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레위기 13:1-17 ; 11:44-45 / 마태복음 28:18-20 / 베드로전서 2:9 / 요1서 2:16
[외울 말씀]
제사장은 그를 진찰하여서 그 환부가 희어졌으면 환자를정하다 할지니 그는 정하니라. - 레위기 13:17
[핵심 메시지]
우리는 죄에 대해 경고하고분리시키며, 또 죄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정결하게 하는 제사장 입니다.
[오늘의 말씀: 레위기 13:1-17(새번역)]
1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누구든지 살갗에 부스럼이나 뾰루지나 얼룩이 생겨서, 그 살갗이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 같거든, 사람들은 그를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가운데 어느 제사장에게 데려가야 한다.
3 그러면 제사장은 그의 살갗에 감염된 병을 살펴보아야 한다. 감염된 그 자리에서 난 털이 하얗게 되고 그 감염된 자리가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갔으면, 그것은 악성 피부병에 감염된 것이니, 제사장은 다 살펴본 뒤에, 그 환자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4 그러나 그의 살갗에 생긴 얼룩이 희기만 하고, 살갗보다 우묵하게 들어가지도 않고, 그 곳의 털이 하얗게 되지도 않았으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이레 동안 격리시키기만 한다.
5 이레가 되는 날에 제사장은 그 환부를 살펴보고, 자기가 보기에 환부가 변하지 않고, 그 병이 그의 살갗에 더 퍼지지 않았으면, 제사장은 그를 다시 이레 동안 더 격리시킨다.
6 이레째 되는 날에 제사장은 그를 다시 살펴보고, 그 병이 사라지고 그의 살갗에 더 퍼지지 않았으면, 제사장은 그에게 '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것은 단순한 뾰루지일 뿐이므로, 옷을 빨아 입으면, 그는 깨끗하여질 것이다.
7 그러나 제사장에게 보여서 제사장으로부터 '정하다'는 선언을 받은 뒤에라도, 그 뾰루지가 살갗에 퍼지면, 그는 다시 제사장 에게 그것을 보여야 한다.
8 제사장은 그것을 살펴보고, 그 뾰루지가 살갗에 퍼졌으면, 제사장은 그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이다.
9 사람이 악성 피부병에 감염되면, 그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야 하고,
10 제사장은 그를 살펴 보아야 한다. 그의 살갗에 흰 부스럼이 생기고, 거기에 난 털이 하얗게 되고, 부스럼에 생살이 생겼으면,
11 그의 살갗에 생긴 것은 이미 만성이 된 악성 피부병이다. 제사장은 그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가 이미 부정하게 되었으므로, 제사장은 그를 격리시킬 필요가 없다.
12 그리고 제사장이 보기에, 살갗에 생긴 악성 피부병이 그 환자의 살갗을 모두 덮어서, 머리에서부터 발 끝까지 퍼졌으면,
13 제사장은 그를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그 악성 피부병이 그의 몸 전체를 덮었으면, 제사장은 그 감염된 사람에게 '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의 살갗 전체가 다 하얗게 되었으므로, 그는 정하다.
14 아무 날이든 그에게 생살이 솟아오르면, 그는 부정하게 된다.
15 그러면 제사장은 그 생살을 살펴 확인한 뒤에, 그에게 '부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생살은 부정하다. 그것은 악성 피부병 이기 때문이다.
16 그러나 그 생살이 다시 변하여 하얗게 되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야 한다.
17 제사장이 그를 살펴보고, 그 감염된 곳이 하얗게 되었으면, 그 환자에게 '정하다'고 선언하여야 한다. 그는 정한 사람이다.
[말씀나눔]
요즘 광주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15,000여 명으로 좀처럼 줄어 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900만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전체 국민 중 6명 중 1명이 코로나를 경험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21일 월요일부터는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납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되어야 정상일 것 같은데 오히려 느슨해집니다.
지인이 코로나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비상 사태가 벌어졌던 것과는 너무 다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험에 대한 불감증이 생겨서 일까요?
요즘은 코로나 걸려서 5일간 격리하는 것도 휴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생계를 위해서 증상이 있어도 숨기고 계속 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차피 5일만 견디면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검사를 피하고 격리하지 않은 숨은 확진자들로 인해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을 숨기던 사람들 중에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11,000여명을 넘기고 있음으로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숨은 확진자로 인해서 공동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확진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가 키트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코로나를 가벼운 증상이라고 무시했다가 중증으로 발전하여심각한 상황에 처하듯이 작다고 무시했다가성도들의 삶을 무너뜨리는 것이 있습니다. 이 정도 쯤이야...라는 생각으로 행한 언행이 자신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죄입니다.
오늘 본문은 악성 피부병에 대해 말씀하시지만 정결예식의 일부로 규정하는 것으로 크게 보면,
레위기 11:44-45의 말씀과 같이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거룩’은 레위기 전체의 핵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을 깨뜨리는 것이 죄이며 죄는 성도들을 부정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만듭니다.
누가 보아도 부정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정의 판단이 애매한 경우 누군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임무가 제사장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정함의 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었습니다.
