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시장 “제주시청 옛 종합민원실 철거해 광장 만들라” 지시 '주목'
김병립 제주시장이 시청 옛 종합민원실 건물을 철거해 시민들을 위한 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시장은 12월 30일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옛 한국은행 건물을 매입해 종합민원실을 이전한 만큼, 본관 건물 증축부분 중에서 종전 종합민원실로 사용하던 건물은 철거해야 한다”며 “그 자리에는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종합민원실은 지난 5월 5일 리모델링한 옛 한국은행 건물로 이전했고, 이전 종합민원실 공간은 2개 층으로 나눠 주민복지과, 경로장애인과, 자치행정과 등 5과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면적은 약 509㎡다.
제주시는 현재 종합민원실 일부 공간과 민원실 옆 건물을 활용해 사무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필요하다면 주차장 부지에 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옛 종합민원실 건물을 철거하더라도 광장과 주차장의 구분도 필요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시장은 내정자 시절, 청사사용과 관련한 업무 보고 과정에서 이 같은 구상을 미리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시장은 시 본청 건물 중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구역을 제외한 증축 건물공간을 철거하고 광장으로 조성하는 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김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연동지역 일방통행구역 지정 사례를 참고해 구도심 일부지역과 노형지역에도 일방통행구역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다만, 일방통행구역 지정을 검토함에 있어서 지역주민들도 참여시켜 지역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도록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또 인구증가로 인한 부서별 인력부족 현상과 관련해 “890명의 공무직 직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분장해서 책임성 있게 업무도 추진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