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설법주 금강당보살
[제5회 설법]「도솔천궁게찬품」에서 세존이 양 무릎에서 백천억 나유타 광명을 방출한다.
무릎은 굴신작용을 하므로 곧 회향을 뜻한다.
「십회향품」에서 금강당보살이 지광삼매(智光三昧)에 들어서 십만 불찰미진수세계의
금강당불에게 가피를 받고 십회향법문을 설한다.
금강당보살(金剛幢菩薩)과 견고당(堅固幢), 용맹당(勇猛幢), 광명당(光明幢), 지당(智幢),
보당(寶幢), 정진당(精進幢), 이구당(離垢幢), 성수당(星宿幢), 법당(法幢)보살 등이
차례대로 설법한다.
이름 끝에 당(幢)은 우뚝한 깃대가 태양처럼 높이 솟았다는 뜻이며,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회향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회향(迴向)은 범어로 parīņāma라고 한다.
회향(回向), 전향(轉向), 시향(施向)이라고 하며,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회전(迴轉)하여
중생에게 베풀면서 스스로 보리열반(菩提涅槃)에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방광6] '이 세계의 도솔타천궁에 보살 대중이 이렇게 모여 오는 것처럼 시방의 모든
도솔타천궁에서도 이런 이름을 가진 보살들이 모여 왔는데, 그 떠나온 나라와 부처님의
명호가 꼭 같아서 차별이 없었다.
그때 세존께서 두 무릎으로 백천억 나유타 광명을 놓아 시방의 온 법계와 허공계와
일체 세계에 두루 비추니, 저 보살들이 이 부처님의 신통 변화하시는 모양을 다 보고,
이 보살들도 저 여러 부처님의 신통 변화하시는 모양을 보았다.'
[삼매4] '그때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보살지혜광명삼매[菩薩智光三昧]에
들었다. 이 삼매에 든 뒤에는 시방으로 각각 십만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서
십만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부처님이 계시니, 명호는 다 같이 금강당불(金剛幢佛)이다.'
[제2회부터 제5회까지 발과 무릎에서 나타내는 하체방광(下體放光)에는 모두 이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