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우뇌형이 많고 일본인은 반대로 좌뇌형이 많다는 것은 두 나라 사람이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단서가 된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얼굴 사진을 섞어 놓고 국적을 가려내라는 한 조사에서 한국인은 83%의 적중률을 보였고 일본인은 60% 정도였다. 이것은 한국인의 시지각적 정보 처리 능력이 일본인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인에 우뇌성향이 있다는 것은 TV 뉴스에서 아나운서들의 얼굴 방향과 시선으로도 알 수 있다. 한국인 아나운서들은 대개 약간 얼굴을 우측으로 틀고 시선을 왼쪽으로 두고 말한다. 남유럽 사람들도 한국인들과 마찬가지 모습을 보인다. 반면 일본인 아나운서들은 같은 뉴스 프로그램인데도 반대로 얼굴을 왼쪽으로 틀고 시선을 우측으로 둔다.
물론 한국인 중에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두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 남방계형 사람들에서 출현 빈도가 높다. 한 가족 중에서도 남방계의 얼굴 특징이 강한 사람은 우측을 본다는 설명이다. TV를 볼 때 7시 방향에 앉는 사람은 대개 북방형이고 5시 방향에 앉는 사람은 대체로 남방계 형으로 인식한다. 시선두기의 차이도 얼굴형과 관련이 있다.
한국은 우뇌형, 일본은 좌뇌형이 다수
일본인과 한국인은 DNA 분석을 통해 볼 때 거의 차이가 없는 분야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일상 행동 면에서 상반되는 일이 많은 것은 바로 일본은 좌뇌형이 한국은 우뇌형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부 유럽인들은 북부 유럽인들과 달리 예술적 소양이 많고 감성적이다.
일반적으로 북부 유럽인이 합리적인데 반해 남부 유럽인들은 명예ㆍ체면ㆍ명분론을 중요시한다. 문화적 측면을 볼 때 스페인의 투우, 이탈리아의 성악, 프랑스의 미술과 포도주 등이 성행하는 반면 네덜란드는 더치페이, 독일은 실용성ㆍ순수음악ㆍ기초 과학 등이 발달했다. 이는 북부 유럽인들이 남부 유럽인보다 좌뇌 반구적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한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우뇌를 자주 쓰는 것은 북방형계의 조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앞에서 설명했다. 우뇌는 공간지각력이 우수하고 언어에 있어서 형용사를 발달시켰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개념을 추상화하는 좌뇌적 사고 능력에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알려지는 이유이다. 이것은 한국인의 경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직관력이 높은 사람은 많이 배출되는데 반해 개념 추상력이 필요한 사람들이 비교적 많지 않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학자들에 따라 이견은 있겠지만 소수의 우뇌적 지도층(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의 소유자)에 다수의 좌뇌적 대중(고지식하고 근면하되 합리적인 사고의 소유자)으고 구성된 피라미드 사회가 이상적인 안정된 사회의 모델로 제시된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근대에 들어서 한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격변을 많이 겪은 이유로 한민족의 구성 분포를 들기도 한다. 한국은 다수의 우뇌적 상층, 소수의 좌뇌적 중산층, 다수의 우뇌적 하층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좌뇌적인 일본과 다소 우뇌적인 미국식 모델이 근대에 한국인의 특성과 접목되어 가치관에 혼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인에 우뇌적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 결점이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한국의 과거 역사에서 모순적인 사건들이 많이 나타난 것은 합리적인 사고를 기본으로 하는 좌뇌 성향과 창조성이 많은 우뇌 성향의 사람들이 보완적으로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은 음미할 만하다. 이 부분은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한국인의 특유의 우월성을 보존하면서 그 결점을 보완하면 가능할 것으로 여기에서 더 이상 상술하지 않는다.
<북방계는 우뇌, 남방계는 좌뇌>
북방계와 남방계의 얼굴이 다르다는 것은 두뇌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북방계 형은 우측 이마가 더 돌출하며 남방계는 좌측 이마가 더 돌출한다. 우측 이마가 크다는 사실은 우뇌 반구가 클 가능성을 뜻하며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좌측뇌가 큰 경우 좌측 이마가 더 돌출한다.
즉 남방계형은 좌뇌형, 북방계형에는 우뇌형이 많다는 뜻인데 한국인의 경우 7:3 정도로 우뇌 반구 우세형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인은 3:7로 좌뇌형이 많은데 이 수치는 교육 정도와는 거의 무관하다.
1981년 노벨 생리ㆍ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스페리(R. Sperry)의 ‘좌ㆍ우뇌의 기능 분화설’을 발표했다. 좌뇌는 언어뇌로서 순차ㆍ논리ㆍ수리를 담당하는 이성뇌이고 우뇌는 감각뇌로서 시각ㆍ청각의 직관적 정보 처리를 맡는 감성뇌라는 설명이다.
물론 좌ㆍ우뇌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상호 정보 교환을 하며 교환의 정도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한국인에게 인류학적으로 북방계가 많다는 사실은 우측 뇌의 속성인 감성뇌가 우세한 형이 많다는 뜻도 된다. 흔히 한국인들을 비난할 때 대체로 이성적ㆍ합리적 사고가 모자란다고 하는데 이는 북방계의 우뇌적 속성에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조상들의 업적이 뛰어났던 것도 바로 우뇌의 직관력ㆍ창의력이 우수했기 때문으로 인식한다.
