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 재정위기- 도미노 게임?
금융위기의
해결수순을 보면 자금투입과 구제금융이 들어간 다음 부실자산 분리매각, 부실기업 국유화 및 정상화 과정을 거친다. 금융위기가 생기면 주가는 1년,
부동산은 2년, 경기는 3년 걸려야 회복된다고 한다. ( http://blog.naver.com/bsj7000 /언론기고/ 버핏과 리카싱이 주식을 사 모으는 까닭 참조
) 2010년은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3년째 되는 해이다. 1951년 이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그림1>과
같다
주요국의
주가는 반등했고 중환자실에 있는 국가를 제외하고는 부동산시장도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베이스효과로
GDP성장률 숫자는 높게 나오지만 출구정책을 제대로 쓰는 나라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세계 경기회복의 발목을 그리스로부터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잡고 있다. 유럽은 경기회복은 고사하고 오히려 도미노게임처럼 번질
가능성에 전세계 금융가가 전전긍긍 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세계증시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유럽- PIGS에게 누가 물렸고, 누가 해결할 것인가?
미국의1차
금융위기는 마무리단계고 2차 금융위기가 온다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나 ARM시장의 만기가 도래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 정부가 돈을 찍든, 만기연장을 강제로 하든지 간에 어떻게든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소비의 1/3을 차지하는 유럽이 문제다. 금융위기가 월가(wall street) 에서 실물(real street)로 전염되어가는 더블 딥을
걱정했는 데 위기가 월가가 아니라 유럽의 관가(官家)로 가서 재정위기로 전이 되었다.
그런데
이 재정위기의 핵심은 유럽정부의 모랄 해저드 때문이다. 지금 세대의 소득수준보다 더 많은 빚을 당겨쓰고 유산 대신 후손들에게 빚을 너무 많이
물려 줄려다 사고가 터진 것이다. 그리고 아직 터지진 않았지만 미국의 주정부들의 상황을 보면 미국도 유럽 못지 않다.
<그림2>
국가별 부채비중을 보면 줄줄이 중환자실에서 대기중인 유럽은 위험경고 사인인 붉은 불이 들어와 있고 미국은 노란 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못 사는
동아시아와 남반구 호주는 푸른 색이다. 선진국은 바로 빚으로 만든 선진국인 것이다. 이제는 “1인당 GDP”가 아니라 “1인당 부채액”으로
국가의 실력을 평가해야 할 시대가 온 것 같다.
빚을
조금 지면 빚쟁이가 왕이지만 ,빚을 많이 빌리면 빚진 사람이 “배째라 전략”으로 나가기 때문에 반대로 채권자가 옴짝달싹 못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의 PIGS국가들의 부채의 IN-OUT의 관계를 보면 이번 문제를 누가 해결할 건지를 알 수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미국 주가가 출렁거리기는 하지만 폭락하지 않는 이유는 PIGS국가들의 부채는 대부분이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부터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유로화의 통화권내에서 해결해야 문제고, 유로화는 기축통화의 역할을 일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능력이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는 유럽전역의 경기회복은 금융위기 3년째이지만 그 가능성은 요원하다.
미국, 유럽 때문에 출렁거리기는 하겠지만 치명상은 없다?
미국의
외갓집인 유럽이 난리가 났다. 미국의 주가는 하락과 반등을 되풀이 하고는 있지만 치명적인 하락은 없었다. 사고가 난 유럽국가들의 부채구조에 그
답이 있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완만한 회복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 강도는 과거의 평균치보다 훨씬 미약한 수준이다. 미국의 가처분소득도
회복의 길로 들어섰지만 그 수준은 과거 최저의 수준을 하회하면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문제는 고용과 부동산이다. 고용은 여전히 악화추세이며 과거 평균의 최저치의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 미국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더블 딥의
가능성을 보이며 금년 들어 다시 하향추세를 그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서브프라임 다음에 이자변동부대출채권(ARM)의 만기가 금년 말부터 대거
돌아오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 2차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
핵심
경제지표를 보면 미국이 출구전략이나 금융 긴축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나온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FRB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게 되어 있다.
부동산문제는 돈을 더 풀거나 만기 연장을 하면 되지만 문제는 일자리다. 오바마 정부가 수출을 5년 내 배로 늘린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말부터 중국을 무역규제로 압박하면서 금년 들어 위안화 절상을 맹렬히 요구하는 것 모두가 고용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다.
