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 WFWP)이 주최하고 세계평화여성연합 전북 익산시지부가 주관한 「통일공감-시민강연회」가 6월 4일(토),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익산시민 및 회원 1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여성연합 활동영상시청, 여성합창단 페퍼민트의 합창,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최영선 부회장(WFWP한국)의 인사말, 김윤희 지부장(WFWP 익산시)의 환영사, 정헌율 시장(익산시)의 축사, 김윤애 강사의 주제강연,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최영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분단, 광복 70년을 막 넘긴 지금, 여전히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끊임없는 도발은 한반도에 더 큰 시련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시기의 유일한 해결책은 통일”이라며 통일대박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마음의 벽을 허물며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과 국민의 공감대, 통일에 대한 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윤희 지부장(WFWP 익산시)은 “분단 71년을 보내고 있는 지금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시대다. 통일은 한반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통일교육이 절실하다. 통일조국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시의 남북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정헌율 시장(익산시)은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도 있기 때문에 민간차원의 준비가 절실하다.”며 북한주민의 인권, 주변의 새터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을 강조했다.
주제강연을 한 김윤애 강사는 「뿌리 뽑힌 나무」라는 제목으로 ‘북한주민은 남한사회에 통합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남한에서 정착해 가는 탈북인들의 사정을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분단선은 국토만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과 가치관도 지나갔다.”며 가치관 분열로 인한 이분법적 사고가 북한이탈주민들 뿐만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준비를 어렵게 하는 것 같다며 먼저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민강연회는 토요일에 열린 만큼 대학생,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 해 북한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에서부터 분단의 역사로 인한 정치, 국제정세까지 질의응답이 다양했다. 한 여대생 참석자는 “북한이탈주민을 처음 만났다. 막연했던 통일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북한이탈주민들과의 관계를 통해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면서 멀기만 한 문제가 아님을 확실하게 느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여성연합은 북한사회와 탈북민들의 실제생활을 지역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통일 후 북한주민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시민통일교육 ‘통일공감-시민강연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해 전국 20여 개 지역에서 꾸준히 개최 할 계획이다.
<출처 : 여성연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