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골다우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피츠나우로 내려오는데 골다우에서 올라가는 시간이 11시 10분으로
그 사이에 시간이 남아서 산악열차 대합실에서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의 목적이 돌로미테와 리기산을 보는 것이었는데 두 군데 다 날씨가 안 좋아서 좋은 경치를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돌로미테에서는 그랬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는 볼 수 있는 경치는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려 본다
산악열차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경치가 부연 것은 비가 와서이다.
골다우 역 앞에 보이는 산이 비가와서 보이지 않는다....걱정스럽게
다행히 비가 그쳐서 산이 뚜렸이 보인다.....밀라노에서 골다우에 올 때 보았던 산이다.
건너편의 산들도 선명하게 보이고...
리기산 쪽은 아직 안개가....
열차를 기다리고...
드디어 열차를 타고...비씨즌이고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서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올라갈 때는 골다우에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비츠나우로 내려왔다.
올라가는 도중에 비는 그쳤지만 안개는 경치를 가렸다가 보여주었다가를 반복한다. 푸른 하늘 아래 한눈에 경치를 내려다보는 것
도 좋지만 군데 군데 안개가 감싸고 있는 경치도 그에 못지 않은데 오늘의 리기산의 그런 모습이다.
열차가 출발하여 올라가는 중이다.
앞에 보이는 호수가 추크호수이다.
초원을 가로질러 올라가고...겨울에는 이곳이 흰 눈이 덮여 있게 된다.
올라가는 길의 경치...올라가는 쪽의 우측이어서 아래에 추크호수가 있다.
리기산(독일어: Rigi)은 스위스 중부의 루체른호수와 추크호수 사이에 있는 1,798m의 산으로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산은 1871년 5월 21일 유럽 최초의 산악 열차가 개통된 곳으로. 아트-골다우역과 피츠나우역을 연결하는 랙 철도(리기 철도에
서 운영함)가 있고 베기스에서 리기-칼트바트를 연결하는 곤돌라 리프트, 크레벨역에서 리기-샤이덱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운
행된다고 하는데 관광과 겨울 스키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다.
이 산이 산들의 여왕(Regina montium)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알브레히트 폰 본슈테텐(1479)에 의해서라고 한다. 이런 이
름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이 산이 알프스의 다른 산들에 비해서 비교적 낮고 부드럽게 생기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이런 이
름을 붙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로 우리가 보아왔던 알프스의 산들과는 다르게 순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늦가을인데 이렇게 파란 풀 밭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고도가 높은 길을 올라가는 기차는 가운데 톱니바퀴가 달려 있어서 물고 올라간다.
안개가 어느새 시야를 가린다.
그새 안개가 걷혀서 전망대가 보인다.
열차 정차역
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계속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가까운 곳만 보인다.
산이 그리 높지 않아서 올라오는 동안 경치가 크게 변하거나 수목들이 달라지거나 하는 것은 없고 다만 안개가 짙어졌다가 옅어졌
다가를 반복하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갑자기 안개가 더 짙어져서 시야가 가려진다.
수시로 안개가 지나간다.
제일 먼저 인상 깊은 목각을 만나게 되는데...글씨의 해석이 되지 않는다.
비가 다시 내리고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계탑쪽으로 올라가 본다.
어느 순간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멀리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개가 걷히면서 보이는 경치가 너무 감격스럽다.
https://youtu.be/9dlGfTZu7jg...리기산 올라가는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