이 와중에 또 지준율 인상을 한 중국- 지준율 인상의 끝은?
중국은
5월1일 노동절에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중국은 5월2일에 지준율을 0.5%추가 인상한다는 발표를 했다. 중국도 요즘은 세련돼서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금요일 오후나 휴일에 정책발표를 한다. 이 기간 중에 이해득실을 따지고 시장이 대응할 시간을 준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경기 불황으로 난장판인데 중국은 경기 과열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번에 지분율을 올리고 나면 대체로 3천억 위안(51조원)정도의 추가적인
통화환수효과가 있다. 중국은 금년 들어 세 번째로 지준율을 인상했다. 앞으로 중국은 얼마나 더 지준율을 올릴까?
식품과
채소류의 가격이 소비자물가의 1/3이상이기 때문에 남부지방의 가뭄 등으로 중국의 물가는 2분기가 가장 높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국은 금리
같은 가격규제보다는 물량규제를 선호한다. 중국은 과거 최고치 지준율은 20%였고 경기 과열이 지속되면 금리인상 전에 앞으로 적어도 3~6번
정도의 지준율인상을 할 수 있는 정책적 여유가 있다.
중국 경기 얼마나 뜨거웠길래 – 쿨 다운에 들어갔나?
중국은
금년 1/4분기에 11.9%의 GDP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해 4분기 성장률 10.7%를 뛰어 넘는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이는 지난 해 실시한 경기부양책의 결과다. 중국은 지난 해 내수 부양책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인 4조 위안을 투입한 바
있다. 둘째는 비교대상인 지난 해 1분기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그 만큼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었다. 지난 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7.7% 였다
중국의
경기예고지표는 연초에 이미 과열사인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1차로 지준율 인상을 통해 통화단속을 나섰고 얼마 전 과열의 중심에 있는 부동산
가격 급등을 잡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선진국들이 출구전략을 하네 마네 하고 떠들고 있는 사이 중국은 통화단속을 이미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경기 쿨 다운을 바로 시작했고 그 효과가 경기 예고지표에서 일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출구 전략, 부동산정책으로 시작
중국은
작년에 8%대의 성장의 80%이상을 고정투자에서 달성했다. 정부가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 확대를 통해 내수를 확대시켜 성장률을 높였다.
그리고 10조 위안, 1700조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중 상당부분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사람
사는 패턴은 서방세계나 사회주의 세계나 별반 차이가 없다. 집을 사면 그 다음 가구와 가전제품을 바꾸고 다음은 자동차를 바꾸거나 사는 것이
서방세계에서의 내구소비재의 소비 패턴이다. 중국도 작년에 부동산 경기활성화 이후 가전하향 정책과 자동차하향정책을 통해 가전과 자동차 판매를 늘려
경기를 활성화 했다.
부동산은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의 불안감과 나만 안 사면 바보 되는 느낌 때문에 주식투자처럼 쉽게 과열된다. 지난 달에 중국 주요70개 도시의 집값이
10% 올랐다. 이는 연간으로 120%가 오른다는 소리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칼로
일어선자 칼로 망하고 불로 일어선자 불로 망한다. 중국도 부동산투자로 일으켜 세운 경제가 부동산이 과열되면 망한다. 중국정부는 이에 부동산시장에
칼을 빼 들었다. 먼저 부동산 대출을 묶었다. 전체통화량을 지준율 인상을 통해 조절에 들어 갔다. 은행의 대출을 연초부터 줄였고 인당 대출한도
조정을 실시하고 국유기업의 부동산사업을 금지 시켰다. 중국의 부동산투자자금 중 은행대출의 증가율이40%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당장 북경과 상해의 부동산 거래가 절반이상 줄었다. 속등하던 가격은 바로 정지했다.
부동산 출구 정책, 다음은 자동차와 가전하향정책?
부동산
경기가 조정을 받으면 가전과 자동차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중국은 지금 가전하향정책으로 가전시장이 호황이다. LCD-TV의 핵심부품인
액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지금 액정분야에서 Buy China 전략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가전회사들이 단합해 중국과 대만산 제품을 우선 구매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LCD-TV의 최대시장으로 중국이 부상함 에 따라 각국의 LCD업체들이 7세대, 8세대 공장을 중국에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국은 여기에 시장을 미끼로 선진국업체들의 통제에 들어갔다.
