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의 무진항은 알고 보니 도비도 선착장
충남 당진에서 드라마·영화 촬영 이어져
전 세계 90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충남 당진에서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끌려간 '무진항' 장면은 도비도 선착장과 대호방조제에서 촬영됐다. 이밖에 당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의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열풍이 일고 있다.
<오징어게임> 3화에서 참가자들이 차량에 탑승해 게임장이 있는 무인도로 이동하는 장면 중 배에 차를 싣는 '무진항'은 당진군 석문면에 위치한 도비도 선착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인 준호(위하준 분)가 참가자들이 탑승한 차량을 미행하는 길은 대호방조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장면에서 도로명 표지판에 적힌 '호만로 293'와 도로표지판의 '남해안고속도로, 해산, 대찬' 등의 지명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산', '대산'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도비도를 자주 찾는 서용원(송산면 유곡리)씨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다 익숙한 곳이 나와 영상을 몇 번 돌려봤는데 도비도였다"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에 나와 무척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이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친근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드라마 및 영화 촬영 이어져
한편 웨이브에서 내년에 방영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당진 곳곳에서 촬영되고 있다.
스릴러 추리물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배우 변요한과 고보결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독일의 넬레 노이하우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당진롯데시네마타워 앞 육교와 도로가 촬영을 위해 일부 통제됐으며, 지난 7일에는 당진시의회 도서관에서도 촬영이 진행돼 배우 배종옥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 3일에는 수청동에 자리한 마니에르 양복점에서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젠틀맨> 촬영이 이뤄졌다. 범죄·액션 영화 <젠틀맨>에는 배우 주지훈과 박성웅이 출연하는 가운데 이날 마니에르 양복점에 박성웅이 방문해 촬영을 진행했다.
이밖에 각종 드라마·영화 등에 당진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8월에 종영한 배우 송강·한소희 주연의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과 배우 이승기·문채원 주연의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는 삽교호관광지 내에 위치한 함상공원이 배경으로 나왔다. 뿐만 아니라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장면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도로가 분단선으로 등장했다.
또한 배우 신혜선·김명수 주연의 <단, 하나의 사랑>에 합덕성당의 모습이, 방탄소년단의 <MIC DROP> 뮤직비디오가 당진버스터미널에서 촬영됐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정책팀에서는 "올해 드라마 및 영화 등 로케이션 예산으로 5000만 원이 편성됐다"며 "전문성을 가진 기관에서 촬영 지역 섭외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여행, 관광사업등이 많이 다운된 상태지만, 백신접종률을 높아지며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이후 다시 여행, 관광업이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BTS 뮤직비디오를 통해 친근해진 한국의 관광지를 찾을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그 중 당진은 수도권과 가깝고, 또한 1~2년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어 국내·외 여행자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고, 유입 인구가 많아지면서 지역이 활성화되며 부동산 가격, 특히 땅값이 상승할 것이다.
땅은 땅을 밟아주는 인구수가 많을 수록 땅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더 많은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가 당진에서 촬영되어 흥행되기를 바래보며, 앞으로 개발되어 오를일만 남은 당진의 역세권땅주인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