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현실 불안이라고 부릅니다.
현실 불안은 자아가 경험하는 불안입니다.
자아는 현실적인 성격 구조잖아요.
현실원리를 따르는 자아는 현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의 위협에 대한 불안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면
눈이 많이 오는 날 빙판길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이라던가 골목길에 떠도는 개에게 물려서 다치면 어떡하지,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불안이지요.
두 번째 불안은 신경증적 불안입니다.
신경증적 불안은 원초아가 경험하는 불안이에요.
원초아는 쾌락원리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싶어 하는 성격구조라고 했죠.
그러다 보니 쾌락원리에 따라 본능이나 욕구 등을 통제하지 못해
처벌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입니다.
헐크 아시죠?
어벤저스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히어로이기도 한데요,
헐크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가 올라와서 누군가를 공격할까 봐 늘 불안해합니다.
이처럼 내 마음속에 친구를 때릴 것 같아서 만남을 회피한다거나
성적 욕구를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거나하는
이런 마음으로부터 오는 불안을 신경증적 불안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은 초자아가 경험하는 도덕적 불안입니다.
도덕적 불안이란 초자아가 가지고 있는 도덕원리를 위배할 때 드는 불안이에요.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 겨우 앉았는데 앞에 할머니가 딱 섰어요.
못 본 척 잠을 자려는데,
계속 가슴이 쿵쾅거리고 불편하고 일어나야 할 것만 같고,
이런 기분들이 도덕적 불안이죠.
신경증적 불안과 도덕적 불안은 동시에 발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해서 마시고 컵을 버릴 때가 없을 때
주위를 두리번두리번합니다.
이 빈 컵을 들고 집까지 가긴 너무 귀찮은데,
하고 버스정류장 의자에 슬쩍 올려놓고 싶어요.
참고 가기 귀찮아, 지금 편하게 버릴래~ 하는 생각과 함께 드는 신경증적 불안과
길에 휴지를 버리면 어떻게 해! 하는 초자아의 도덕덕 불안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는 거죠.
여러분들은 주로 어떤 불안을 경험하시나요?
그리고 그 불안을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불안은 일종의 경고신호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대비하게 해줍니다.
건강한 자아는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죠.
'빙판 길이 위험하네! 그럼 저 멀리 돌아가야겠다'
'친구를 때리면 어떻게 하지? 먼저 서운한 내 마음을 표현해서 풀어야겠다'
'엄마에게 소리를 질러서 너무 죄송해, 먼저 사과해야겠다'
이렇게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요.
하지만 때로는 이 불안 수준이 너무 높거나
직면하기 너무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 나타나는 것이 방어기제입니다.
방어기제는 불안수준이 너무 높거나 자아강도가 약해
이 불안 상황을 현실적으로 극복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사고방식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현실을 왜곡하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통제가 어렵답니다.
[출처] [정신분석 이론] 불안의 종류(현실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작성자 마음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