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님 공연은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꽁깍지가 굳건하게 눈꺼풀에 씌인듯하지요?^^
동탄 공연!!시노래 콘서트랑은 또 다르니까,첫콘서트니까 ,,하면서 또 공연길에 나섭니다.
좀있으면 시험기간인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에
집에서 만든 김밥 먹고 싶다고 해서 김밥도 한20줄 싸서 동생도 좀 싸주고 집을 나섰습니다.
내리쬐는 햇살이 초여름처럼 따갑네요.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나무의 여린 잎사귀 그 연하디 연한 초록이 참 이쁩니다.
2시간 넘게 걸려 동탄 반석홀에 도착하니 벌써 반가운 참꽃님들이 와계시네요.
지난주에 뵌분도 있고 거의 반년만에 뵌분도 있고,,
다들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이 활짝 피셨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둘 공연장에 들어서고,,
자리를 보니 무대와 눈높이가 딱 맞는 자리인듯 합니다.
드디어 인트로 음악이 울리고 우리님들 안치환님,자유님들 나오십니다.
오늘 아저씨는 짧은 머리에 모자없이 나오셨네요.
회색셔츠와 진회색(먹색?)조끼 워싱이 이쁜 청바지 차림이 참 이쁘십니다.
기타 매고는 바로 공연 시작하시네요.언제나처럼~
오늘 첫곡은 "희망이 있다" 정말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철없는 노래^^;;;아무철에 들어도 좋은 노래 "귀뚜라미 "
고향에서 함께한 화음은 마음에 드셨을까요?
다정한 아저씨 음성에 훅 빠져드는 "내가 만일" " 사랑하게 되면"
오늘따라 더큰 함성을 외친 "광야에서"
여전히 멋진 포스 "늑대" 남성적인 매력인 한껏 드러나는 무대예요.
채워지기 전에 세상에 나왔을때 금방 한계가 드러나고, 생명력이 오래갈수 없다는 말씀도 하셨죠..
어르신들도 많은데 시끄러웠다며 재워드리겠다며 "우리가 어느 별에서" 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잠은 안오고 너무 감미로운데요^^
이제 깨어나시라며 "산맥과 파도" 역동적인 리듬,가사가 마음에 콕 박힙니다.
게다가 파란색이라기 보다 보라색을 띄는 조명도 노래 분위기를 한몫 거들어 주네요.
치환님표 댄스로 흥겹게 시작한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오늘도 한분 한분 밴드 소개에 큰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요렇게 1부가 마무리 되고 치환님 게스트 소개하시네요.
반가워요 백자님^^
감미로운 "가로등을 보다" 치환님 공연에서 여러번 들어보셨죠?
아저씨 담쟁이와 다른~도종환님 시에 곡을 붙인 "담쟁이" 힘찬 노래입니다.
이어서 시작한 2부,,아저씨는 반팔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오셨네요.
감미로운 시어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모란이 피기 까지는"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역시 카혼(카종)과 함께하는게 더 좋습니다.
아저씨 애잔한 목소리가 애달픈 "물속 반딧불이 정원"
관객과 함께 소리를 주고 받은 해학과 풍자 "이무기"
이전이었는지 이무기 끝날 무렵인지 파란 조명이 그대로 아저씨 얼굴에 쏟아지는데
순간적으로 아바타의 나비족이 되셨네요.^^
와우~오랜만에 듣습니다. "똥파리와 인간"
전 공연에만 집중하느라 사진이나 동영상은 절대로 안찍는데요
오랜만에 들은 노래라 핸폰으로 동영상을 찍었어요.전 100%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사진이나 동영상 찍어서 올려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자리에서 들썩 들썩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13년만의 고백" 오늘도 밴드의 연주 정말 감동입니다.
더 후끈 후끈 달아오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중간쯤에 여성분들 신명나셔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온몸으로 이쁘게 리듬을 타십니다.
오늘 오랜만에 많은 참꽃님들도 만나고,, "오늘이 좋다"
노래인생의 아니 공연인생에 동창생들 반가웠어요~
마음에서 우러난 따뜻한 위로의 한잔 "위하여"
무대앞으로 뛰어나가서 건배를 해야할거 같은데...ㅎㅎ
안치환님 자유님들 퇴장하시고, 수준높은 화성 시민분들은 앵콜을 외칩니다.
얼른 나오셔요~안치환님 자유님들 다시 나오셔서 감사를 전합니다.
첫 앵콜곡은 "솔아 푸르른 솔아" 기타 연주와 청아한 목소리가 참 조화롭습니다.
오늘도 스탭이 메모를 전달하고 갑니다.
국어책 읽듯이 라이브 미소 음향 ,스카이 쇼 라이트 조명, 극동 악기,
그리고 공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십니다.
오늘 음향이 좀 안좋았었는지
'첫곡 할때 모니터 안나왔다,다음부터 잘해라~'그러시는데
다정한 목소리로 조근조근 말씀하시지만 카리스마 짱입니다!
이어서 인숙이 엄마,ooo(기억이 안납니다),그리고 우리 엄마 부르시면서 감사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는 마지막 앵콜곡 "우리" 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셨어요.
전날 해운대서 공연하시고 연이어 하는 공연인데도 컨디션 참 좋으셨어요.
시노래 콘서트와 조금 다른 선곡! 역시 공연 보기를 참 잘한거 같아요.
오늘은 산맥과 파도,똥파리와 인간,13년만의 고백이 특히 좋았습니다.
동탄 콘서트 보니, 안치환님 노래는 당근 짱!! 얼굴도 몸매도 짱!!이었어요~~~^^;;;;;
앞으로 20년은 거뜬하시겠습니다.^^
언젠가는 장르별 콘서트도 한번 해셨으면 하는 혼자만의 기대도 가져 봅니다.
돌아오는길 집근처까지 태워다 주신 참꽃님 덕분에 편히 왔네요.
차안에서 또 치환님 노래 맘껏 듣고 왔네요.정말 감사드려요~ㄴㄷㄹ님,옆지기님
안치환님 언제나 건강하세요.
그래서 오래 오래 치환님 노래 들을수 있게 해주세요~~
자유님들도 매니저님도 많은 참꽃님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뵈어요~
뱀다리 하나
공연 끝나고 나오는길에 보니 대기실 앞쪽에서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공연의 감동으로 얼굴이 상기된,,,
그앞에 반석홀 관계자 한분이 막고 서서,,,
주차장 앞쪽으로 왔더니 아저씨는 벌써 차에 타고 계시고,,잠시후 가셨는데,,,
그날따라 대기실앞에서 기다리던 분들이 조금 신경 쓰였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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