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제사상과 신위(지방)쓰는 요령
1.제사의 의미
제사란 조상에 대한 고마움과 고인의 은혜에 보답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이다. 따라서 길이 보존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제사를 모심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깨닫게 하고, 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가풍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오늘날의 현대 사회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던 일가친지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친족 간에 화합과 친목을 나누는 자리도 된다.
그러므로 수천년 내려온 우리 전통은 계승 발전시키고 올바른 문화를
후대에 까지 물려 주어야 한다.
2. 제사의 종류
현대의 건전가정의례준칙에는 매년 돌아가신날 지내는 기제사와 설추석에
지내는 명절차례만 장려되고 있다.
1)기제(忌祭)
기제는 기일제사의 약칭으로 기일 즉,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해마다 한 번씩
지내는 제사로서 오늘날 제사라면 통상 기제를 말한다.
기제의 봉사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까지였으나
현대의 [건전가정의례준칙]에서는 2대 봉사를 권장하고 있다.
제사지내는 시간은 예전에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인 子時(0시경,
돌아가시기 전 날밤 11시 넘어서)에 지냈었으나, 요즘은 [건전가정의례준칙]에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돌아가신 날 해가 진 뒤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
내외분 다 별세 하셨을 경우는 합설(한 분의 제사때 두 분을 같이 모시는 것)
한다. [주자가례]등의 예서에는 당사자만 모신다고 되어 있으나 함께 모시는
것이 예법에 어긋날 것이 없고 인정상으로도 합당하다(퇴계 이황)하였다.
2)차례(茶禮)
차례는 간소한 약식제사[無祝單酌]로서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삭망참(朔望參)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지내던 제사이며
보통 아침이나 낮에(오전 중) 지낸다.
[가례]를 비롯한 예서에는 오늘날의 차례는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관습적으로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요즈음은 설에 지내는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된다.
차례는 기제를 지내는 조상에게 지낸다.
예를 들어 4대를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가
대상이 된다. 차례를 드리는 방법은 봉사의 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하는 경우 종이 한 장에 나란히 쓴다.
(혹은 부부별로 한 장에 쓰기도한다).
차례도 기제를 지내는 장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한식이나 추석에는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추석은 예서에는 나타나 있지 않고 율곡은 천신례(철에 따라 새로운 음식
과일을 올림)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관행으로 가장 성행하게 차례를 지낸다.
결국 예서 보다는 전통적인 관행에 따라 행하여 오고 있다.
즉 [주자가례]가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설날 차례는 부모님께 세배를 드린 후에 올린다.
생자(生者)가 사자(死者)보다 우선 한다는 이치이다.
가문이나 지방에 따라서는 세배보다 차례를 먼저 지내기도한다.
3)묘사(墓祀)
고조까지의 조상을 제사지내는 묘제이다.
한식 단오 또는 참배가 필요할 때 산소에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이다.
대개 3월 상순에 택일하여 그 날은 아침 일찍이 묘역을 청소하고 주인은
전날부터 재계한다.
산소에 도착하면 먼저 산신제를 지내고나서 묘사를 지낸다.
[격몽요결]에는 1년에 4번(정월 초하루, 한식, 단오, 추석) 묘제를 지낸다고
되어 있으나 [사례편람]에는 3월 상순에 날을 택하여 지낸다고 적혀있다.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토지신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낸다.요즘은 지내지 않는다..
3. 제사상 차리는 격식
제사상 차리는 방법은 집안마다 다르고, 준비한 음식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집안의 기준이 우선이며 제사상 차리는 것과
관련된 문구는 다음과 같다.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동두서미(東頭西尾) :
머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면서병동(麵西餠東)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서포동해·혜(西脯東醢·醯) :
포는 서쪽이고.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동조서율(東棗西栗) :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4. 신위(지방)쓰는 요령
신위(지방)의구성
①모시는 조상(顯 존경의 의미)
②조상의 지위(東萊府使, 考 돌아가신 조상을의미)
③조상의 이름(府君 제사대상이 자신의 윗사람인 경우)
④조상의자리(神位 조상의 자리)
5. 신위(지방)의 형식
고조부: 顯高祖考學生府君 神位 (현고조고학생부군 신위)
고조모: 顯高祖妣孺人光山金氏 神位 (현고조비유인광산김씨 신위)
증조부: 顯曾祖考學生府君 神位 (현증조고학생부군 신위)
증조모: 顯曾祖妣孺人光山金氏 神位 (현증조비유인광산김씨 신위)
조부: 顯祖考學生府君 神位 (현조고학생부군 신위)
조모: 顯祖妣孺人光山金氏 神位 (현조비유인관산김씨 신위)
아버지: 顯考學生府君神位(현고학생부군신위)
어머니: 顯妣孺人光山金氏神位(현비유인광산김씨신위)
남편: 顯辟學生府君神位(현벽학생부군신위)
아내: 亡室孺人光山金氏神位(망실유인광산김씨신위)
백부: 顯伯父學生府君 神位 (현백부학생부군 신위)
백모: 顯伯母孺人光山金氏 神位 (현백모유인광산김씨 신위)
숙부: 顯叔父學生府君 神位 (현숙부학생부군 신위)
숙모: 顯叔母孺人光山金氏 神位 (현숙모유인광산김씨 신위)
형님: 顯兄學生府君 神位 (현형학생부군 신위)
형수: 顯兄嫂孺人光山金氏 神位 (현형수유인광산김씨 신위)
동생: 亡弟學生府君 神位 (망제학생부군 신위)
자식: 亡子學生府君 神位 (망자학생부군 신위)
자 매: (姊妹) 언니와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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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추석명절이 다가옵니다
추석명절에도 지방을 써붙이고 차례지내요
우린 제사날만 신위지방 쓰는데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마니님
네~~~ 고맙습니다 틈틈이 들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형님 추석 명절 잘보내셔요~
아우님 추석 잘보내시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모때뵈어요
배우고 갑니다.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