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회파측(心懷叵测)
◎글자풀이: 마음 심(心 xīn), 품을 회(懷 huái), 어려울 파(叵 pǒ), 잴 측(測 cè).
◎뜻풀이: ①마음속을 헤아릴수 없다. ②꿍꿍이속을 알 수 없다.
◎출전: 명(明) 나관중(羅貫中)『삼국연의(三國演義)』제57회
◎유래:
삼국시기 유비(劉備)가 동오(東吳)의 손권(孫權)과 연합하여 북쪽의 조조(曹操)를 치려 했다. 이에 조조가 책사들을 불러 대책을 의논했다. 책사인 순유(荀攸)가 촉과 오의 연합군을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먼저 상대방을 치자는 제안을 했다. 허나 조조는 경솔히 출정했다가 그 틈에 서량왕(西凉王) 마등(馬騰)이 쳐들어 올가봐 걱정했다.
이에 순유가 그럼 마등을 정남장군(征南將軍)으로 봉하고 하교를 내려 도성 허창(許昌)에 오게 한후 손을 쓰자는 차선책을 제시했다. 조조가 그 계책을 따르기로 했다.
어지를 받은 마등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조카인 마대(馬垈)가 절대 도성에 가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조조는 황제의 이름을 빌려 숙부에게 어지를 보냈으며 그 속셈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습니다.(心懷叵测)숙부께서 이번에 도성에 들어가시면 그자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질 것입니다.”
마등의 아들인 마초(馬超)는 이 상황을 역리용하자고 제안했다. 먼저 상경하고 도성에서 기회를 보아 조조를 죽이자고 것이었다. 마등은 고민끝에 마초에게 서량을 지키도록 하고 자신은 5천의 군사를 이끌고 도성으로 출발했다.
도성에 온 마등이 조조 수하의 시랑(侍郞)인 황규(黃奎)에게 은밀히 사람을 보내 조조를 죽일 계책을 의논하게 했다. 허나 이 일이 밖으로 새어 나갔고 마등을 죽일 이유를 찾지 못해 안달아하던 조조는 선수를 쳐서 마등과 황규를 잡아들여서는 참수형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