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산골기사식당/송이순두부]부드러운 순두부에 송이향이 가득한 30년 전통 송이순두부집
산골기사식당송이순두부집
대구광역시 동구 백안동 573번지
T: 053) 983 - 0362
여행을 하다가 가끔씩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맛집을 만나면 음식은 두배로 맛있어 진다.
이곳에서 잠시 살았던 지인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 순두부의 맛을 잊지 못한다고 귀뜸 해 주시는데
어떤 맛의 순두부이길래~~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송이향이 가득한 송이순두부로 유명한 곳~~
산골기사식당송이순두부집(구: 갓바위손두부집)......
실내,외를 장식하고 있는 흑백사진들은
그 옛날 추억속의 장면들이 떠 올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 보게 한다.
카메라 마련한 기념으로 사진관에서나 찍을 사진들을
할아버지, 할머니 등 돌아가며 독사진 찍어 드리고 가족사진 몇장씩 남겨 놓았었다.
엄청들 좋아하면서도 한결같이 경직된 포즈를 취해 주었었는데......
몇몇분은 사진속에만 남아있을 정도의 세월이 흘러버린 사진~~ 그런 비슷한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원조 30년 전통의 맛집이 분명한듯 하니 전설의 순두부 맛을 보러 들어 간다.
순두부백반 1인 6천원, 명성에 비해 가격은 넘 저렴하여 대환영이다.
4인 한상의 상차림이 쟁반에 한가득 담겨 있다.
쟁반을 받아들고 일단 정리를 시작 하였다~~ㅎ
밥은 왼쪽, 순두부찌개는 오른쪽, 반찬끼리 가운데로 몰아놓고 인증샷 한장 날렸다.
그저 보기에는 평범한 순두부였다.
뽀얀 순두부에 간장만 살짝 얹어 먹는 것도 아니고,
계란 노른자 띄운, 보는 것만으로도 얼큰하고 매콤한 순두부찌개도 아니고
두가지 중간쯤의 색깔에 순두부 들어있고 고기 한점 있는 순두부 ~??
그런데 한술 떠보니 맘이 싹 바뀌어졌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함께 송이향을 머금고 있는 손두부의 맛.......
아~하~알겠다~~~!!!
오래전 이사를 가셨지만 이 근처를 지날때면 일부러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는 이유를.
밍숭밍숭 한 듯 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개운함을 가지고 있는 순두부찌개이다.
깔끔한 맛의 반찬들은 모두 한번씩 더 주문하여 먹기도 하였는데 가정식백반의 신선한 맛이 감돌았다.
저렴한 값의 백반인데도 있을 건 다 있다.
송이향 가득한 순두부찌개를 먹고 나오는데 셀프 감주 코너를 발견~~
커피 대신 감주한잔 거하게 들이켰다.
음~~ 우리의 전통음식 좋은 것이여~~
첫댓글 송이향이 묻어 나는 순두부.. 맛잇게 보이네요^^
요즘 날씨에 더욱 강추입니다~~
산골기사식당 이름처럼 정겨운 식당이었읍니다^^
고향의 맛이었습니다~~
유명한 집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 이곳도 마찬가지고
친절하고...음식을 하는데 그 자존심이 있는곳 같았습니다.
옳습니다~~ ㅎ
두부요리를 워낙에 좋아 하다보니, 저절로 숟가락 들고 싶어 집니다. ^^
저두 한사발 했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