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밖에 난 몰라』(심수봉 작사/작곡)는 1987년 발매한
「심수봉」앨범 타이틀 곡으로 그녀는 "이 노래의 제목을 자신이
지었지만, 정말 잘 지은 것 같다"면서 남다른 애착(愛着)을 가지고
있다는 노래입니다.
또한, 당시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慰安)이 되기도 한 노래
였는데, 1994년 발간한 「심수봉」의 자서전 제목으로도 사용된
곡이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노래를 만들다가 결국 인생의
해답은 사랑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한 곡입니다.
『사랑밖에 난 몰라』는 '임순례' 감독의 2001년 개봉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여주인공 '오지혜'가 불러 당시 대중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으며, 이후 후배 &동료 가수들도 수없이 '리메이크' 한 불후의 명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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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무심히 버려진 날 위해
울어주던 단 한 사람
커다란 어깨 위에
기대고 싶은 꿈을
당신은 깨지 말아요
이 날을 언제나 기다려 왔어요
서러운 세월만큼 안아주세요
그리운 바람처럼 사라질까 봐
사랑하다 헤어지면
다시 보고 싶고 당신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