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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그리스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음악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의
<기차는8 시에 떠나네>다.
그는 이 노래를 작곡한 지 얼마 안 되어 군부독재정권에 의해 투옥되었다가 국외추방을 당한다. 우리에게는 SBS의
드라마<백야>의 주제가로,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불러 친숙해진 노래이다.
비장하면서도 애절한 가락에, 카떼리니라는 기차역을 배경으로 남녀간의 이별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노래는 그냥
일반적인 이별의 노래가 아니다. 조수미 버전은 소설가 신경숙씨가 가사를 번안하면서 원곡의 가사를 단순한 이별의 노래로 개악해 버려 원곡의 정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번안할 때 그리스의 현대사와 테오도라키스에 대한 이해가 좀 더 필요했었다. 이 노래는 반독재 민주화운동가를 애인으로 둔
한 그리스 여성의 심정을 노래한 이별가다.
원곡의 가사를 토대로 두 남녀의 이별장면을 상상해보면 이렇다.
그녀는 11월의 어느 날 한 기차역에서 애인을 만나
지중해 연안의 한 작은 도시 카떼리니로 가기로 했지만 애인은 나타나지 앉는다. 아마 그는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8시 정각이 되자 그녀는 홀로 카떼리니행 기차를 타고 떠난다.
그녀의 애인은 몰래 숨어 홀로 떠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애인을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잡혀서 투옥되거나,
아니면 계속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하거나 간에 어쨌든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애인과 가슴 아픈 이별의 시간과 공간인 이 11월과 카떼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그녀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가끔씩 잔혹하리만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짓밟고 지나간다
터키로부터 독립한 이래 민주화가 되기까지 밖으로는 외세의 압박과 안으로는 왕정과 군부독재의 통치로 신음해 왔던 나라
그리스의 암울했던 현대사의 한 가운데 서 있었던 사람이 바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테네 음악원의 학생신분으로 독일과 이탈리아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청년운동을 시작하여 수차례나
투옥됨으로써 그리스 현대사의 한 복판에 뛰어들게 된다.
종전 후 왕당파와 공화파( 간의 이념적 대립으로 1944년에서 1949년까지 6년 동안이나 계속된 그리스의 내전이
미국의 지원을 받은 왕당파의 승리로 끝나자 테오도라키스는 아테네음악원을 마치고 파리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나 현대음악과 여러 장르의 음악이론을
공부한다.
귀국 후 테오도라키스는 그리스 민속음악인 렘베티카를 기본으로 하여 마노스 하지타키스와 함께 민중의 정서를 담은 수많은 가요를
만들었는데, 람베티카는 '하층민으로부터'라는 뜻으로 피억압계층의 민요들이다.
이 람베티카가 테오도라키스에 의해 저항가요로 부활하자, 군부독재는 이를 금지시켰다.
이 음악은 그리스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음악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의 작품으로서 노래는 그리스 가수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불렀고 그리스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까지 군부 독재에 시달리던 시절, 그 저항의 노래로서 애창되던 곡이다. 즉. 우리의
'아침이슬' 같은 것이다.
주요정당은 민주중도연합당·신민주당·범사회주의운동당(Pasok)·연합좌익동맹당 등이다.
영, 미국이 지원한 왕당+자본주의파 내전이 격렬했죠 한국처럼요
첫댓글 아주 오래전에 무명가수가 번안해서 부르는걸 듣고 가슴이 멍해진 바로 그노래네요...
잘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