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감사생활의 비밀 Date 2014.7.6
Text Pslm 118,24-29
(24)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 며칠 전 라디오에서 결혼의 조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방송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한 출연자가 모든 것을 갖추고 결혼하는 것보다 많이 모자라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 이유는 모자라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면 한 가지씩 생길 때마다 감사하고, 오래 살아가면서도 계속해서 그 일을 추억하면서 어려운 때, 힘들었을 때 함께 해 준 배우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무척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땅 크기는 별로 변하지 않았지요. 되레 농사짓는 땅은 엄청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옛날에는 먹거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었지만 요즘에는 상대적으로 엄청 줄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관개시설의 확충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농업용수 확보와 농수로 확충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비가 와야 풍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천수답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웬만큼 가뭄이 들지 않고서는 평년작 정도의 수확은 다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보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중에서도 즐겁게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괴로워하면서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예수를 믿고 같은 교회를 다니는데도 그렇게 다릅니다. 신앙생활을 농사에 비유한다면 감사는 농업용수와 같고 잘 정비된 농수로와 같습니다. 인생길에는 순경도 있고 역경도 있습니다. 비오는 날도 있고 개인 날도 있습니다. 인생에 닥치는 시련이나 역경 등 환경에 영향을 입지 아니하고 항상 감사라는 농수로나 농업용수만 확보되어 있으면 즐겁고 기쁘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에 받을 은혜의 물줄기는 시118,24-29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읽는다면 그 내용이 성일, 곧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하는 날을 지키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날은 하나님이 정하신 날이기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 ‘정하신다’는 말은 영어의 maked와 제일 유사한 단어입니다. 즉 ‘정하신다’라는 단어 속에는 ‘일하신다’ 혹은 ‘행하신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일이나 감사절 등의 절기 날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날이란 말이지요. 무슨 뜻입니까? 세상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살다가 주님 앞에 찾아온 주님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회복(재충전)시키시고 위로(격려)하여 주시며 인생의 이치를 일깨워주시는 일을 행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거룩한 날에 주님 앞에 온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베풀어주시는 것들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믿음과 영력이 재충전 되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의기소침하고 낙심 중에 주저앉아 있던 분들은 위로와 격려로 용기백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미쳐 알지 못하고 있었거나 확신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하여 분명한 깨우침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2. 주일과 성탄절, 부활절, 맥추절, 추수절 등의 날들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복을 내리는 일을 하시는 날입니다. 때문에 성도들은 주일과 특별감사절 날에, 첫째, 25절처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라고 능력의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성일에, 성도가, 성전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나올 때에, 위경에서 건져주시고 경영하는 일이 형통하게 되기를 기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 그렇게 구원과 형통을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감사생활, 감사절의 비밀 1번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까요? 내 문제와 소원을 해결하고 이루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요청하겠지요? 능력만큼 중요한 또 한 가지 조건은 해결해 줄 마음이 있는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능력도 없으면서 잘 해 줄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기꾼이지요. 능력은 있지만 전혀 마음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 소용이 없는 사람입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능력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여기에 해당이 될 겁니다. 그런데 능력도 있고 마음도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에게 호소할 것입니다. 도와줄 마음이 있는 사람이란 나에게 호감 이상의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일 것이고, 그런 분이라면 나는 평소에 그분에 대하여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감사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다 내보일 수 있다.’ 이를 이런 말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신앙생활에서도 우리는 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간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기도하십니까? 하나님께요? 혹시 하나님께 기도하는 척 하면서 자기 지혜만 자꾸 짜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거짓 사기 유혹을 따라 역사적 사기꾼인 사탄에게 속고 있지는 않으시겠지요? 요즘 스팸 메일, 스팸 문자, 스팸 전화 내용의 대부분은 대출권유, 음란유혹, 불법도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은 한 결 같이 ‘빠르다’, ‘쉽다’, ‘좋다’라고 유혹합니다. 그런데 진짜 쉽고 빠르고 좋은 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는 한 방에 패가망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은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특별히 강조하는 주일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충만하고 그래서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다 내보이며 강력하게 간구하는 이 감사주일이 되십시오.
감사주일, 감사생활의 비밀 둘째를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감사가 넘치는 사람은 26절처럼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잘되라는 축복을 할 수 있습니다. “(26)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집, 곧 성전, 오늘날의 교회는 축복하는 집입니다.
교회에 다니지도 않는 어떤 분이 저에게 너무 부럽다며 ‘참 좋은 직업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요?’하고 물었겠지요? 그랬더니, ‘목사님은 맨날 사람들 잘 되라는 말씀만 하면서 사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는 겁니다. 저도 무릎을 치며 동의했습니다. 전 세상을 다 뒤져도 목사노릇 하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굳게 믿습니다. 검사는 그 어려운 공부를 해가지고 하는 일이 맨날천날 뻔한 거짓말만 일삼는 범죄자들만 상대하면서 ‘이 놈은 어떻게 벌줄까?’ 그런 말만 하며 살아야 하고, 요즘 성형외과 다음으로 인기 있다는 치과의사는 맨날천날 냄새나는 썩은 이빨만 쳐다보며 살아야 하는데, 목사는 좋잖아요~
주님께서는 산상보훈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라고 하셨습니다. 감사주일에 당신을 찾아온 우리 각 사람들에게 자기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심정과 사정과 형편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 강화되고 생활의 습관이 시작될 수 있게 지금 성령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성령님의 감동을 순순히 받아들이십시오. 그래서 이웃들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도록 하십시오.
감사생활, 감사주일에 담겨 있는 세 번째의 비밀은 27-28절에 나와 있습니다. “(27)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입니다. 감사생활은 주님의 이름을 만민 가운데서 영화롭게 하는 길입니다. “감사로 제사하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니...”(시50,23)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27절에서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매는 것이 성도가 감사절에 해야 할 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감사의 예물을 드려 주님을 높여드리는 것이 감사절에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늘 어지럽고 시끌벅적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연예계에서도 늘 모범적인 가정생활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정이 최수종⋅하희라 부부죠. 최수종씨는 한 때 노숙자로 살 정도로 방황을 했었는데 지금은 늘 감사하며 산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서울 고속터미널 의자에 누워있는데 어떤 노숙자 한 분이 신문 한 장을 주면서 ‘이거라도 덮어. 그래야 노숙이라도 오래 버틸 수 있어.’라고 하더랍니다. 그 때, ‘저 분은 무슨 마음이 있어 저런 형편에서도 신문지 한 장이라도 남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번쩍 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성경을 읽으며 기도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 가진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하나님께 이웃에게 감사하며 나누어주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어떤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도 감사하고, 아무리 스케쥴이 바빠도 물질도 시간도 자기 재능도 드리기 위해 애쓴다고 하였습니다.
감사함으로 드려 섬기고, 감사로 나누어 희생하는 생활이 의미 있고 보람도 있는 삶을 살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영혼과 육체 모두 행복하게 되는 길임을, 하나님은 이 감사주일에 알려주고자 하십니다. 행복의 비밀이 감사에 있습니다. 깨달으십시오.
3.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늘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왜 감사하기를 원하실까요? 내가 감사하므로 나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기도를 깊고 풍성하게 합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합니다. 감사는 섬김과 희생을 하게 하여 행복하게 합니다.
여러분, 감사한 만큼 행복합니다. 똑같은 부부가 살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행복합니다. 감사를 잊어버리면 그때부터 인생은 아무 살맛이 없습니다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살맛이 납니다. 이 말씀이 확실히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