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키보드 PSR-E453를 드디어 빌렸다. 피아노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는데 유학중인 여기에서 당연히 피아노가 없어 도서관에 대출신청한지 거의 두달만에 순서가 도달한 것이다. 혹시 무거울까 싶어 76건반이 아닌 61건반을 신청했는데 집까지 30분간의 도보중에 여러번 쉬어와야 했다. 나중에 확인하니 무게가 7키로에 달한다. 76건반으로 했으면 2키로정도 더 무거우니 스탠드까지 대여하겠다는 것을 사양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집에 도착하여 확인하니 쓸데없는 방전된 건전지 6개까지 있어 신속하게 제거했다. 12볼트 어뎁터도 따로 챙겨서 반납할 때는 비교적 덜 힘들 듯하다. 메뉴얼이 없어 대충 4곡을 연습삼아 쳤는데 아무래도 낯설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메뉴얼을 다운 받았고 읽은 후에 다시 시도할 생각이다. 그래도 이제 당분간은 매일 연습할 수있어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도 있다. 참고로 지금 연습하는 곡은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s, Greensleeves, The entertainer, Singin' in the rai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