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독산성(禿山城)208m 오산시 지곶동
■산행일자 : 2015년 6월 6일(토요일) (삼국시대의 성곽으로 1964년 8월 29일 대한민국 사적 제 143호로 지정됨)
■산행일정 : 세마역(10:30)- 보적사- 독산성 세마대- 한신대학교- 병점
■산 행 기
독산성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하나 성 안에서 발견된 유물 등을 통해서 백제시대 때 쌓은 성일 것으로 추측된다.
경기도 성중에서 오산 독산성이 광주의 남한산성이나 용인의 석성산성 등과 더불어 역사적인 이미를 가지고 있는 성으로, 이곳 독산성과 세마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일방적 공격으로부터 조선이 전세를 회복해가는 결정적 국면 전환의 현장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선조 26년(1593년)임진왜란 중 권율 장군이 전라도 병사 2만여 명을 이끌고 여기에 주둔하여 왜병 수만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켜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이른바 세마전법이라는 기묘한 전술을 구사하여 왜병들의 공격을 막아냈던 것이다.
왜장이 사람을 시켜 성 안으로 물동이를 들여보냈는데 이것은 물 없이 어떻게 버틸 것이냐 하는 위협이었다.
이에 권율 장군은 이 협박에 절정의 타개책으로 응수하는데 독산성 최정상부에 말을 모으고 그 말 잔등에 쌀을 흘리는 작전을 지시했던 것이다.
적벽대전에서 보였던 제갈공명의 화살 확보 전투처럼, 이 전술은 왜장의 지략을 압도하였고 적들은 성 안에 물이 충분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말았다.
왜군에게 물이 부족한 것을 속이기 위해 “쌀로 말을 씻는 시늉을 냈다” 하여 세마대라는 유래가 생긴 것이다.
왜군들은 이후 이어진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을 통해서 침략의 결정적 의지가 무너지고 만다.
현재 남은 성의 둘레는 1095m이고, 성벽은 끊어짐 없이 모두 이어져 있다.
세마대 아래에는 보적사가 자리 잡고 이 절로 들어가는 성의 동문이 있는데 해탈의문이라고 하며 정문역할을 한다.
오늘 오산의 날씨가 37.9도로 최고로 더운 날씨이며 세마대에서 휴식 후 성을 둘러보고 삼림욕장을 거쳐서 한신대학교 교정을 보고 한신대 버스 승강장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병점역에 왔다.
산 중턱에는 잘 정비된 산림욕장이 있으며 역사적 성지인 이곳은 등산로를 따라 3시간 정도면 돌아 볼 수 있다.
병점역 부근 무지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 다녀온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