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학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의과학’ 측면에서 미흡하였다고 생각되어져서 작년(2025) 11월에 출간된 책을 바탕으로 보완하여 봅니다. 저에게는 부친과 형님이 의사셨기에 더욱 각별하다고 하겠습니다. 내친김에 도농 직거래 조직인 ‘한살림’을 창립하신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님의 ‘생명운동’도 지인분들과 공유하고저 합니다. 서울대 미학과 1회 졸업생이신 선생님께서는 한살림운동 기금 조성을 위해 ‘그림마당 민’에서 서화전을 개최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폐렴을 치료할 때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면 환자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어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한다. 그런데 연령, 증상 등에 따라 사용하는 경험적 항생제가 다 달라서 외우기 쉽지 않다. 그리고 의외로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생률이 제일 높고, 사망률도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여성의 흡연률이 낮은 데도 폐암 사망률이 늘어난다는 것은 흡연 이외에 환경오염과 대기오염 같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뜻한다(호흡기학). 한편 대표적인 비뇨기계질환으로 요실금, 전립선질환, 방광암이 있는데 전립선의 대표적 질환인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에서 요도로 이어지는 통로를 좁게 만들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때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을 사용하여 전립선이 작아지면 요도가 넓어져 소변이 훨씬 잘 나온다(신장비뇨의학). 그런가하면 조혈계 종양으로서 림프종, 다발성골수종처럼 혈액에 생기는 암과 관련된 질환인 백혈병은 혈액암이다. 지금은 비정상 백혈구의 염색체와 유전자를 분석한 검사결과를 형태학적 정보와 종합하여 분류하고 있다. 백혈병의 분류는 방대하고 상세하며, 혈액학을 공부할 때 큰 어려움이 되었다. 백혈병은 아직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병이기에 새로운 연구결과가 빠르게 등장하는 질환이다(혈액학). ------.”
연대 의대 ARMS(Analytical Reports of Medical Studies) 저. ‘의대수업의 모든 것’(플루토 펴냄) 중에서 -
“한살림 공동체운동은 소규모 유기농산물 직거래 조직으로서 출발하였지만, 전국의 주요 도시와 농촌을 잇는 공동체적 연대의 그물을 다양하게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생활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운영중에 있지만, 그 발전의 잠재성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이반 일리치가 말한 바와 같이, 원자력발전을 반대하기 위해서 대체에너지를 언급할 것이 아니라 토착전통사회에서보다 1인당 평균 100배 이상이나 에너지를 소비하는 산업사회의 낭비적 구조의 전면적 수정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다.”
장일순(사회운동가) 저.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녹색평론사 발행) 중에서 -
“자애(慈愛)는 사랑이고 무위(无爲)는 너와 나가 동체라고 하는 관계속에 있어서 행위 양식이니, 삶에 있어서 표리(겉과 속)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불교 신자였는데 가톨릭 신자가 된 지 꼭 50년 됐습니다. 모든 종교의 말씀은 다 같아요. 어차피 삶의 영역은 우주적인데 왜 담을 쌓습니까. 그것은 종교의 제 모습이 아닙니다. 이제 생명의 단위는 우주의 단위입니다. 모든 생물은 태양과 지구가 존재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종교에서 생명이 빠지면 종교가 아니지요. 그리고 낟알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도 우주 전체가 있어야 됩니다. 공기만 가지고 물만 가지고 낟알이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까? 낟알이 곧 우주요, 밥이 곧 우주 아닌가요?”
무위당 장일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