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결정하고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교통편입니다.
현지에서의 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예산을 조절할 때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저렴하게 다닐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2~3개월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요일에 따라 편도 1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주도에 갈 수 있다는 이스타 항공......
하지만, KTX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도에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을 때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걱정부터 앞서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제주 팸투어를 떠나기 앞서 이스타 항공의 양해구 대표 이사님과 간담회를 통해
이스타 항공사에 관련된 이야기도 듣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 항공사에서는 거액을 들여 해외나 국내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유니폼 제작을 맡기고 있지만, 이스타 항공에서는
승무원들의 유니폼을 동대문에서 제작하고, 지하철 등의 광고 또한 협력업체의 후원을 받는 등......
저비용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담할 항공료의 거품을 걷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항공기 정비에 들어가는 각종 수리 부속품들은 외주 업체(세계 최고수준의 정비전문기업인 SR사)에 의뢰하고 있으므로,
최상의 정비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비 부품의 막대한 재고 비용은 물론, 정비인력의 인건비 등
고정 비용도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기예약자(early bird)에게 판매석의 10% 범위내에서 이벤트 운임인 19,900원의 혜택을 주고 있는 이스타 항공사.
보통은 요일별로 3~5만원 선의 항공료를 지불하게 되지만,
서둘러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날짜만 잘 선택한다면 매우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지젯 등의 유럽 저가 항공사처럼 이곳 역시 예약을 취소할 때는
항공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예약할 때 꼼꼼하게 따져보셔야 합니다.
이스타 항공에서 제공하는 또 하나의 혜택은 JDC 제주 공항면세점 5% 할인권
이스타 항공의 모델은 장미란 선수입니다.(스톡옵션 외에 별도의 모델료도 없었다고 합니다.)
타 항공사는 미모의 스튜어디스나 배우 등을 모델로 하고 있는데 비해 이스타 항공사에서는
저비용 항공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장미란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을 위해 이스타 항공에서도 장미란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신 기종의 비행기, 24시간 정비 시스템, 베테랑 조종사로
안심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갈 때 이용했던 경비행기,
오른쪽 사진은 시애틀에서 캘거리로 이동할 때 이용했던 경비행기 사진입니다.
항공료가 매우 저렴한 편도 아니었는데, 단거리를 이동한다는 이유로 흔들림을 감수하며 비행기를 타야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사실, 이스타 항공을 이용하면서도 프로펠러가 달린 경비행기는 아닐까...라는 부분 때문에 걱정도 되었는데,
비행기는 최첨단 제트 여객기이며, 이착륙 시에 느끼는 흔들림은 국내의 대표 항공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고, 약간의 좁은 좌석을 제외하고는 다른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이스타 항공은 2009년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 첫 취항 이후 1년만에 100만 명의 탑승객을 돌파한 항공사입니다.
첫 취항 후, 한 해 동안 총 8,182편을 운항(거리로 환산하면 지구를 113바퀴 돌 수 있는 약 451만km 운항)했고,
편도 19,900원이라는 짜릿한 가격 이벤트 정책으로 현재까지 90%의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의 대표 항공사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만큼, 안전성과 서비스면에서도 타 항공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항공기 내부는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밝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답답하고, 지루한 비행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라 생각되는데요...
이스타 스카이 호, 스페이스 호, 프린스 호, 크루즈 호, 타임머신 호가 있으며
각 비행기마다 테마별로 산뜻한 내부 장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탑승할 때 인기 높은 비행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김포에서 제주로 갈 때 탑승했던 타임머신 호의 사진입니다.
그림을 통해 비행기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뒤에서부터 앞으로 구경하면 재밌습니다.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올 때 탑승했던 크루즈 호~
벽면의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화장실 문도 색다릅니다.
안전 수칙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스튜어디스는 첫 비행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떨지 않고, 상냥하게 일처리도 잘 하시네요. 돌아오는 길에 같은 비행기에서 또 만났습니다.
저렴한 가격, 안전한 비행과 더불어 이스타 항공에서 자랑하는 또 한 가지가 고객들을 위한 기내 이벤트입니다.
2009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명성답게
고객들에게 작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멋지게 장식된 기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촬영한 사진은 메일을 통해 전달되며, 그 외에도 가위 바위 보 게임이나, 기내 프로포즈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내나 해외를 여행할 때, 여러 항공사들을 이용하다 보면 기내든, 공항에서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서비스를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차후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저는 좋은 서비스도, 실망적인 서비스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이스타 항공처럼 기내에서 자발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감성 마케팅은 경쟁 항공사들뿐만 아니라 해외의 항공사에서도 벤치 마킹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비용 구조를 없애고 경영을 효율화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을 우선시한 결과
탑승률 1위, 소비자 만족도 종합 1위, LCC 수송 실적 1위 등 3관왕을 달성한 이스타 항공에서
지난 12월 24일 인천-말레이시아 쿠칭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을 취항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김포-제주>, (군산-제주>, <군산-김포> 등의 국내선과
<인천-말레이시아의 쿠칭>, <인천-일본의 고치>등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상하이, 선양)과 일본(도쿄 인근 지역과 규슈, 시코쿠)노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7월에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제주뿐만 아니라 해외까지도 저렴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특히,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이 활발하게 운행된다면,
제주의 매력을 찾기 위한 중국 관광객들을 대다수로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선언한 저비용 항공사, 이스타 항공에서 조금 더 일찍 예약만 한다면
편안하고, 저렴한 비행, 테마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비행으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http://www.eastarjet.com
첫댓글 우와.. 마지막에 유용한 정보까지~!!!
1월 말 안에 제주에 또 가야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지요~~*
내얼굴도 나온다~~~~ㅎㅎㅎ
모자이크 처리할까 잠시 고민했는데, 자연스레 잘 나와서 올렸어요. 괜찮죠?
나도 이제 친구가있는 아시아나 버리고..^^ 이스타를 애용해볼러구요..
제주, 일본, 중국은 일찍 표 끊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