제사장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마주하는 일상 중에서 부정함을 판단해 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율법에 근거하여서 부정함을 결정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제사장이 잘못 관찰하여 오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악성 피부병 감염이 의심된 환자가 찾아오면 제사장은 그 환부를 자세히 살피고 악성 피부병이 확실하면 ‘부정하다’선포하였고,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는 7일간 격리 조치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7일 후에 다시 환부를 확인하는데 7일 후에도 악성 피부병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면 다시 7일을 추가 격리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확인하여 상태에 따라 ‘정하다’ 또는 ‘부정하다’ 판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사장이 의학적인 지식도 없는데 어떻게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겠는가? 의문이 발생합니다.
제사장은 감염 의심자의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번지는가? 아니면 나아지거나 그대로인가? 에 따라서 악성 피부병 판단을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악성 피부병 판단 지침이 매우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이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병이 진행되는가?’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악성 피부병이 진행된다면 공동체를 감염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부정함을 구별하여야 했습니다.
우리들은 이 시대의 제사장들입니다(벧전 2:9 참조).
우리들 또한 이 시대의 영적인 악성 피부병을 진단하여 믿음의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이 시대의 악성 피부병이 무엇입니까?
작은 부위에서 발병하지만 몸 전체를 오염시키는 악성 피부병과 같이 죄는 아무리 작아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 시킵니다. 죄는 한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죄가 가지고 있는 전염력은 코로나 보다 몇 배는 더 무섭습니다. 순식간에 공동체가 죄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죄라도 무시하거나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환자들이 다시 공동체에 복귀하도록 정결여부를 판단하여 주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한 가지 포인트는 제사장들은 악성 피부병 판단을 내릴 때 매우 신중하게 시행했던 이유가 공동체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한 개인의 인권과 생존권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부정함을 선포하고, 격리하는 것은 개인을 공동체에서 영원히 단절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생명을 보호하고 그를 다시 공동체에 복귀시켜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즉, 분리는 회복을 위한 조치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부정한 것에 대해 즉각적으로 분리될 수 있게 했지만 정죄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공동체도 안전한 방안을 모색했던 것입니다.
또한 정결 규례를 마치고 복귀한 사람에 대한 정결 규례 준수 및 정결함을 선포함으로 공동체의 일원으로 다시 복귀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치 돌아온 탕자처럼 새 옷을 입히고 반지를 끼워주고 새 신을 신기며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입니다.
잃어버린 영혼 되찾은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격리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가족을 맞이하는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어떻습니까?
죄를 지은 사람에게 꼬리표가 따라 붙고 그 주홍글씨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죄는 미워하지만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사람의 인격을 말살해서는 안 됩니다.
제사장들이 부정함을 선포 할 때 신중을 기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죄에 대해서 판단할 때는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모세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속죄제 제물 중에 제사장 몫을 거룩한곳에서 먹지 않았다 책망 하였지만, 알고 보니 오히려 아론과 그 아들의 행동을 좋게 판단하게되었던 것처럼, 표면적인 일로 죄라고 경솔하게 판단하지 않고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죄라는 것이 명확하면 즉각 조치해야 합니다.
제 여 동생의 지인이 피아노 교습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에 걸려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들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에 양해를 구하고 학원을 휴원하였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에 다시 학원을 열고 수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학생 부모님들이 완치 이후에도 아이들을 보내는 것을 꺼려하였고 일부 학생들은 학원 수강을 그만두고 환불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숨은 확진자들이 많아서 어디서 감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원장에게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감염 위험이 없음을 확인하였어도 확진자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단절시키는 것은 주홍글씨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태도가 교회 안에서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어떤 모양의 죄라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실수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한 사람을 매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사장이 정하다 선포하였을 때 악성 피부병에 감염되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시 공동체에 복귀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을 볼 때 격리가 배제나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영 논리로 사분오열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더 이상 소외와 단절로 절망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사랑과 포용으로 격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누가 선도해 나아가야 할까요?
우리는거룩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자, 다른 지체들이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죄에 대해서 경고하고 죄를 멀리 할 수 있도록 권면하며 돕는 제사장들입니다. 또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깨닫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인도 할 책임도 우리들에게 있습니다(마28:18-20).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제사장의 역할과 그 책임을 상기하고 가족과 이웃, 친구들의 삶을 거룩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복음의 제사장으로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 눔]
1. 피부에 피부병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되면 누구에게 찾아가 진단을 받았습니까?(2-3절)
2. 제사장은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를 7일 동안 격리하고 추후 문제가 없는 경우에 어떻게 처리 했습니까?(5-6절)
3. 제사장은 부정과 정결은 판단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4. 부정하다 판결 받은 환자는 격리 기간 동안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되었다가 격리 해제되어 가정으로 복귀할 때 어떤 기분이 들까요?
5. 여러분은 괴롭게 만드는 전파력 강한 죄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여러분의 죄를 보시고 어떤 판결을 내리실까요?
6. 여러분이 죄 문제를 해결하여 ‘정결하다’ 판결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가지고 기도문과 실천 사항을 적어보세요!
[추천 찬양]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F,G),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F,G), 나 같은 죄인 살리신(F,G)
보혈을 지나(A,G,F,E), 예수 피를 힘입어(A,G,F,E), 보소서 주님(G,E,F,A).
찬송가: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189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F),
182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G), 298장 속죄하신 구세주를(F), 252장 나의 죄를 씻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