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30%(약 960만 명)가 앓고 있는 고혈압 관리에 약사들의 역할과 기능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지부 성남시분회는 지난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에서 회원연수교육을 열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회원들에게 인식시켰다.
가정혈압이란 집에서 측정한 혈압을 뜻하는 것으로 전자혈압계의 발전으로 집에서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심뇌혈관 질환 발생 예측에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심장혈관내과 이무용 교수는 이날 교육에서 ‘고혈압 관리의 첫걸음, 가정혈압 측정’ 주제의 강연을 진행해 500여 약사회원의 이목을 끌었다.
가정혈압 측정...효과적인 고혈압 관리 위해 널리 활용가정혈압과 24시간 활동혈압은 진료실 혈압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으로 진료실 영역 밖인 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진료실 혈압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무용 교수는 “영국 등 보건선진국 및 일본에서도 가정혈압 측정이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환자들이 적극적인 가정혈압 측정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혈압 측정, 검증받은 상완식 전자 혈압계 사용 적합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정혈압 측정이 가장 적절하다. 가정혈압을 측정할 때는 진료실 혈압과 달리 135/85mmHg가 넘으면 고혈압으로 판단한다.
가정혈압 측정에 적합한 혈압계는 상완에 착용하는 형태의 검증받은 전자혈압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혈압계는 수은혈압계와 달리 안전하다는 장점과 함께 복잡하고 바쁜 진료 환경에서 보다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가정 등 진료실 밖에서도 많은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과거 진료실에서 사용하던 수은혈압계는 환경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2015년부터 제조-판매가 금지됐으며 2020년부터는 진료실 사용이 금지된다.
약사들도 알아야 할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
가정혈압 측정의 핵심은 올바른 측정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약사들도 이 방법을 잘 익힌 후 환자들에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등을 기대지 않으면 확장기 혈압(최저혈압)이 6mmHg 더 높게 나타나며, 다리를 꼰 상태에서 혈압을 재면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2~8mmHg정도 높게 측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환자들에게 가정혈압 측정 권유 시 정확한 측정법을 알리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언제 측정하나?=기상 후 ‘아침혈압’, 자기 전 ‘저녁혈압’을 측정한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약물 복용이나 식사 전,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보고 5분간 휴식을 취한 후가 가장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때다.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
△어디서 측정하나?=편안하고 조용한 장소에서 등을 기대 앉는다. 양 발이 바닥에 닿는 높이의 의자가 좋고 바닥에 앉는다면 벽에 기대 앉는다. 다리는 꼬지 않도록 한다. 팔꿈치 높이의 테이블 위에 혈압계를 놓고 사용한다.
△어떻게 측정하나?=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다. 가급적 맨 팔이나 얇은 옷 위에 커프를 감는 것이 좋으며 측정 버튼을 누른 후 측정이 완료될 때까지 말과 행동은 자제한다. 측정 완료 후에는 날짜, 시간, 최고혈압, 최저혈압, 맥박 수를 혈압수첩에 기록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1~2회 더 측정해 혈압값의 평균값을 기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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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