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에 간다니
누군가 그러더군요
'악~!'소리가 절로 나올거라면서,,,
어느산을 오르더라도 '악~!' 소리 나지 않을 산이 없겠는가??
나도 '악~!'소리 한번 내지르러,,,
6월13일 월악산으로 떠나본다.
산행코스는 이곳 송계주차장을 들머리로 해서 송계삼거리-영봉-
-송계삼거리-헬기장-마애불-덕주사-덕주사야영장 (약 10.3 Km 코스이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영봉이 아닌가??
손에 잡힐 듯 지척에 있는 듯 합니다
해맑은 날씨로 출발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노랑꼬리 하나씩 매달고 가는선수들,,,
영봉을 향하여 출발 했습니다!
어느선수는 2~3개씩 달고 있네요?!
빠알간 접시꽃도 멀리 울산에서 온 선수들에게
즐거운 산행하라고 밝은미소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늘도 뭉게구름 한점 띄워 시원한 솔바람 솔~솔~불어주어
발걸음 가볍게 움직이게 해줍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하나~둘~앞서거니 뒷서거니 자기페이스 찾아가는 선수들,,,
초반부터 돌계단으로,,,
선수들 바짝 긴장을 합니다!!!
뒤처짐은 아니됩니다~
자~아~! 힘을 내자구여!!
그렇지요~! 힘들땐 철책이라도 부여잡고 올라가야지요!
정상이 한발자욱씩 가까워 지고 있지요~
뒤따라오는 선수에게 추월당하지 않으려면,,,
나도 카메라 접고 가쁜숨 몰아 내쉽니다~
지루하고 힘든돌계단 등로를 벗어나니~
탁트인 조망으로 힘듬을 저 푸른 창공으로 한순간에 날려 보냅니다.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가슴을 뻥 뚫어 놓습니다
쉬엄 쉬엄 짙푸른 초목과 대화도 나누면서
자연이 들려주는 상큼함한 삼림욕에 흠뻑 젖어보며 심호흡을 해봅니다.
힘듬뒤에 찾아오는 여유!
1시간30 여분의 돌계단을 오르고 나니 평화로움이 다가섭니다.
뒤돌아 보지마시고,,,,냉큼 올라오이소~!
840고지 이정표!
송계삼거리를 오르기 위해 가쁜 숨을 길게 토해 냅니다
영봉을 향하는 등로엔
일렬종대로 늘어선 이름도 어여쁜 금강송의 사열을 받는 기분 좋더이다!
여기가 송계삼거리!
정상인 영봉을 가기 위하여 선수들 배낭을 풀어놓고
가벼운 복장으로 영봉에 오르려나 봅니다
산행시작 1시간 40 여분만에 도착한 송계삼거리!
영봉정상 찍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지나치는 등로에 책을 쌓아놓은 듯한 바위를 보니 그냥 갈 수 있나요??
한컷 담아 봅니다
오르락~ 내리락~ 금새 손에 잡힐 듯한 영봉이지만
그리쉽게 정상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네요
기암괴석과 뭉게구름!
셔터 조절 게을리 하는바람에 암릉이 숯검뎅이 입니다
힘들었기에,,,
되돌아서 올라온 계단을 잡아 보았습니다.
영봉 오르는 철계단사이에서 어렵사리 건진 '앵화'
올해 처음 접해보는 반가운 친구입니다
알지못하는 무명봉들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산행의 선물로 한아름 안겨줍니다.
깔딱고개를 올라서니 1054고지 이정표
헉~높이 올라 왔네!!!!!
암릉과 초목 그리고 고사목까지 삼위일체된 자연의 경이로움에 훔뻑 젖어 봅니다.
1000고지 이상 고산지대에서 만 자생한다는 '꽃개화나무'
'꽃개화나무'가 영봉주위에 군락지를 이루며 한창입니다
너를 만나기 위하여~ 숱한 땀방울을 흘리며 올라왔노라!!!
영봉주변엔 꽃개화나무를 비릇하여 ' ? '들이 한창이다
아침버스안에서 산악회 회장이 퀴즈를 냈던 송계8경???
여기에 다 모아 놓았군요
내 흔적도 빠지지 않고 남겨봅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아름다움에 반해,,,너를 놓아두고 가기가 아쉬워 마구 마구 담아 봅니다
영봉을 오를때~힘들었던 마지막 깔딱고개 철계단!!
하산길 뒤돌아 보니 별것(?)아니네~ㅋ
사람마음 참 간사함을 느낍니다
산비탈을 흰눈송이로 단장한 밤꽃 같은 눈개승마.....
흔히 접하는 꿀풀(?) 인 듯 한데 잎새가 다릅니다.
송계삼거리를 지나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영봉!
다시 오르라 하면,,,글쎄요~??!!!
월악산 줄기를 타고 흘러내린 계곡물은 저멀리 충주호의 푸른물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기암기석의 암봉들이 하산길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숱한 풍상에서 흩트려짐없이 곱게 자란 노송!
이제 가파른 하산길은 꼬리를 보이는가 싶습니다.
망국의 한을 달래기위해 건립했다는 마애석불!
마애석불의 유래를 담은 안내판!
읽어봅니다
잃어버린 국가를 찾으려는 꿈을 키우기위해 축성쌓아 꿈을 키워보았다는 덕주산성!
산행의 날머리를 알리는 표지석!
표지석만 담아 보려고 10분여 시간을 기다렸지만,,,
기록을 남기려는 선수들 복새통에 포기하고 돌아 섰습니다
덕주사 경내로 오르는 돌계단이 높아 만 보입니다.
다른 사찰과 달리 대웅전과 요사체만,,,덩그라니,,,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저산너머로 불어주는 골바람 타고 덕주사 대웅전 추녁끝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금새라도 들려올 듯 합니다.
덕주사 입구의 덕주산성을 지나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어두워 현판이 잘 보이지 않죠??!!
'德周樓'덕주루 쓰여져 있습니다.
덕주산성을 외곽에서 잡아 보았습니다
산행전날!
모임이 늦게 마치는 바람에
새벽녘 가까웠을 무렵에서 야 귀가하여
2시간 남짓 수면을 취한 후 산행을 하려니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갈등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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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행초입에서 다소 힘겨움을 느꼈지만,,,
산행을 하고 난 후의 아침의 피로감은 온데간데 없고
정화된 생각과 가쁜한 발걸음에서 오늘산행 제대로 즐겼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월악산등정 종지부를 찍는다^~^
첫댓글 늘 사진을 보면서 감사함을 보냅니다........제가 다녀온듯 사진과설명 고맙습니다..
사진과 명쾌한 해설 잘 보고갑니다항상 건강산행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