 꽂혀서 들어오긴 했는데 이 아이도 너무 이쁘네요ㅎㅎ
애교많은 순둥이예요~똑똑하고사람들이랑친화력은최고져~짱가두이쁘구요~딱느낌오는아이로그아이가아마반려연이아닐까요~
정말 이쁜 강아지네요... ㅜㅜ 내가 다 기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