조용진 교수는 한국인 중에서 작곡가나 지휘자보다 연주자가 많은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했다. 작곡가나 지휘자인 경우 좌뇌 반구의 청각령이 월등히 발달되어 있으며 연주가도 성악가인 경우는 언어령이, 기악 연주자인 경우는 운동령과 감각령의 발달이 뚜렷하다. 그러므로 국내 음악가들에서 작곡가는 남방계형이 대부분인 데 반해 연주가는 거의 북방형이라는 설명이다.
참고적으로 각 민족마다 좌뇌와 우뇌를 많이 쓰는 분포가 다르다.
한국은 극우뇌 우세 지역인 데 반해 터키, 이집트 등은 우뇌 우세 지역이며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중국 등은 비교적 우뇌 우세 지역이다. 반면에 인도, 타일랜드, 일본 등은 비교적 좌뇌 우세 지역이고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이스라엘, 그리스 등은 극좌뇌 우세 지역이다.
한국 사람들은 우뇌형
우리 대뇌는 우뇌와 좌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좌뇌는 체계적, 논리적, 과학적인 사고를 하고, 우뇌는 직관과 감정을 담아둡니다. 예를 들어, 노래를 한 곡 익혔다고 하면 멜로디는 우뇌에서 찾아야 되고, 가사는 좌뇌에서 찾습니다. 우뇌를 다치면 가사는 생각나는데 멜로디가 기억이 안 나고, 좌뇌를 다치면 멜로디는 기억이 나는데 가사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좌뇌와 우뇌의 특징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우뇌 형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단이 경기 중에 항의를 하다가 전부 퇴장 당한 일이 있었는데, 그 결과 몇몇 개의 국제 대회에 못나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좌뇌가 우뇌를 견제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한국 사람들의 약점입니다.
특히 남자들은 더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뇌는 여자보다 8%쯤 더 크지만,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브릿지 시스템은 여자가 더 굵습니다. 이 말은, 여자는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 기도율은 여자가 8배나 높지만, 자살 성공률은 남자가 8배가 더 높다는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해야 행복하다
여자들은 좌뇌와 우뇌의 발달이 균형적이어서, 실제로 아픔 같은 고통도 컨트롤 하기 쉽습니다. 얼마 전 병원에 갈비뼈가 3개 부러진 여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울다가 웃다가 하는 표정의 변화가 하도 심해서 제가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이유인 즉, 남편이 출장 다녀와서 반가워 포옹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나를 너무 사랑한다는 행복감과 육체적 아픔의 교차 때문에 그렇게 울었다가 웃었다가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몸이 아프긴 하지만 무엇 때문에 아프냐 하는 해석에 있어 행복의 이유를 찾은 것입니다.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작동한 것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짜증스러운 일이지만, 이것도 좌뇌적인 해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아마 몸살을 앓아봤을 것입니다. 며칠 전부터 컨디션도 안 좋고, 밥맛도 없고, 일의 능률도 안 오르고, 졸립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쉬라는 뜻입니다. 큰 프로젝트가 며칠 뒤에 기다리고 있는데 쉴 수가 없어서, 계속 일을 하다 보면 몸살이 나는 것입니다. 입맛이 있으면 밥을 먹고 또 힘내서 일을 할까봐 아예 입맛도 완전히 가져가 철저히 쉬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몸살의 의미입니다. 이는 조물주의 “그 동안 열심히 일을 했으니, 오늘 하루는 나라도, 회사도 잊고 푹 쉬어라”는 뜻으로, 신이 내린 축복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생각 하신다면 몸살을 앓는 것은 보람과 자랑과 긍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몸은 아프지만, 마음은 얼마든지 흡족할 수 있습니다. 아프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런 것은 인류를 지켜주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의미를 찾는자가 지혜롭다
상황속에서 의미를 찾아낸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찾아내는 슬기가 한국 사람에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은 사색을 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색이라는 것이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너무 바쁘고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아프고 괴로운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좌뇌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요새 디지털 세대는 좌뇌와 우뇌의 연속성이 부족해서 종합적 사고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신용카드를 긁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곤 합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우뇌적이라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뇌의 사용 패턴은 극과 극입니다. 우리가 굉장히 우뇌적인데 비해, 일본 사람들은 철저히 좌뇌적입니다. 계산을 너무 잘해서 술자리에서도 절대 사는 법이 없습니다. 일본 임상 병리학자들의 고민이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돈을 잘 쓰게 할까’라고 합니다. 20세기 지금까지는 산업 사회를 지배해 온 민족이 독일, 일본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한류가 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문화가 동남아, 중국,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의 교육은 좌뇌형 교육에 매우 치중했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유교는 철저히 논리만을 강조하는 좌뇌형 교육의 산물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성향이 너무 우뇌형이라 당시 학자들이라도 좌뇌형 교육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제껏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지만, 저는 우리의 감각적 능력 덕분에, 경제 위기 속에서 벤처 기업들을 일으키고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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