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욘 화산에서 11일(일) 밤 용암류 관측 2018년 이래 / 6/12(월) / 웨더뉴스
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화산, 마욘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6월 11일(일) 밤에는 산꼭대기 분화구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용암 유출이 관측된 것은 2018년 1월~3월 분화 이후 5년 만입니다.
현지 당국은 화쇄류나 고온의 낙석 등에 경계하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 경계 레벨 3을 계속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국민을 향해 마욘산 분화 활동에 대한 경계 수준을 0~5의 6단계로 설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레벨 1의 상태였으나 산 정상 용암돔에서 낙석이 증가하여 6월 5일(월)에 레벨 2로 상향되었고, 6월 8일(목)에는 레벨 3으로 더 상향 되었습니다.
최신 관측으로는 마욘산에서는 용암류 외에 산체 팽창, 지진, 육안으로도 보이는 화영, 화산가스 등이 관측되고 있어 경계 레벨 3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경 6km의 경계구역 내에서는 용암류나 화쇄류, 화쇄서지, 고온의 낙석, 토석류(화산이류, 라하르) 등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현지 해저드 맵에 따라 위험 지역에는 출입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또한 앞으로 만약 화산재 분출이 많아지면 항공기는 엔진 정지 등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공 비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최근에도 활발한 화산 활동
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는 마욘산은 해발 2462m의 성층 화산(일명 루손 후지)입니다. 근대는 몇 년에 한 번씩 높은 빈도로 분화를 반복하고 있으며, 암질은 현무암질 안산암으로 마그마의 끈기가 적어 분화 전 전조 현상 없이 갑자기 분화하기도 했습니다. 1814년 분화 때 용암이 주변 거리를 가득 메워 12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향후 화산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경우에는 현지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화산재의 영향으로 주변 공항을 발착하는 항공기 경로 변경 및 결항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의 정보에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