한국,
대만, 일본업체들에게 제한적으로 공장 건설허가를 내주기로 한 것이다. 선진국기업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이 멍했지만 방법이 없다. 만약 중국에
7,8세대 LCD라인을 갖지 못하면 중국 LCD시장에서 영향력은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지난해와 금년에50여 개 연관산업에 효과를 미치는 자동차산업에 보조금 지원정책을 통해 내수부양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내수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내년부터는 자동차구입에 따른 정부보조금을 주는 것을 철회할 방침이다. 대신 조세정책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증시는
지금 IT와 자동차가 주도주라고 지금 열광하고 있지만 사실 한국의 자동차와 IT는 중국의 “가전하향”, “자동차 하향정책”의 수혜를 입은
때문이다. 만약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시장을 제외한 여타시장의 실적으로 평가 받는다면 주가는 지금 어디에 가 있는 것이 타당할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지금
중국의 가전하양, 자동차하향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가전시장, 자동차시장의 정책과 시장변화를
리얼타임으로 읽어야 한다. 중국어가 안되면 중국 리서치팀을 통해 중국의 가전과 자동차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지금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되는지를 보고 강력매수를 불러도 불러야 한다.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기업들의 지나간 실적에 빠져 기업수익을 계속 상향하거나 밸류에이션을 계속
높이다 보면 실수할 확률이 높다.
i-phone과 북경 모터쇼 그리고 “중국판 헨리포드”의 탄생?
3G통신이
뜨면서 전세계 핸드폰시장에 지각변화가 일고 있다. PC에서는 대중화에 완전히 실패했던 애플이 아이폰 하나로 완전히 판세를 바꾸어 놓았다.
하드웨어에 강한 기존 핸드폰회사들은 아이폰은 응용프로그램(앱)에 강한 과도기제품이고 곧 따라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지만 그 호언장담이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공허해 보인다 .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회사의 이익이 사상최고치라고 하지만 3G통신부분에서 보면 좀 갑갑해 진다. 예전에 중국에서 핸드폰의 고가품 수요자는 당연히 애니콜
브랜드를 찾았다. 최우선 순위였다. 그러나 3G통신이 나오고 나면서 지금 중국의 핸드폰 매장에 가 보면 제1선에 있는 것이 이젠 한국브랜드가
아니다.
문제는
지금 3G통신을 포함한 세계 핸드폰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
네비게이션의 수요가 크다. 그리고 문자서비스에 익숙하고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중국인들의 메일확인 때문에 3G핸드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한 달에 10위안만 내면 무선인터넷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의 3G통신의 소비자를 잡지 못하면 한국 핸드폰회사들의 앞날은
갑갑해진다.
아이폰의
뒷면을 보면 “Designed by Apple in Califonia, Assembled in China”라는 문구가 iPhone이라는 큰
글씨 아래에 16G라고 메모리용량을 적은 아래에 보일락 말락 하게 써 있다. 그 아이폰은 중국에서 만든 것이다. 컴퓨터의 메모리 용량보다 더 큰
메모리수요가 핸드폰에 있다. 중국의 바로 옆에 있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호황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작년에 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번 북경모터쇼에는 전세계 명차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참가했고 각국의 유명브랜드의 최고경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자동차하향정책이 불을 지른 중국의 자동차대중화기(Motorization)를 놓치면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를 일어버리는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얼마
전 중국 저장성의 작은 자동차회사, 중국 업계순위 9위인 지리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를 사들였다. 인수에 필요한 돈 18억불 중 절반이상은
중국은행이 뒷돈을 댄다. 중국정부는 현재 관용차인 아우디a6를 볼보로 바꾸어 지리자동차의 마케팅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지리자동차는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보면 냉장고 부품 만들기에서 출발해 겨우13년 된 신생자동차 회사다. 중국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런 꼬마가 83년이나 된 유명브랜드를
먹은, 기념할만한 사건이라고 좋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스토리의 뒤에는 자동차산업을 키우려는 중국정부가 있다.
