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등산
° 산행 시 호흡법과 보행법
※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는 멈추지 말고 늦춰라 ※
아무리 천천히 산행한다 하더라도 급격한 오르막에서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지점에서 멈추면 안 된다.
갑자기 멈춰서면 그때까지 순조롭게 흐르던 혈액에 갑자기 산소결핍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을 산소부채(oxygen debt)라고 한다.
운동할 때 평소 여분으로 비축해두었던 산소까지 모두 소비해 갑작스럽게 산소가 부족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전력으로 오르막을 오른 뒤 주저앉아 쉬면 숨이 차서 헉헉거리게 된다.
올라오는 동안 몸에서 빌려 쓴 산소를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서둘러 산소를 보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언제나 적정 수준의 혈류량을 유지해야 하므로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는 멈추지 말고 속도를 늦춰야 한다.
★ 몸이 풀리는 느낌을 경험하라 ★
숨이 턱까지 차오른 후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걷다 보면 호흡이 점차 원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피로물질이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산소 흡수 능력이 좋아지는 것이다.
또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물질을 분해 시킴으로써 우리를 고통에서 묘하게 해방 시켜준다.
이러한 현상을 '세컨드 윈드(second wind)'라고 한다.
사점에 접어든 후 세컨드 윈드를 맞이하는 시간은 빠르면 30초~2분 정도 걸린다. 세컨드 윈드 상태가 되면 숨막힘 현상이 사라지고, 호흡은 깊어지며, 심장박동이 안정되고, 통증도 사라져 산행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사점(dead point)과 세컨드 윈드(second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