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떼라링, 11시 대장 무장군의 관할 이매성 방아교 아래에 총 8 장수가 집결이다. 수원 성주 황, 낙성 성주 하, 고기리 성주 포, 정자 성주 봉장군이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쇠말 몰고 북상 또는 남하하고, 장안 성주 태, 행신 성주 샘, 압구정 성주 도는 하철신공으로 이매역 거쳐 온다.
출발지에서 조직사진(이북에서는 단체사진을 이렇게 부른다) 찍고, 무대장 인솔하에 운중천 따라 올라가다가 한국학 중앙연구소(옛 일해재단)를 오른쪽에 두고 하오고갯길 시작이다. 몇 차례 와본 적 있긴 해도 올해도 끌바 없이 완주할 수 있을까 우려하며, 정상까지 1.8km의 오르막길을 요리조리 비틀며 올라간다. 먼저 정상에 오른 포장군은 거기가 목적지 인 줄도 모르고 반대편으로 내려갈 뻔 했다. 오랜만에 땀 흘리며 여덟 장수 전원이 끌바 없이 정상 탈환했다. 놀랍다.
쏜살같이 내려와 1시 무대장 단골 원조장충족발에 앉아 족발에 소맥, 막걸리, 선지국에 두툼한 해물파전까지 곁들여 푸짐하게 먹고, 지원금 초과분은 오늘 대장이 기분좋게 쐈다.
오가는 길가엔 먼저 핀 산수유에, 개나리,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오늘에야 봄이 시작된 것같다.
민락성 영장군은 남천동 자출자퇴 했고, 차 안에 에어컨 켜야할 정도로 덥더라네.
오늘 행운 구르메 하총이 Penta-6 달성했고, 올 세 번째 천사 9부 능선을 훌쩍 넘겼다.
원옥뽕 장군은 부산 당우회 정모에 참석, 초량원조불백에서 즐거운 시간 갖는다.
호장군은 T30에서 통영 유람 가, 한산도 제승당 앞 바다에서 사진 띄워 향수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