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35-1불진신(佛眞身),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참된 몸을 보는 것입니까? 있음과 없음을 보지 아니하는 것이 부처님의 참된 몸을 보는 것이니라, 어째서 있음과 없음을 보지 않음이 부처님의 참된 몸을 보는 것입니까? 있음은 없음으로 인해서 서고, 없음은 있음으로 인해서 나타나니라, 본래 있음을 세우지 아니하면 없음도 또한 존재하지 아니하니, 이미 없음이 존재하지 않는데, 있음을 어디서 얻을 수가 있겠는가? 있음과 없음이 서로 인해서 비로소 있음이니, 이미 서로 인해서 있으니, 모두 생멸인 것이니라, 다만 이 두 견해를 떠나면 곧 부처님의 참된 몸을 보는 것이니라,
<問 云何是見眞佛身 答 不見有無卽是見佛眞身 問 云何不見有無卽見佛眞身 答 有因無立 無因有顯 本不立有 無亦不存 旣不存無 有從何得 有之與無 相因始有 旣相因而有 悉是生滅也 但離此二見 卽是見佛眞身>
*해설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참된 몸을 볼 수가 있겠는가? 하고 묻고 있다. 대주선사님께서는 있다<有> 없다<無>의 견해를 버리면 바로 참 부처님을 볼 수가 있다고 하셨다. 중생의 속성은 있느냐? 없느냐? 로 나누고 쪼개고 분별을 하고 집착을 하고 그 생각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있다, 없다는 분별 망식을 버리라는 가르침이다. 있다는 것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개념이다. 없다는 것은 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 두 견해를 짓지 않는 것이 참된 부처님을 보는 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