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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구례화엄사 I/C로 나와 성삼재에 주차하고 노고단에 올라갔다 내려와 천은사를 구경하고 나니 배가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이번에는 거꾸로네.. ㅎㅎ
도시락도 없이 포도 한 송이와 과자부스러기로 요기를 하였는데 벌써 시간이 오후 4시경... 남원의 은혜식당을 갈까? 43 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구례읍의 서울회관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구례로 결정..서울회관을 찾아가는 도중에.. 혹시나 하고 화엄사 근처의 파출소에 들려 맛집을 물어보니... 어떤 경찰관 아저씨가 추천해서 찾아간 집..
Tip: 시골에서는 경찰이나 큰 약국에서 물어보면 거의 틀림없이 맛집이다. 택시 기사님한테는 해장국 같은 것을 물어보고..ㅎㅎ
2인분의 산채정식(13,000원/1인) 정확하게 반찬만 27가지 지리산 자락의 무공해 산나물과 텃밭의 야채들... 아주 정갈스럽다.
화엄사 입구. 저 멀리 노고단 방향의 지리산이 보인다.
화엄사 입구 사거리에서 구례읍 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
오홋~ KBS <6시 내고향>에도 방영된 적 있구나! 25년 전통이라..
600평의 대지위에... 마당도 넓직하고 집도 한옥이다.
산채정식 2인분 주문
구수한 숭늉을 준다. 돌솥밥에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입맛다시라고 방금 지져온 부추와 고추전과 두부를 맛보니까 간이 딱이다 ㅎㅎ
산채정식 등장
대부분이 즉석에 무쳐서 가져온 음식이다. 반찬 남으면 다 버리니까 많이 드시라고 한다. 좋았어~~!! ㅎㅎ
즉석에서 돌솥에 밥을 지어왔다. 누룽지도 만들어 놓고..
그 집의 맛은 우선 장맛이 좌우한다 된장 맛을 보니까 ... "그래 바로 이 맛이야~!" ㅎㅎ
산채정식은 나물 맛을 보려면 그냥 먹어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비벼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렇게 고추장과 참기름 그릇을 주문했다.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네...
여러가지 나물을 듬뿍 넣어서 젓가락으로 비빈다.
배도 고픈데다 지리산 노고단까지 올라갔다 왔으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누룽지도 구수하니..
이런 상을 받고보니 다시 생각해도 서울 장안의 냉면집들은 폭리를 취해도 너무 취하는 것 같다.
구례 화엄사쪽 가면 맛을 보시길...
당일치기로 지리산 노고단에서 기도 받고 처은사에 가서 마음도 정화시키고 산채정식으로 몸도 개운해지고.. 초가을날~ 훌쩍 떠나보세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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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상푸짐하게 받으신 산채정식...맛나겠어욤...^^
갠적으로 좋아라 하거든요...
기억했다가 그쪽 갈일있을때 먹어봐야쥐...^^
네... 꼭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