꼬마
지리자동차가 드디어 큰일 냈다고 “중국판 헨리포드”가 탄생했다고 법석을 떨었지만 한편에서는 중국이 바보짓 한다고 수근 거리기도 했다. 이유인즉
이젠 세계 자동차업계는 전기자동차 시대로 들어가는데 석유를 먹는 구식자동차의 생산능력과 브랜드를 늘리는 중국은 바보라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마음먹고 전기자동차를 왕창 생산하면 생산 라인은 모두 고철로 처리해야 한다고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현재 기술개발상황과
업계동향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은
지금 세계최대 자동차시장이자 전세계 자동차시장의 백화점이다. 중국에 가보면 전세계 모든 차가 다 있다. 중국 자동차업계의 정부와 은행을 등에
업은 초고속성장이 무섭다. 2010년 1분기 기준 중국 자동차업계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물론 합작이긴 하지만 중국의 비중이 56%다. 한국은
5%에 불과하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최고가를 간 원동력에는 중국시장에서 5%의 점유율이 큰 기여를 했다.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20% 정도면 현대차가 50만원 가고 기아차가 10만원 대를 갈 수 있는 꿈을 한번 꾸어 볼만하다. 한국 자동차업계의 승부는 당분간 중국에서
날수 밖에 없다.
5월의 중미 경제전략대화- 위안화 문제 해결하나?
5월
하순에 중국과 미국은 북경에서 제2회 중미경제전략대화(SED)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은 4월15일에 지정해야 하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미뤘다. 미국 재무장관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대표로 오고 다이빙구어와 왕치산 부총리가 중국대표로 협상을 한다. 정치문제 즉 중국의 대만문제, 이란
제재 등은 다이빙구어위원과 힐러리가 협상을 하고 보호무역과 위안화절상문제는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왕치산부총리가 협상을 하는 투트랙(two
track) 방식의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위안화
절상문제가 양국간의 가장 핫한 이슈지만 이미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방문시에 중국의 입장을 이미 밝혔고 이번에는 미국이 그에 대한 의견을
내 놓을 차례다. 후진타오 주석은 위안화 절상은 중국이 알아서 할 문제이지 외국이 간섭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원자바오
총리가 나서 중국은 대미 수입확대를 통한 대미무역흑자를 줄이겠다는 발언을 했다. 따라서 이번 중미경제전략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의 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국은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국은 “金融大國”의 길로 들어서 새로운 탄생을 했다. 중국은 2조4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와 8,800억불에 달하는
미국채 보유물량 조정을 통해 미국의 통상압력과 위안화 절상압력을 막아내고 있다. 중국의 돈 앞에서 초강대국 미국도 이젠 함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중국은 작년 워싱턴에서 열린 제1회 중미경제전략대화(SED) 회의때는 중국이 미국채 보유를 늘리면서 “아름다운 양국간의
봄날”을 즐겼지만 미국이 통상압력을 기중시킨 작년 4분기부터는 미국채를 지속적으로 팔아 치우고 있다. 덕분에 미국채 10년물의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 주가를 설명하는 핵심변수 하나를 들라면?
증시를
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증시분석에는”70:20:10의 법칙”이 있다. 개별 종목의 주가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자세히 보면 대세가
70%이고 업종이 20%이고 개별종목은 10%라는 것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변하면 고기의 어종이 바뀌고 고기의 어종이 바뀌면 큰 고기든 작은
고기든 의미가 없다. 새로운 고기에 어부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대세는
경기와 유동성이다. IT와 자동차가 아무리 잘나가도 돈 줄이 말라버리면 주가는 오르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불황에 조 단위의 이익을 내도 시장의
관심이 IT가 아니라 금융에 있으면 주가는 제자리다.
두
자리수의 경제성장을 하는 중국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외에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를
하나 꼽으라면 통화량, 즉 유동성이다. 중국의 통화증가율이 하강국면에 들어갔다. 주가는 조정국면에 있다.
부동산의
과열로 통화단속이 시작되었지만 그 유동성의 효과는 바로 증시에 미친다. 장세의70%를 좌지우지하는 변수에 변화가 있으면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처럼 정부 정책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국가에서는 그 영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70%를 차지하는 대세의 조정이
있으면 증시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 경제 지표로 숫자가 나타날 때까지는 선수들은 기다리는 게 상책이라는 답을 안다. 따라서 시장의 활력은 떨어진다. 중국
증시에는 역설적으로 경제지표가 하향하는 지표가 나와야 증시가 정부의 유동성의 단속에서 벗어나 고성장하는 경제력을 업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관련지표의 하향의 정도가 중요하다. 이미 선행성이 강한 경기예고지표가 하향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3-6개월이면
실물경제지표에서도 숫자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의 쿨 다운의 효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중국정부의 정책변화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