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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독서클럽
 
 
 
카페 게시글
독서후기 시차 혹은 차연/하이브리드역
홍익 추천 0 조회 139 14.11.01 20:54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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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01 22:12

    첫댓글 으어어어....왠만하면 어려워도 읽어보려 하는데 이건 엄두가 안나네요. ㅋㅋㅋ 나중에 진짜 할일없이 심심할때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작성자 14.11.02 03:10

    남이 쓴 글을 읽는 순간 오독과의 싸움이 시작되죠. 오독의 시작이 읽는 행위라 볼수 있겠죠 세상의 어떤 독자도 원본 자체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너무 엄격한 잣대인가요? 그렇군요 이글 자세히 설명한다고 한건데도 글자체가 뭔가 소거된게 많군요 이또한 시차의 빌미네요 일단 다른 거 다 걷어내고 시차 차연의 개념을 어느정도 잡고 읽으면 이해가 많이 됩니다 이런거죠 베이징올림픽 야구결승전때 9회초 1아웃잡아놓고 강민호 포수 구심의 계속된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잖아요 이게 일종의 시차고 좀 확장하면 차연이죠

  • 작성자 14.11.02 03:25

    똑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거죠 엄격히 말하면 사실 좀 적당한 예 안같습니다만. 당시 민호는 조심스럽게 심판 심기 안건드리려 조심스럽게 low ball?이것도 낮았니?라 한건데 받아들인 구심은 상황이 워낙 첨예한 상황이라 no ball?로 듣게 되죠 조심스런 항의가 점차 오독으로 진행된셈이죠 바로 퇴장당하며 덕아웃으로 들어온 민호, 메이저리그홈페이지에 의하면 글러브를 99마일로 던집니다

  • 14.11.02 06:46

    @홍익 시차가 개념 전달에 발언시랑 청자의 수신시가 다름에 따른 오독으로 이어진단 말씀이신가요?(그란개념?) 차연은 그런 상황에 청자가 가능한 비슷한 의미를 찾아서 수신한단 의미고요? 뭐 플라톤 이데아를 완벽히 이해 못해 동굴서 그림자를 대강 이상적인거에 가까운걸로 이해하면 차연이란 말씀입니까?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 작성자 14.11.02 07:00

    @진홍여행자 대화도 마찬기지겠죠 똑같은 말을 했는데 한사람은 1로 받고 한사람은 2로 받은수 있겠죠 물론 세상 모든 대화나 글이 이렇진 않겠죠 100프로 전부 왓다갓다할수도 잇고요 그리고 간단한 대화까지도 모두 이런식은 아니고요 같은 언어도 이럴진데 언어가 다를경우 이를 막을 도리가 없는거죠 학계에도 학자간 이런문제로 논란은 자연스런 일이죠 이렇게 봅시다 이런 것들이 자연스러운건 나고자란 환경이 크게 좌우합니다 설명이 장황해지는데 곤란. 특히 언어 문화 기호가 다른, 나라를 달리하게 되면 정말 골치아픕니다 내가 아는한군주론은 아직 바로 번역된 책이 없다죠 두다리 걸쳐 번역됐기에 더욱 원본을 전달받기가 어렵죠

  • 작성자 14.11.02 07:04

    @홍익 그렇다고 100프로 의도를 전달받지못한다해서 읽지않으면 안되겠죠 요는 그런걸 감안하고 읽으면 됩니다 차연은 찾아보면 금방알수 잇을텐데요 알려주기보다 찾아서 얻는게 더 득이될것같네요

  • 14.11.02 09:00

    @홍익 이게 쉬운 백과에선 차이와 지연의 결합어라 나오는데 이 설명은 확실히 대학때 배운 기억은 납니다. 아마 그때도 대충 이해하고 넘겼던걸로...ㅋ 오늘중으로 시간내서 한번 봐야겠네요.
    http://usoc.snu.ac.kr/m-promenade/17.htm 여기꺼 천천히 읽으면 될거 같아요. ㅎㅎ

  • 작성자 14.11.02 08:53

    @진홍여행자 구조주의 철학자들을 찾으면 상당히 유효합니다 특히 비트겐슈타인이 언어와 관련해서 충격적인 말을 많이 하죠

  • 14.11.02 09:04

    @홍익 전 비트겐슈타인 하면 히틀러랑 같은학교 다닌거나 칼 포퍼랑 싸웠단거나 오스트리아 갑부 집안이면서 돈 다 버리고 철학에 인생 걸었다는 인간적인 관계나 괴짜스러움 같은것만 알아서요. 확실히 언어철학 이란 류로 선배 철학자들의 개념을 몽땅 부정했다고 듣기두 했구. 자세한 사항은 귀찮아서 잘 안봤는데(칼 포퍼랑 부지깽이 들고 싸웠단 책을 읽어서 그런 사연만 잼있게 읽었거든요), 이참에 차연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칼포퍼까지 알아보면 잼있을거 같긴 합니다. 감사해요 ㅎㅎ

  • 작성자 14.11.02 09:09

    @진홍여행자 벌써 많이 알고 있으심. 비트겐슈타인은 천재라는데 내같은 평범한 사람은 이해가 안가는 말을 말이 하데요 비트의 어릴 때를 보면 전형적인 서구미남인데 나이들어선 완전 ....철학하느라 번뇌만 하는 삶이라 얼굴이 인상쓰고 있어요 ^^ 삶이 고달프죠

  • 14.11.02 12:22

    다 읽었습니다. 칸트 마르크스 도입부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 못하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아래로 가니 시차 개념만 이해하고 나니까 글이 잼있네요. ㅎㅎ 한국어로 사고하는 철학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땜에 진정한 한국인 철학자는 없다 이런류의 비판이 있던데요(로자의 서재요?). 사실 마음이란게 heart 든 마음 이든 그 의미를 결정짓는건 문맥적으로 가지는 관계적인 의미지 꼭 단어가 중요한게 아니므로(심지어 시적비유를 써서 단어를 달리쓰는게 더 의미 전달이 좋은 경우도 있고요) 언어가 사고를 결정짓고 그게 세계 자체를 규정한다는 관점에선 어느나라 철학자냐 하는건 중요한게 아닐거라 생각해요.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

  • 14.11.02 12:27

    시차라......하여튼 글의 말미에서 주장하시는 모든 지식은 철학과 연계해서 학습될때 그 가치를 뻥튀기 한다는 생각엔 저도 동의합니다. 쉬운 예로 글에 나온 저명한 한국인 교수가 서양에서 공부를 많이 하니 한국어를 망실?하여 사고에 개입 안된단 것처럼. 반대로 철학적 사고를 습관화하면 어떤 문제에 대한 대처로 합리적 사고를 행할때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틀에 박히지 않은 열린 사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건 어떤 분야든 다 해당되는 부분이고요. 아 진짜 잼있네요. 철학과가 아니래도 대학들에서 이런 논의는 기본으로 필수과정에 포함이 되어야 할텐데. 요즘 취업난이 워낙 심해서 갈수록 성과가 빠른거만 선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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