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 20. 오른쪽 목 경동맥 부근에 통증이 생겨 확 느껴지는 바가 있어 인터넷 검색 후 병원을 찾았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는 심한 죽상동맥경화였다.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의 통로인 목에 있는 두 개의 경동맥 중 특히 오른쪽에 경화반이 4개나 생겨 혈관이 확 좁아진 것이다.
안그래도 아버지가 뇌경색 투병 10년만에 돌아가셨고, 큰오빠도 뇌출혈로 20년째 투병중이고, 나도 일찌감치 나이 40에 미니 중풍이 한번 왔다 간 터라...
40살의 어느 날, 수업 중 오른쪽 팔다리가 저리고 온 몸에 힘이 빠지며 말이 어눌해졌다. 교감한테 얘기하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서서히 괜찮아졌다. 약 1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치료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고,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쯤부터 건강검진결과 고지혈증이라 약만 복용해오고 있던 터였다.
의사는 나에게 이런 상태에서 뇌경색이 오지 않은 것은 천운이라고 했다. 맞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께 은총을 입은 자다.
그래서 치료를 시작했다. EECP와 킬레이션 40회 치료에 5달이 걸렸다.
엊그제 긴 치료를 마치고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결과를 확인했다. 4.7mm였던 경화반이 3.3mm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
쉬운 말로 하면 울퉁불퉁 좁아졌던 혈관이 넓어져서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의 발생 확률이 확 낮아졌다는 뜻이다.
목에 있는 경동맥뿐만 아니라, 몸에 있는 모든 혈관이 조금씩 다 넓어졌으니 그 넓이를 다 모아서 쭈욱 펼치면 축구장 몇개에 해당하는 면적일 수도 있단다. 헉!!!!
이러느라 비용이 830만원 정도 들었지만 보험 덕을 좀 봤다. 1,230만원짜리 치료도 있었지만 흙수저 출신답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치료를 선택했다.
퇴직하면 병고치러 다닌다더니 딱 그랬다. 어찌보면 병고침은 행운이다. 퇴직후 불과 몇 년안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질병에 대해 번개같은 직감이 와서 병원에 갔고 더 늦기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첫댓글 아주 중요한 검사를 하셨네요~
저는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시 꼭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경동맥내의 혈관 흐름과 함께 현재 경동맥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입니다
(참고로 초음파검사비 7만원)
우리 뇌혈관의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은 초음파 검사로 동맥 폐색는 없는지,동맥 협착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그리고 의사의 처방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것도 혈관을 맑게 흐르는데 도움이 되다고 해서 저는 10년넘게 복용 중입니다.
참고로 정상적인 경동맥 두께입니다
* 연령대 정상치 (mm)
30대 0.5 ± 0.1
40대 0.6 ± 0.1
50대 0.7 ± 0.1
60대 0.8 ± 0.2
70대 0.9 ± 0.2
헉!!!
마치 의사 선생님의 댓글같습니다. ㅎㅎ
저는 정상치의 3.3배되는 녀석도 있지만 살살 달래서 잘 살아보겠습니다.
지기님도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댓글 고맙습니다.
@잔다르크 건강은 절대 자랑하거나 장담을 못한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고혈압약, 전립선비대증 약 이외는 병원 문턱을 자주 들락거리지 않고 살고 있어요~~
잔다르크님, 앞으로도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이곳에서 나누면서 후배교육가족을 위한 유익한 글 자주~자주~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반달곰
네, 그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 한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 감사한 일이니까요.
진정한 스승이신 지기님은 이 카페의 공로로 하늘에서 큰 상이 있으실 겁니다.
혈관 관련 질병 참고하십시오.
'경동맥 초음파 검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다음엔 저도 이 검사를 해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꼭 해보십시오.
고지혈증이나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의 가족력이 있으면 필수입니다.
정말 중요한 건강관리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잔다르크님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검진있는데 추가신청해야겠네요.
굿 초이스이십니다.
나이들수록 꼭 필요한 검사더라구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가깝게 전해지는 치료 경험담입니다. 좋아지셔서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