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당리 석불좌상 맞은편으로 태화당고택이 있다기에 연당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연당마을은 석문 정영방의 자손들이 터를 잡고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다.
담안으로 넘어다 봤더니 종가집인 듯 장독이 마당에 한가득이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살림집이라 실례가 될까봐 참았다.
이런 뒷간은 본지가 퍽이나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남아 있었다.
연당마을은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이 느껴졌다.
마을은 평화로워 보였고 고즈녁하기 그지 없었으며, 기와를 얹은 낮은 토담들이 이어져 정겨웁고 또한 고풍스러웠다.
마을 안쪽으로 가보니 사당인 듯 한데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았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현판이 붙어 있지 않았다
마당에 쌓아 둔 비료를 보니 농사철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고
연당마을은 태화당 고택을 비롯하여 많은 전통가옥들이 밀집해 있다.
태화당고택(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77호)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371
태화당고택의 건립시기는 19세기 말 조선후기로 알려져 있다. 정침, 대문채, 고방채 등 3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침은 앞면 6칸, 측면 5칸 규모의 ㅁ자형이며 대문채는 앞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일자형이다. 고방채는 앞면 3칸, 측면 1칸 일자형이며, 각각의 건물은 홑처마의 기와집이다.
경상북도 지방의 옛 가옥 양식을 연구하는데 자료가 되고 있다.
담장 안으로 바라다 보이는 전통가옥들
연당마을 전통가옥들은 대문이 없는 개방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와집과 더불어 마당에 핀 매화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연당마을을 돌아서 나가면 서석지가 자리하고 있다. 서석지는 조선조 광해군 5년(1613) 성균관 진사 석문 정영방 선생이 만든 조선시대 민가 연못으로 한국 3대 정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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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 Bird Of Paradise 원문보기 글쓴이: 극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