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23년 6월 21~22일 / 신안 비금면, 도초면
♤ 산행경로 : 상암마을 ⇒ 한반도 지도바위 ⇒ 그림산(226m) ⇒ 투구봉.泊 ⇒ 죽치우실 ⇒
죽치마을 ⇒ 상암마을
♧ 비금도(飛禽島)는 섬의 산의 모습이 마치 날짐승(禽)인 새가 날아가는(飛) 모습 같다 해
비금도라 섬이름이 유래됐고
섬에는 세개의 금이 있는데 소금의 금, 시금치의 금, 비금도의 금이라네요.
o 그림산: 내월리 높이 226m 암봉이며 비금도 사람들은 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그림산이란다.
가는 길은 목포에서 배로 갈 수 있지만
저는 1004 대교를 지나
암태도 남강항에서 페리에 애마를 싣고
(맨 뒤 중앙 산이 지난 5월 초순 하루 밤 유했던 승봉산이죠)
40여 분을 통통 달려
비금도 가산항에 도착하여
다시 10여km를 달려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아주 좋습니다.
첫 번 째 마주 한 암봉으로 철 계단에 올라 전망대에서
중앙 그림산 정상과 좌측 박지 투구봉을 담고
한반도 그림바위는 그림산 아래에 위치하고
그림산 정상에 도착하여
발 아래 펼쳐진 풍광을 감상하는데
임리 저수지 좌측 능선이 들머리이고
좌측이 내일가야할 선왕봉이며
우측이 박지 투구봉이죠.
지금은 철재 난간과 계단 등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나
없던 시절에는 정말 위험했다 하더군요.
투구처럼 보이시나요?
도착하여
하루 밤 의지할 둥지를 틀고
신선 노름에 도끼자루 썩을 줄 모른다 했나요
조물주가 선사한
산수화 감상에 젖어 있는 동안
일몰이 시작되더군요.
박지 선정에 있어 우선 순위가
영랑대 처럼 일망무제요. 한 자리에서 일몰, 일출 감상이죠.
아쉽게도 일몰은 선왕산에 가려 노을만 감상했죠.
어둠이 찾아와 사위는 침묵 속에 빠지고
간간히 지나가는 풍객만이 정적를 깹니다.
일출 감상 후 아침을 해결하고
언제 다시 오랴
잘 있어랴 인사를 나누고
하산 길 뒤 돌아서 박지를 바라보니
투구봉이라 했는데 지난 밤 사이 좌측에 뿔이 낳네요.
죽치마을 삼거리 육각정에서 잠시 쉬어가며
1.3km 전방에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선왕봉을 바라보며
다시 찾을 명분을 만들어 봅니다.
선왕봉에 가려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 했다고 했죠.
정상 데크에서 일몰은 문론 일출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드라고요.
그래 다음을 기약하고
거리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그린 그림산과
무슨 이유인지 잠시도 구름모자를 내려 놓지 못한 선왕산을 뒤로하고
죽치마을로 내려갑니다.
안좌면 퍼플도 주택 지붕이 파랑색였는데
여기도 그렇네요.
들머리로 가는 농로에서 지난 여정을 담고
구름모자하면 말이 필요없죠.
한참을 달려 왔는데
머시라고요?
첫댓글 곤이 붕이되어 비금도가 된건 아닐까요?
인수봉을 닮은 아찔한 암봉과 파란하늘 점점히 떠다니는 구름들이 그곳이 이상세계라 생각됩니다.
비둘기와 매미는 알수 없는 세상입니다
7월 말 경 의정부 형님과
수우도와 함께 박지로 결정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