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바꼬미랑 오랜만에 낮에 만날 수 있을꺼 같아서
안산에 햇살 좋은 날 소풍느낌으로 갈만한 카페를 찾아봤다
그러다가 발견한 카페 유일
수혀이가 프사로 해놓은적이 있어서 들어본 기억이 있었다
분위기가 좋고 말차라떼가 맛있다고
#. 카페 유일
꼬부랑 시골길로 찾아가야한다
차없이는 가기 힘들다
그렇게 크지는 않다
ㄷ자 형식의 한옥이었고
가운데 난로랑 마루가 있었다
주차는 바로 앞 자갈밭에 하면 되었다



우리가 가자마자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의 개가 우릴 반겼다
ㅋㅋㅋ귀여워녀석
손을 내주었더니 열심히 핥고 물고 난리법석이다
의도치않게 그 귀여운멍뭉이녀석덕분에 카페 유일 첫인상이 좋았다

이런 한옥을 보고있자니 옛날에 화성살때 우리집이 떠오른다
진짜 무너질꺼같은 옛날 한옥집이었는데...ㅋㅋㅋㅋㅋ
지금은 허물어지고 없는 옛날 우리집 (아련)




커피머신이 아예없고 더치도 안하고
커피는 무조건 핸드드립으로 해준다
그래서 드리퍼나 그라인더가 많았다
커피가 맛없는줄 알았더라면 그냥 라떼에서 시켰을텐데...
자신있어서 핸드드립 전문으로 하는줄....




인스타감성 인테리어
여성여성하고 아기자기해서 젊은여성분들 취향저격일듯
20~30대 여성분들과 커플 손님이 많았다
자리는 미로찾기처럼 여기저기 있었는데
대부분이 2인석이고 4인석은 조금밖에 없었다
밖에는 멍뭉이 데리고있던 손님밖에 없었는데
안에는 만석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야외테이블에 앉아야했다

처음에 우리가 앉은 야외테이블
카페 입구 바로 옆쪽인데 예쁘다
근데 햇살이 안비추는곳라서 춥다ㅋㅋㅋ



바꼬미도 나도 아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
야외테이블 앉을줄 알았으면 따뜻한걸로 시키는건뎈ㅋㅋㅋ
차에서 담요까지 가져왔는데도 추웠다
조금 마시다가 안되겠다싶어서 햇살 드는 자리로 옮겼다

우리 두번째 자리
햇살이 드니 훨씬 나았다
햇살은 따뜻했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견딜만했다ㅋㅋㅋㅋ



햇살 드니 음료랑 디저트떡 사진이 훨씬 예쁘게 찍혔다
근데 손시려서 사진찍기는 금방 그만두었다ㅋㅋㅋ
내가 시킨 아인슈페너는 한입 넣자마자 오맛있다! 했었다
크림이 하나도 안느끼하고 달콤하니 맛있었기때문
근데 커피가 입에 들어오자마자 완전 실망
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다
왜이렇게 연한거지????
그냥 원두를 씻은 물 같았다
혹시나해서 바꼬미가 시킨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셔보니
마찬가지
역시나 연했다
원래 원두를 1인분 분량으로 하면 이렇게 양이 많을리가 없다
보통은 2인분 분량으로 갈아서 내리고 가득주는 편인데
여긴 1인분 분량으로 물을 많이 섞는가보다
드립커피는 카페인이 진한편이라 훅 마시다보면 머리가 띵해지거나 속이 울렁거릴수 있는데
여기 드립커피는 원샷을 때려도 멀쩡할 것 같았다
그만큼 연하고 커피본연의 맛이 하나도 안느껴졌다
진짜 별로였다
향은 괜찮은거보니 원두는 좋을꺼같은데...휴....
아인슈페너는 달콤한 크림과 씁쓸하고 고소한 커피가 어우러져야하는데
이거는 크림만 맛있고 커피는 맹탕이니 맛이 따로 놀았다
왠만하면 커피 호로록 마시고 두번째 음료를 시키는 바꼬미도 도저히 못먹겠는지 남겼다
디저트인 떡은 맛있었다
쫀득쫀득 꿀떡이었다
5천원이면 가격도 괜찮았다
견과류도 뿌려주고 꿀도 많이 주니까
가위바위보해서 이긴사람만 먹기 했는데 바꼬미가 계속 이겼다
나는 몇개 먹지도 못했다
혼자 먹으니 맛있더냨ㅋㅋㅋㅋㅋ

난로를 피워주면 좋을텐데 밤이만 해주는건가 싶었다
밤에는 조명 들어오고해서 캠핑온 느낌 날듯
추워서 덜덜 떠는데 별채에서 손님이 나왔다
4인 테이블이었고 따로 룸처럼 마련된 공간이었다
냉큼 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했다☆


소품들로 꾸며져있어서 감성 돋았고
라디에이터가 켜져있어서 따뜻했다
그런데 안에 디퓨저가 있었는데 그게 향이 무지 강했다
향에 민감한 내가 머리가 아프기 시작...ㅋㅋㅋㅋ
바꼬미
문을 열면 춥고
문을 닫으면 디퓨저때문에 머리가 아파
어떻게하지?
좌뇌가 없다고 맨날 놀려서 그런지
응답하라를 봤나보다ㅋㅋㅋㅋㅋ
괜찮아? 를 먼저 하며 낄낄대는 바꼬미ㅋㅋㅋㅋㅋㅋ
나는 결국 머리가 아파서 사진 조금 찍다가 야외테이블로 나오고야 말았다ㅋㅋㅋㅋ
예민보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긴했지만 깨끗했다
하지만 문을 잘 닫고 사용...ㅋㅋㅋ
바꼬미는 손만 씻는다고 문 안잠궜다가
들어가려는 여성분이 문열고 바꼬미 보고 당황
바꼬미 문을 열고 손을 씻던가 문을 담그던가
여성분이 당황했자녀~
카페 유일은 오랜시간 못버티고 후닥 끝
분위기는 좋으나 커피가 맛없는걸로
분위기 봐서 엄마 모시고 올 생각이었는데
커피가 이렇게 맛이 없어서야...
커피 안마시고 다른 음료는 괜찮다니까 한번 고려해봐야겠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찬.아.요? 많.이 이.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