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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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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9기진행 이우릿재[이화령]~황학산~백화산~사다리재(240825. 일)
한길(박종래) 추천 0 조회 222 24.08.27 06:11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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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8.27 09:09

    첫댓글 재밌어요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과 곤란한 선생님의 땀에 젖은 메모용지 무거워진 카메라
    묵묵하게 걸으시다 소중한 사진들 또박 또박 찍어주시고 기록하시고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모든분들의 산행길이 행복해 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24.08.27 10:51

    hong 님이 아주 잘 걷기에 처음에 조금 뵙고 그 뒤로 보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같이 걸었다면 사진을 조금 더 찍었을 것을... 아쉽습니다.

    쑥스러운 호칭. 부끄럽습니다.
    우리는 같은 구간을 같이 걷는 동료요 벗이지요.

    전에 가정 형편상 교사의 길로 갈 수도 있었으나, 내가 내키지 않아 그 길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그 길로 들어섰다면 학생들에게 멋진 교사가 되지는 못하고,
    철학이 빈곤하여 제대로 가르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완고한 자세를 심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교사', '선생님' 이라는 직분!
    내가 가지 않은 길이지만, 미래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노고를 조금은
    알고 있다고 감히 자평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늘 존경합니다.

    그분들이 학생들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는데, 어려움과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 사회가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24.08.27 11:39

    @한길(박종래) 선생님 호칭은
    대간길을 4번이나 걸으시고 산에 사는 누구보다 나무 꽃 자생하는 모든식물을 기록하시니 저에게는 선생님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마도 호랑이도 살아 있음 선생님 할겁니다
    오늘도 무더운하루 지만 마음만은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작성자 24.08.27 12:37

    @hong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주셔서 부끄럽습니다.
    빈틈이 많고, 모자람이 많습니다.

    꺾일 줄 모르는 가마솥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24.08.27 11:28

    ㅡ"비지땀을 흘리며 아등바등 걸으면서 생각했다.내가 산에 다니면서 평소에 산에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하는데. 그런 내 마음이 반영
    되기라도 한 것일까 하고..."ㅡ

    이화령에 도착하면 2010년도 권대장님의 선행이 하나의 그림으로 남아있으셨네요.
    '그밖에' 추신처럼 남기신 이야기가 내내 떠오릅니다.
    사물을 사심없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한길님에게는 흔적 없을 특별한 미학이 가득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08.27 12:46

    1990년. 멋 모르고 지리산 이어걷기[종주]를 대여섯 명이 나섰습니다.
    그때 걸음이 느리고, 산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몇 있어 지친 사람들 등 가방[배낭]을 메고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경험이 적어 내 등 가방 위에 다른 사람 등 가방을 포개 얹고 걸었는데,
    목이 뻣뻣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곤란했습니다.

    나중에는 앞서 가던 내가 등 가방을 벗어놓고 뒤에 오던, 지친 사람들을 마중 가서
    등 가방을 대신 짊어지고 걸었더니 그것은 할 만(?) 했습니다.

    그런 고충을 조금은 알기에 권재구 대장 님 노고가 고맙고,
    아직도 그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합니다.
    고맙습니다.

  • 24.08.27 14:42

    9월이 다가오니 오늘부터는 열대야가 없나봅니다.
    다음 대간길부터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겠네요
    무더위에 수고많으셨습니다 ~^^

  • 작성자 24.08.27 16:03

    제 아무리 맹위를 떨치는 더위라고 하더라도 계절의 순환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산들바람 불고, 풀벌레가 요란하게 노래하는 가을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할 터...

    그런 기대를 갖고 선선한 가을을 기다려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4.08.27 15:03

    무거운 카메라 함께 걷기도
    힘드는데 일일이 메모 값진
    사진까지 글 감동있게 잘
    보고 사진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작성자 24.08.27 16:08

    사진이 적고, 이야기란 것도 허접스러운 것 일색입니다.

    더운 여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24.08.27 15:40

    정말 많이 배웁니다.

    어디서 힘들다라고 하는
    이에게
    낙동산악회
    한길님이라는 분의
    얘기를 들려 주어야
    겠습니다.

    산행기 잘 읽었고
    함께여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작성자 24.08.27 16:24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을 과대평가하여 부끄럽습니다.

    우리 작은 발자국 하나하나가 쌓여 몇 km. 또는 수십 km 길이 됨을 배웠습니다.
    때론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굳은 의지만 있으면 어려운 일도 이루어내고,
    더욱이 혼자가 아니고 무리 지어 서로 힘을 북돋우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으면
    목적한 곳에 닿게 됨을 배웠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 24.08.29 15:42

    다녀오신 길을 꼼꼼히 시간까지 메모하시며 걷는 모습이
    때로는 존경을 넘어 경이롭습니다.
    이런 기록이 남아 10년이 훌쩍 더 된
    권대장님의 일화도 선명히 되살아납니다.

    저는 주로 선명했던 기억을 중심으로 기록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사실은 흔적도 없이 다 흘러가 버리고
    기억은 각색되고 윤색이
    여러 겹 더해져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걷어내면 별 것이 없어지네요.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명언을 다시금 떠올립니다.

    꼿꼿한 걸음과 매사 배우는 선비다운 삶의 자세에서
    더없는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 작성자 24.09.02 06:19

    큰 것과 작은 것 구분을 잘해야 함은 당위로 알지만 실천은 쉽지 않습니다.
    되도록 작은 것에 집착하거나 눈길 주지 않고 조금 더 큰 것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지만
    늘 작은 테두리를 못 벗어납니다.

    큰 안목을 기진 소설가들을 볼 때마다 그들이 갈고닦은 심오한 이론과
    그것을 풀어내는 연금술사 같은 재주를 생각해 봅니다.

    작고 하찮은 일을 크게 칭찬해 주셔서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란선 님이 갖춘, 번뜩이는 지혜와 짧은 시간에 의미 가득한 명 문장을 명주 실타래처럼
    풀어내는 솜씨에 늘 감탄과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깊은 철학과 사색이 빚은 글이 많은 사람 심금을 울림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런 글을 접할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합니다.

    풀벌레 소리 울려 퍼지는 가을이 다가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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