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오늘은 황상배님이 남동생분을 위해 선물을 구입하고 간단한 편지카드를 작성하는 날입니다.
낚시 여행에 가서 함께 선물과 편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황상배님 남동생분이 자주 챙겨주시나요?"
"응 이거 보청기도 사줬어."
"아 진짜로요? 그럼 여행가서 남동생분께 선물 드릴까요?"
"아니야" 손을 저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약간 당황했습니다. 다시 한번 여쭤보고 부탁드렸습니다.
황상배님이 엽서와 간단한 낚시 용품을 선물로 주겠다고 하십니다.
"황상배님 남동생분께 어떤 말 전하고 싶으세요?"
" 낚시하고 고맙습니다. 보청기 사줘서 고맙습니다."
황상배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황상배님이 바로 밑에 엽서 사는 곳이 있다고 하십니다.
"선생님 여기 밑에 엽서 사는 곳 있어"
" 어!? 맞아요."
"황상배님 어떻게 아세요?"
"나 알아"
"그럼 지금 바로 구경하러 갈까요?"
"그래"
교회 밖 드림디포 상가를 황상배님이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늘 다니시던 동네라 알고 계신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엽서 어딨어요?"
"안녕하세요. 저희 엽서는 없고 카드지 있어요"
황상배님이 카드지 하나하나를 둘러보며 신중히 고르셨습니다.
활짝 웃는 이모티콘이 있는 카드지를 골라 계산대 앞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어?. 나 돈 없어,..."
"저도..."
결국 오후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언젠가 황상배 님께서 보청기를 착용하고 오셔서 너무 좋아하시며 동생이 사줬다고 자랑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광배야, 보청기 사줘서 고맙다' 이 문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기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