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는 통영에서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발돋움하고있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본공연에 앞서 펼쳐지는 프린지공연이 통영시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어서 통영시내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프린지 개막일에 맞춰 스페셜 콘서트를 장식한 비바보체는 전년도 프린지 그랑프리를 수상한 뉴 클래식 남성 4인조 앙상블로 이 공연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올해 프린지는 찾아가는 프린지로 관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중 저희가 찾은 도천테마파크는 3월 19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 야외공연이 가능한 음악광장과 메모리홀, 윤이상 전시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주변으로 분수가 있는 작은 호수들로 둘러쌓여있어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도착한 시간에 무대에서는 아이리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학년 학생들이라고 하던데, 분위기나 실력면에서는 성인밴드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또한, 무대 앞에 가득 자리잡은 중학교 학생들의 공연관람문화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약간은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임에도 공연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키고앉아서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리스의 공연이 끝나고 잠시 윤이상 기념관의 내부를 구경하는 동안 밖에서는 다이브인투유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공연장을 다시 찾아 밖으로 나갔을 때는 다음 팀을 기다리는 동안의 여유시간동안 아이리스의 뜨거운 무대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3학년 학생들의 연주실력이나 노래실력은 더 뛰어납니다. 장르를 가리지않고 공연을 소화하는데 절로 흥이 날 정도입니다.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듯 무대 위에서의 매너 또한 프로급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등장한 다음 팀은 희망이라는 뜻을 지닌 라 스페란자입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다들 흠뻑 빠져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팝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음악인지 느끼면서 공연을 구경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라 스페란자의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공연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며 구경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노트를 급조해서 만든 다양한 플랫카드들까지 등장합니다. 이러한 플랫카드를 비롯하여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등장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사인을 받기위해 공연장에 자리잡았던 학생들의 대다수가 빠져나가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등장한 피즈 팝의 공연은 제대로 보지 못한채 공연장을 떠났습니다.
다음 날, 또 다른 프린지공연이 펼쳐지고있는 죽림 내죽도공원에서의 야외공연을 보기 위해 찾았을 때 피즈 팝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주변이 정비가 덜 끝난 듯 휑한 느낌이지만 공연장만큼은 열기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지금 통영을 찾는다면 멋진 음악의 세계로 빠질 수 있습니다. 주요 공연들은 벌써부터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공연들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고있는 프린지 공연을 통해 그 세계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프린지 공연 일정 : 바로가기 |
출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카
첫댓글 여중생들의 환호가 대단하네요^^
가끔은 무섭기도 했어요~ 정말 열정적인 응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