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의 잔재 처리
(수 10:28-32)
28.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29.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막게다에서 립나로 나아가서 립나와 싸우매 30. 여호와께서 또 그 성읍과 그 왕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31.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립나에서 라기스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우더니 32. 여호와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신지라 이튿날에 그 성읍을 점령하고 칼날로 그것과 그 안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였으니 립나에 행한 것과 같았더라
이 시간에도 "옛사람의 잔재 처리"라는 제목입니다. 개혁주의 설교가 로이드존스의 설교에 나온 교인 이야기입니다. 어떤 술 좋아하고 싸움 좋아하는 40대 남자가 있었습니다. 술을 좋아하다보니 좀 바보스러워서 가령 자기 콧수염을 자랑하는데 누가 뭐라 말한다든지 그런 사소한 것을 가지고 싸웠는데 이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교회 출석한지 6주간이 흐른 후 그의 스타일은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 자랑하던 콧수염을 깨끗하게 밀어버린 모습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걸 본 존스 목사는 또 누군가 그에게 입바른 소리를 해서 잘랐나 보다 이걸로 다툼이 생기면 어쩌나 염려스러워 수염을 민 동기를 물어보니 “목사님 제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한 다음에 거울로 가서 머리를 빗으며 거울 앞에 서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 수염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면도로 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한 가지씩이라도 깨닫는 대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본문에 보면 여호수아가 남부 가나안의 동맹군을 격파한 후 그 여세를 몰아 나머지의 국가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복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변화되었다지만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다스려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육신과 그 육신에서 비롯된 육신적인 잔재들입니다. 이 잔재를 처리해야 더욱 온전한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육적인 옛사람의 잔재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1. 남기지 말고 처리해야 합니다.
수10:40에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그 온 땅 곧 산지와 네겝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호흡이 있는 모든 자는 다 진멸하여 바쳤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진멸하라는 명령을 철저하게 실행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예수님의 예표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공로는 우리 옛사람을 하나도 빠짐없이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인류의 죄뿐 아니라 우리의 낱낱의 죄까지 담당하셨습니다. 우리의 숨겨진 옛사람의 잔재까지도 십자가에서 못 박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아직 육적인 것이 있다면 거기서도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울처럼 좋은 것은 남기고 천한 것만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이 때 사무엘이 한 유명한 말이 있지요.
삼상15:22-23에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우리에게 적용하면 왕권이니까 능력을 잃은 것입니다. 구원에서 버림이 아니라 능력을 잃은 것입니다. 진실로 회개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빌4:8-9에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멸한 남부가나안의 성읍은 막게다 립나 라기스 게셀 에글론 헤브론 드빌 등 7개 성읍인데 7이라는 숫자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 가나안 일곱 성읍, 7은 완전수로서 여기서는 인간의 전적부패한 마음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고쳐서 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 새롭게 개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7성읍의 성읍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성벽은 좋은 의미에서는 견고함, 나쁜 의미에서는 말을 듣지 않는 완고함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인간의 완고함이 대단합니다. 고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징계로서 연단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전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죄악의 잔재까지도 다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2. 그리스도를 모본 삼으시기 바랍니다.
28절에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이 전쟁의 특징은 모든 나라에게 심판의 원본과 같았습니다.
28절에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했듯, 립나에도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고, 라기스에게도 립나에 행한 것과 같았고, 에글론에 대해서도 라기스에 행한 것과 같았고, 헤브론도 에글론에 행한 것과 같았고, 드빌 역시 헤브론과 립나에 비교하여 그와 같이 멸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원본의 복사판처럼 예수님의 공로가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육적인 것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듯이 우리 역시 옛사람을 거기에 준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갈5:24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순간에도 이 구원의 진리에 굳게 서서 우리를 죄와 옛사람에서 구원해 주심을 늘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처리는 예수님의 아름다운 삶을 본받는 데까지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겸손의 모본, 거룩의 모본, 순종의 모본, 사랑의 모본, 충성의 모본, 경외의 모본 등 우리 주님을 온전히 닮으시기 바랍니다. 바울도 예수님을 그대로 본받았습니다.
빌3:17-19에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 했습니다.
핍박을 받아도 예수님을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벧전2:19-21에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예수님의 복사판이었습니다. 그만큼 옛사람이 철저히 처리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3. 십자가 공로에 굳게 서시기 바랍니다.
42-43절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 했습니다. 여기서 보듯이 여호수아의 군대는 언제나 길갈에 그 본부를 두고 전쟁했습니다.
수10:6,15, 43에 길갈이 나옵니다. 평시에도 길갈이 본부였고, 여리고 전쟁 때에도 이곳이 본부였고, 기브온과 언약 시에도 여기서 언약을 맺었고, 아모리 전쟁 때에도, 남부가나안 전쟁 때에도, 북부가나안 전쟁 때에도, 가나안 땅 정복이 다 마치도록, 그리고 유다와 요셉 지파가 기업을 분배 받기까지 이곳은 이스라엘의 지휘본부였습니다.
길갈이 어떤 곳입니까? “길갈”은 '굴러가다'는 의미로서 애굽의 수치 즉 죄를 버린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후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는 세례의 상징이요 세례는 성령세례의 상징입니다. 즉 길갈은 십자가와 성령세례의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복음과 성령충만에서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시험이 와도 그것조차도 이기신 주님의 복음에 서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진리에 서서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이기셨습니다. 우리도 예수와 함께 이겼습니다.’ 하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어떤 순간에도 믿음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더 큰 시험이 와도 십자가의 승리에 서시기 바랍니다.
아담이 능력이 없어서 범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의로움을 끝까지 붙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 공로에 서시고 늘 예배와 기도로 성령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사탄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악의 영이 다가올 때 마음에 시험이 생기므로 악령은 성령의 반대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탄을 물리치는 것도 포함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할 때 더 기뻐하시고 더 가까이 해주시고 더 많은 것을 허락해 주십니다. 죄와 옛사람은 사탄의 화인인 스티그마(낙인)입니다. 그 흔적 말고 거룩하신 예수의 흔적을 가지십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십자가 공로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성령충만 받아 우리 옛사람을 온전히 처리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