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별의 부산 정거장
1.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자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정거장
2.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 없이 내다보는 창 밖의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여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3.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 자 봄 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2. 추억의 소야곡
1.다시 한 번 그 얼골이 보고 싶어라
몸부림 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 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2.바람결에 너의 소식 전해들으며
행복을 비는 마음 애달프구나
불러도 대답없는 흘러간 사랑
차라리 잊으리라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 슬프다
3. 울며 헤진 부산항
1. 울며헤진 부산항을 돌아다 보니
연락선 난간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들인
사람끼리 음~
2. 달빛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곳 없는 수평 천리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잊을
사람끼리 음~
4. 무정열차
1. 밤차는 가자고 소리소리 기적소리 우는데
옷소매 잡고서 그님은 몸부림을 치는구나
정두고 어이가리 애처로운 이별 길
낙동강 구비구비 물새만 운다
눈물어린 경부선
2. 떠나는 가슴에 눈물눈물 서린눈물 고일 때
새파란 시그널 불빛도 애처로운 이 한밤아
마지막 인사마져 목이메어 못할 때
쌍가닥 철길위에 밤비만 젖네
울고가는 경부선
3. 아득한 추풍령 고개고개 눈물고개 넘을때
희미한 차창에 그얼굴 떠오르네 비치네
기차도 애처롭게 허덕지덕 달릴때
새빨간 님에순정 가슴에 젖네
비내리는 경부선
5. 애수의 소야곡
1.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오마는
눈물로 달래 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2.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 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6. 청춘 고백
1.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것 이 내 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 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고
아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 많은 이내 청춘
2. 좋다할 때 뿌리치고
싫다할 때 달려드는
모를 것 이내 마음
봉오리 꺾어서 올려놓고
본 체 만 체 왜 했던고
아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 많은 이내 청춘
7. 모른 체 하네
1. 보름달이 떠오르던 바로 그날 밤
변치 말자 천 번 만 번 맹서해 놓고
조각 달이 흘러가는 오늘 밤에는
남 보듯이 돌아서서 모른 체 하네
2. 민들레가 피어있던 바로 그날 밤
그렇게도 굳게 굳게 언약 해 놓고
가랑잎이 흩어지는 오늘 밤에는
불러봐도 소리쳐도 모른 체 하네
8. 가거라 삼 팔 선
1.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 리 길
꿈마다 너를 찾어 꿈마다 너를 찾어
삼 팔 선을 탄 한다
2. 아~ 꽃필 때나 오시려느냐
아~ 눈 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메고 넘든 고갯길
산 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3. 아~ 어느 때냐 터지려느냐
아~ 어느 때나 없어지려느냐
삼 팔 선 세 글자를 누가 지어서
이다지 고개마다 눈물이든가
손 모아 비나이다 손 모아 비나이다
삼팔선아 가거라
9. 서귀포 칠십 리
1.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 치는 서귀포
진주 캐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휘파람도 그리워라 뱃 노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 리에 황혼이 온다
2. 금 비늘이 반짝반짝 물에 뜨는 서귀포
미역 따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은 조개도 그리워라 물 파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 리에 별도 외롭네
3. 진주 알이 아롱 아롱 꿈을 꾸는 서귀포
전복 따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물 새들도 그리워라 자갯 돌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 리에 물 안개 곱네
10. 무너진 사랑 탑
1. 반짝이는 별빛 아래 소곤소곤 소곤대는 그날 밤
천 년을 두고 변치 말자고 댕기 풀어 맹세한 님아
사나이 목숨 걸고 바친 순정 모질게도 밟아 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단 꿈을 꾸고 있나
야속한 님아 무너진 사랑탑아
2. 달이 잠긴 은 물결이 살랑살랑 살랑대는 그날 밤
손가락 걸며 이별 말자고 울며불며 맹세한 님아
사나이 벌판 같은 가슴에다 모닥불을 질러 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행복에 잠겨 있나
야멸찬 님아 깨어진 거문고야
3. 봄바람에 실 버들이 하늘하늘 하늘대는 그날 밤
세상 끝까지 같이 가자고 눈을 감고 맹세한 님아
사나이 불을 뿜는 그 순정을 갈기갈기 찢어 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사랑에 취해 있나
못 믿을 님아 꺾어진 장미화야
첫댓글 님들 안녕하세요.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늘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와.모음곡을 만드셧네요?
근데 유튜브에도 올리시면 좋을텐데
다음에만 올리신가봅니다.
역시 목소리가
남인수님 노래들에 참잘어울리십니다.
목성은 타고나는 천성이기에
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고맙습니다
유튜브와 동시에 올렸습지요.
유튜브 노랠 끌어 올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비칠 수도 있기에
따로 올리기로 하였답니다. ㅎ
말씀처럼 저에겐 남인수 님 노래가 젤 잘 어울린다는
말들을 카페에서도 가끔 들어보기는 했었지요.
저 역시 어릴 때부터 그 어른 노랠 젤 좋아했었는데,
기 중에서도 울며 헤진 부산 항의 기타 반주에 뿅 가서리
여러 노래들을 배우게 되었구요.
한창때에 들어오면서 나훈아님 노랠 많이 좋아하게 되어
남인수님 노래와 나훈아 님 노래가 제 노래의 두 축이라
할 수 있겠네요~~ㅎㅎ
댕겨 가심에 감사 드리오며,
늘 평안하소서~
저도
남인수님과 나훈아님 노래에
빠져산다고 할만큼입니다.
서너살 이후 귀가 열린후부터
줄창 노래들을 듣고 자란것같아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이
또 한 분 계셨네요~~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