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수만은 하이브에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으로 총 4천228억원에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는 이수만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주식을 12만원에 팔 수 있도록 '풋옵션'을 부여했습니다.
풋옵션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거래가 종결되고, 기한 1년이 다 돼가자 이수만은 풋옵션을 행사하였습니다.
이에 하이브는 이수만이 가진 남은 SM 지분 86만8948주(3.76%)를 1043억원을 추가로 취득한다고 공시하였습니다.
문제는 SM의 현재 주가가 7만원 선이라는 것입니다.
풋옵션 행사가격 12만원과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이브는 생돈 350억원이 공중분해될 상황에 빠졌습니다.
게다가 더 재밌는 사실은 애초에 하이브는 이수만의 백기사 역을 맡으며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입니다.
이수만은 SM을 설립했지만, 본인의 회사인 라이크기획의 수백억원 인세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압박으로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이와중에 카카오가 지분을 인수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이브에 SOS를 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SM의 최대주주는 SM 최대주주는 카카오(20.76%), 카카오엔터(19.11%), 하이브(12.6%) 순입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SM을 인수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SM 인수가 백지화될 수도 있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하이브 역시 거금을 들여 지분을 인수했지만 주가는 전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SM을 둘러싼 최종 승자는 이수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