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금요일 작은애네 집에서 2차하고 둘이 술 깬다고 걸어 오다간 시내 주점에 가서 3차까지 하며 늦게까지 놀다 들어와선
산에도 못가고 집에서
둘이서
에고~
에고고~~
만 하다가 보냈다
일요일인 어제는 비온다는 예보있어 나갈예정이 없었다
그런데 아침먹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해서
드라이브겸 전곡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로 가기로 했다
지난번 한번 들러 봤는데 로컬푸드코너에 채소들이 싱싱하기도 하고 싸기도 해서 장을 봐온 적 있다
(30 킬로정도되니 그리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고 한시간 안쪽거리)
가다보니
빗방울 듣기 시작한다
배도 좀 고픈거 같기도 하다
아침을 9시 정도 늦게 먹었는데
지금 두 시가 좀 넘었네
짜장면이나 먹을까....
마트 도착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다
달랑무우 사러 왔다
채소 코너 대충 둘러보니 달랑무는 없다
단호박 1개 1,000원 짜리 3개 담았다
몇걸음 더가니
한 망태기 5개에 10,000원
그걸로 사려한다
이건 더 작은데 왜 더 비싸지?
하니
(이건 밤호박이란다
그런가 보다
끄덕~~)
한 망태기 집어서 카트에 담곤
조금전 산 3개중에 두개는 도로 놔두고 오라한다
넵~
후다닥 원위치 시켜놓는다
다육이
이거 저거 들었다 놨다 하다간
4,000원 붙어 있는거 고른다
별로 특별한거도 살거도 없는거 같다
카트 끌고 뒤따라 댕기니 좀 심심하다
무우 두 세개 들은 봉투를 유심히 보다간 만지고 들어 보는 내 색시
느닷없이 입을 열고 중계하는 나
"아~ 저 손님 과연 저걸 살까요?
말까요?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
도로놓고
그냥 발길을 옮기는군요!"
옆에 지난가던 아주머니가 내가 하는 소릴 들었는지
활짝 웃어준다
좀 머쓱하지만 기분은 괜찮다
막걸리나 한병 사야겠다
아이구 그런데 뭔 막걸리가 이렇게 비싸냐
서울막걸리만한 병 하나가 6,000원
들었다
놨다
또 한번 본다
이 C ~~~!
1개가 서울 막걸리 5개 값인데 이건 못 먹겠다
내가 뭐 그렇게 술맛 잘 아는거두 아닌데 뭐 ㅠㅠ
일반 매장으로 나와선 연천막걸리 하니 샀다
큰게 2.300원?
만족~^^
마트 나와선 조금오다간
칼국수 집
저렴한데도 맛있게 잘 먹었다
5시 정도 되어 집 도착
피곤
주말 드라마 재방송 보다가
잠 들었나보다
껌껌해져서 눈 뜨니 울색시
저녁 걱정한다
부침개 만들어 준댄다
아까 마트에서 내가 그랬었단단
비도 오니 부침개에 막걸리나 먹자고~
잠깨고 있는데 언제 했는지 주방에서
지글쟈글 소리가 난다
고소한 냄새^^
저녁대신 부침개에
막걸리 한 상 차려진다
주말드라마 보면서
양은 막걸리잔 부딪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