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후기]쭈꾸미 도전 ~ ^^

[만우]

영남알프스 ...그건 또 뭔가 ...
4년전 큰 사건에 휘말려 해결하러 다니며 얻은병 허리디스크로 고생 할때 집사람이 사준 철자전거로 시작한 자전거가 일이 커져 두대의 자전거로 발전했다
길게 타는건 나름 자신이 있었다
세번째 참가한 강진280에서는 30시간 10번째 완주자였고 하니
카페 누님의 제안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들컥 신청하고 ...자료 수집이라고는 어디가 힘들다 이런 말들이었다 ...
이유는 xc대회가 아니고 랠리 형태의 대회는 지속성과 보급이라 생각하기에 ...큰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울산울트라 랠리와 같은 완주율이 낮은 랠리가 아니라면 자기와의 싸움일 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일 한분의 지각으로 대구에서 늦게 출발 장소 도착후 준비하고 출발지로 가니 아무도 없다
어차피 의미없다 싶어 느긋히 배번달고 출발
몇키로 가다보니 한무리가 있어 뒤에 붙어 따라갔다 가끔 중앙선을 넘고 추월하시는분들이 있어 위험해 보였다
보통 대회에서 급격히 흥분하시는분들이 있어 조심스럽다 오늘도 그런분들이 몇분 보였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오픈되고나서 첫업힐인 에덴벨리로 올랐다 좁은 1차편도차선에 차와함께 다수의 분들이 업힐을 시작해서 최대한 조심히 업힐을 시작했다
팀원 동생 한명과 정상에서 다음 계획을 세워본다 다운시 엉켜 사고 날것이 걱정되어 바로 다운해서 밑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다운을 시작했다 갑자기 한분이 뒤에서 추월을 시도했고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뻔했다 이분은 이후도 피빨기만 하시고 혼자 가셨는데 경쟁대회도 아닌데 굳이 그런 매너로 참가하실 필요가 있나싶다
다른분들은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고 지나가셨다
밀양댐도 처음 와보고 처음지나가는 이곳저곳이 너무 신선하다 조만간 가족과 함께 놀러올곳 몇곳을 머리속에 기억을 하면서 팀원과 같이 이동을 했다 팀원 3명은 내년 MCT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였다
도래재 첫보금 1만원의 참가비에 엄청난 보급에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길안내 표시는 중간중간 너무 잘되어 있어 다른방향으로 진행하는분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단지 교차로에서 지점에서 한분이 통제 하기에 힘들어 보였다 인원만 허락해준다면 2~3분이 있었다면 좋았을듯 싶다
밀양얼음골도 지나간다 이런 온다온다 하고는 못와본 얼음골을 이렇게 지나가다니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삽재가기전 언양이란 표지판을 보고 오기는 많이 왔구나 싶었다
같이 온 동생한명이 쥐가 나기시작해 속도를 줄이고 4명이 함께 천천히 페이스 조절을 했다
운문호를 지나며 풍경은 정말 멋있구나 싶었다
날씨도 너무 좋아 기분도 상쾌했고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시간내 완주는 확실시 되었다
동생 3명이 번갈아가며 쥐가 올라 거진 대부분을 내가 끌었던거 같다 하지만 힘들단 생각보다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같이 참가한 다른팀 4명이 걱정이 되었다 잘 오고 있을까 ...
누님은 전국구 MTB 실력자이지만 장거리에 조금 약한점이 있었고 형님 한분과 동생한명은 최근 자전거를 잘타지 않아 걱정되었다 특히 형님 한분은 최근 자출사의 633랠리를 두번 완주하시고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되었다 (이후 이 4분은 전부 시간내 완주하셨다 ^^)
운문호를 지나서며 청도 표지판을 보며 동생들에게 '잘생각해라 ...여기서 완주하러가는것보다 청도로 가는것이 더 가깝다'하며 농을 던졌지만 전부 완주의 의지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134키로 배네고개의 악명을 들었던지라 초반에 힘을 아끼며 살살 올랐다 ...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혹시나 하는걱정이 앞섰다 이러다 완주 못하는건 아닌지 이곳까지와서 포기하는건 너무 아쉬워 동생들을 독려해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빗방울이 굵어졌다 걱정이 심해졌지만
다행스럽게 더이상 굵어지지는 않았고 무사히 완주할수 있었다

영알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에서 1만원으로 이렇게까지 보급과 진행이 매끄럽게 될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집행부의 노력이 그대로 보였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코스도 차가 많지않았고 자전거를 이용하시는분이 많은것을 보아도 진정 좋은 코스임에는 분명했다

단점은 교차로 부분 차량 통제와
에덴밸리 업힐의 위험이었다
그리고 완주시간의 큰의미는 없지만 완주증을 지급한다면 뭔가 더 큰의미가 있지 않을까 조심히 이야기하며 영남알프스 그란폰도가 더욱 크고 발전할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시크(정승현_개금)]

대회참가비 1만원원 기부금으로 돌려드렸습니다.
무료대회나마찬가지 대회에서 만족하셨다니 고맙습다.
즐거운 추억이 되셨길바라며 내년에도 즐거운시간 함께하길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