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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포스팅 스크랩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는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라이카 추천 0 조회 307 10.03.20 00:1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봄이 다가오는 통영에서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발돋움하고있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의 곡명에서 주제를 차용해 왔던 예년과는 다르게 ‘MUSIC+’라는 새로운 테마를 선정하였습니다.
음악에 오페라, 미술, 무용, 영화, 문학,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여 실험적이면서도 관객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본공연에 앞서 펼쳐지는 프린지공연이 통영시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어서 통영시내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프린지공연은 1947년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의 주변부(Fringe)에서 초청받지 못한 작은 공연 단체들이 자생적으로 공연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공연들은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으로 당시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뜻 깊은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이후 언론들은 축제 공식 공연의 주변부라고 언급하면서 프린지라는 명칭은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하는 행사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린지공연은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데, 어떠한 형식과 굴레에도 얽매이지 않고 통영을 진정한 음악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고합니다.

 

 

프린지 개막일에 맞춰 스페셜 콘서트를 장식한 비바보체는

전년도 프린지 그랑프리를 수상한 뉴 클래식 남성 4인조 앙상블로 이 공연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프린지를 위한 특별한 스페셜 콘서트 비바보체, Three Bass, 바흐솔리스텐서울, 크라잉넛, 나팔꽃동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프린지는 찾아가는 프린지로 관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프린지는 개막에 맞추어 가개관 될 예정인 도천테마파크, 죽림 내죽도공원에서의 야외공연
그리고 페스티벌 하우스의 프린지홀, 열방교회, 해저터널, 미륵산 정상 등 다채로운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 중 저희가 찾은 도천테마파크는 3월 19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 야외공연이 가능한 음악광장과 메모리홀, 윤이상 전시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도천테마파크는 윤이상의 옛 생가터 옆에 자리잡고있고 현재 주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바로 옆으로 자리잡은 아파트만 없었다면 바다가 바라보이는 장소였을텐데 좀 아쉽기도 합니다.

주변으로 분수가 있는 작은 호수들로 둘러쌓여있어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도착한 시간에 무대에서는 아이리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이리스는 통영 충렬여자중학교 락밴드 동아리로 10년 동안 학교의 대표 동아리로 자리잡았는데, 그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2학년 학생들이라고 하던데, 분위기나 실력면에서는 성인밴드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또한, 무대 앞에 가득 자리잡은 중학교 학생들의 공연관람문화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어쩜 그리도 열광적인지, 한 사람이 두 사람 이상의 몫을 해내는 듯 보입니다.

약간은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임에도 공연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키고앉아서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리스의 공연이 끝나고 잠시 윤이상 기념관의 내부를 구경하는 동안 밖에서는 다이브인투유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포크팝이라는 장르를 추구하는 다이브인투유의 공연은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소리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홀을 구경하면서 유리 너머로 잠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였습니다.

 

 

 

공연장을 다시 찾아 밖으로 나갔을 때는 다음 팀을 기다리는 동안의 여유시간동안 아이리스의 뜨거운 무대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이전 공연에서는 2학년 학생들이었지만, 이번에는 3학년 학생들이 무대를 빛내주었습니다.

3학년 학생들의 연주실력이나 노래실력은 더 뛰어납니다. 장르를 가리지않고 공연을 소화하는데 절로 흥이 날 정도입니다.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듯 무대 위에서의 매너 또한 프로급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등장한 다음 팀은 희망이라는 뜻을 지닌 라 스페란자입니다.
성악/실용음악/뮤지컬을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맴버의 구성만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자 4명으로 구성된 라 스페란자는 등장부터 무대 앞을 가득 메운 중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냅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가수들 못지않은 열기 속에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다들 흠뻑 빠져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팝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음악인지 느끼면서 공연을 구경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라 스페란자의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공연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며 구경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노트를 급조해서 만든 다양한 플랫카드들까지 등장합니다.

이러한 플랫카드를 비롯하여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등장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사인을 받기위해 공연장에 자리잡았던 학생들의 대다수가 빠져나가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등장한 피즈 팝의 공연은 제대로 보지 못한채 공연장을 떠났습니다.
유쾌함, 재미있는 음악에 대한 갈망으로 탄생 된 밴드 피즈 팝은 맴버 자신들이 들어도 재미있는, 유쾌하고 발랄한 음악을 해보자는 결의로 뭉친 밴드답게 멋진 음악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다음 날, 또 다른 프린지공연이 펼쳐지고있는 죽림 내죽도공원에서의 야외공연을 보기 위해 찾았을 때 피즈 팝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죽림 내죽도공원은 바로 옆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있는 공원입니다.

아직 주변이 정비가 덜 끝난 듯 휑한 느낌이지만 공연장만큼은 열기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플랫카드에 이어 풍선까지 동원되어 공연의 열기를 더해주었습니다. 멋진 공연을 한동안 감상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통영을 찾는다면 멋진 음악의 세계로 빠질 수 있습니다. 주요 공연들은 벌써부터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공연들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고있는 프린지 공연을 통해 그 세계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통영국제음악제 : 3월 12일 ~ 25일 통영시내일대

- 프린지 공연 일정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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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20 13:03

    첫댓글 여중생들의 환호가 대단하네요^^

  • 작성자 10.03.22 17:43

    가끔은 무섭기도 했어요~ 정말 열정적인 응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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