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대파지가 뭐지?
드골공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것은 렌트카 인수하기
영어는 어눌하고 불어는 30년전 배운바 있는 마눌
앞장서서 공항 내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에 찾아가 서류작성하는데
대파지 320유로 결재 요구에 당황한다. 대파지가 뭐지?
렌트비용 다 지불했는데?
보험(insurance)도 풀 커버로 다 지불했는데?
약간 고민하더니 눈치로 deposit(보증금)인것 같아서 OK 싸인 한다.
운전중 교통법규 위반 보증금이라는걸 나중에 알았다.
50유로 딱찌 떼이면 대파지에서 150유로 떼어간다고 한다. 도둑놈들..
주유할 때도 대파지 결재하는 곳이 있다.
리옹역 인근 무인주유소에서 34유로 주유했고 영수증에도 그렇게 찍혀 나왔는데
카드결재 메시지에는 50유로 결재된걸로 나왔다.
한국 카드사에 물어보니 이것도 대파지라고 한다.
먼저 카드부터 결재한 후 주유하는 시스템이라 최대주유치로 결재한다고 한다.
렌트 한 차는 요 아래 디젤 차 짜-잔.
그런데 스틱이라는게 함정.. 오토는 비싸고 운전은 지가 안하니까..
이번 여행에서 내 업무는기사 겸 포터 ㅠ,ㅠ
네비는 구글맵에 마눌음성지원 시스템 사용
근데 낯선땅에 낯선 스틱차로 운전석에 앉으니 폰 화면은 볼 엄두를 못낸다.
그래서 전적으로 마눌음성지원 시스템만 의존하며 가는데
공항주차장을 못빠져나와 주차장을 세바퀴돌고 마눌친구2 보조음성 시스템까지 동원해서
겨우 공항을 빠져나와 달리는데.. 이상하게 자꾸 골목으로 가라는 마눌..
알고보니 화면 축소한다고 만져서 경유지가 추가되었단다 ㅠ.ㅠ
그렇지만 한국과는 달리 골목이 너무 예뻐서 용서함..
그런데 가다가 계속 경유지를 추가하는 마눌음성지원 시스템
확 끄고 싶었지만 길을 모르니 참고 가는 수 밖에..
나. 주유는 어떻게?
프랑스는 국토가 둥근편이고, 대부분 평평한 구릉지라 그런지
몇몇 대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는 있는데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파리에서 에트르타 (Etratat)까지 직선거리 200Km 되는도로에 한국 휴게소처럼 제대로 된 곳이 한곳 밖에 없었다. 겨우 주유소 있는 휴게소에 들러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주유소 가는 길을 모르겠다. 알고보니 휴게소 입구쪽에 길이 3갈래였는데 가운데 길이 주유소 가는길이었다. 대부분의 휴게소가 이렇다. 양쪽 옆 길은 주차장이다. 또한 대부분의 주유소가 셀프 주유고 유종도 보통,중급,고급 다르고 디젤도 디젤이라 적혀있지 않다. 자동차 주유구는 손으로 누르면 열리는 형태.
주유가 끝나면 차를 파킹하고 매점에 들어가 일반이용객과 뒤섞여 줄을 선다음 자기가 주유한 번호를 말하면 결재를 해준다.
어떤 주유소에서는 카드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비번 아는 카드를 가져가야 한다.
다. 고속도로 톨 비 계산하기
톨은 중간중간에 수시로 받는곳, 진입로에서 톨카드 뽑아서 진출 톨에서 계산하는 방식이 있다
톨은 신용카드, t(교통카드), 현금결재 중 선택해서 들어가야 한다.
고속도로는 대부분 편도 2차선에 제한속도 110~130인데 대부분 140~150으로 달리고,
트래픽이 한산하면 모든차가 2차선으로만 달리고 추월할때만 왼쪽 차선으로
잠시 톡 튀어나왔다가 추월 후 잽싸게 들어간다. 편도 3차선일 경우 1~2차선은 거의 비어있다.
파리 시내 운전할때를 포함 경적 소리를 한번도 들은적이 없다.
에트르타 주변은 고속도로가 없어 시골마을도 많이 농로도 많이 달렸다.
거리는 300Km 인데 5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라. 에트르타
에트르타는 모네의 "에트라타 절벽의 일몰" 이 유명하다.
해변안내판의 그림
코끼리 바위는 비치 양쪽에 하나씩 있다. 아래 사진은 왼쪽 큰 코끼리 바위
날이 꽤 쌀쌀한데도 비키니 입고..
오른쪽 아기코끼리 바위
아기코끼리 바위 절벽 위에서 찍은 큰코끼리 절벽
특이한건 양쪽 절벽 모두 거의 90도 경사인데도 안전휀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는게 자연보호다" 는게 프랑스의 생각이라는데
저려다가 몇명 떨어져 죽어봐야 휀스를 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