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화요일] 경향신문

[남진희]

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추석 연휴 13~18일 '전면파업' 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가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인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면 파업에 앞서 노조는 지난 7월 30일과 8월 13일 등 두 차례에 걸쳐 경고파업을 벌였습니다. 경고파업에는 인천공항공사 3개 자회사 중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등 2곳에 근무하는 주차 정산원, 환경미화원, 전력 등 900~1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자회사 대부분이 3조2교대를 하지만,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조2교대를 하고 있다며 이를 개편하고 올 연말 개장할 제2여객터민러 확장에 따른 인력 추우언, 교통비 월 26만원 신설, 직능급 월3만5000원 매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특히 고용노동부가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노사공동협의회를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모회사인 인천공항공사는 "자회사의 인력 운영 등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를 실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20만명 이상으로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자회사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혼잡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해외 여행객들은 예정보다 빨리 도착해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할 것입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대한의 가용인력을 투입해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전면파업 예고                        # 모자회사 노사공동협의회 요구

> 이번 해에는 전년보다도 추석에 해외여행을 갈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특히, 연차를 이틀 쓰면 9일을 쉴 수 있기에 장기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에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베트남 및 태국 등' 휴양지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명절에 여행산업은 호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람들은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추석선물을 전달하려는 추세도 보인다. 그래서 추석선물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있으며, 여러 백화점들은 '과일 선물 세트, 실속형 세트 등'을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무더웠던 만큼 두려운 8월 전기료...작년보다 13% 더 낸다

지난달 열대야 일수가 통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도 늘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 가구당 평균 6만3610원으로, 전년 같은 달(5만6090원)보다 평균 약 752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353kWh(킬로와트시)로 전년 같은 달(333kWh)보다 30kWh(9.0%) 증가했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의 상승폭이 사용량 증가폭보다 큰 것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전기요금을 더 매기는 누진세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보면, 올해 8월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전체 2522만가구 중 1922만가구(76.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만 놓고 보면, 가구당 평균 1만7000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력을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1인 가구(전체의 35%가량)가 포함된 평균치여서 가족 수와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전기요금 상승폭이 더 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전은 역대급 무더위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주택용 냉방기기 효율 향상과 절약 정신 등을 그 이유로 추정했습니다.

# 열대야 일수 최대        # 누진세        # 전력 사용량 소폭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