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65번지 / 전화 031-768-0064 (대표 송월주 / 원장 원행 )
시행일자 : 2006. 08. 04일(금)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나눔의 집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WWW.nanum.org)
제 목 : 보도자료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2. 내 용(헌법재판소 헌법소원심판/ 피스로드 / 김군자 할머니 기부/ 기획전시)
1)헌법재판소의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한다는 결정을 환영하며, 이후 재판의 공개 심리를 요구한다!
헌법재판소는 7월 25일자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낸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헌법재판소법 제72조 제4항의 규정에 의하여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 5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109명은 외교통상부가 65년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의 제 3조에 따라 위 협정의 해석과 실시에 따른 분쟁을 해결하지 않음으로 인해 침해받은 헌법 제23조 재산권, 제10조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제37조 1항 국가로부터 외교적 보호를 받을 권리 구제를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였다.
이는 1965년 한일협정으로 41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중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책임이 일본정부와 더불어 한국정부에게도 있음을 밝혀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위해 한국정부가 앞장설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용수 피해자는 헌법소원 심판 청구와 더불어 외교통상부의 대일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를 폭염이 쏟아지는 한여름 거리에서 한달이 넘게 해오고 있으며, 나눔의 집 피해자들도 동참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하며, 조속히 현명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희망한다.
또한 헌법재판이 공개심리로 열릴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이 사건이 중요한 사안인 만큼, 피해자들의 고통과 한이 전달될 수 있도록 공개변론으로 재판이 열리길 기대한다.
헌법재판소는 반드시 피해자들의 진실된 목소리가 반영 될 수 있도록 헌법재판을 공개심리로 열어주기 바란다.
2006년 8월 4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 하는시민모임
나눔의 집 / 일본군‘위안부’역사관
2) 제9회 피스로드-한일 대학생 워크샵
한.일간 역사의 벽을 뛰어 넘기 위해 대학생 들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여름도 우리에게는 아무런 장애도 아니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과 한.일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인권 캠프 PEACE ROAD 2006
*주 최 : 나눔의 집/일본군'위안부'역사관
*기 간 : 8월 7일(월)~12일(토), 5박 6일
*참가자 : 한국 14명, 일본 12명
*진 행 : 나눔의 집 봉사단(한국12명, 일본5명)
3) 김군자 할머니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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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의 첫 마음, 김군자 할머니
아름다운재단의 첫 기부자이시자 첫 기금 출연자이신 분, 우리나라 역사의 아픔을 온 생에 오롯이 간직하신 분, 좋은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여장부로 분명 큰일을 하고도 남으셨을 분, 그 분 김군자 할머니께서 가회동 이층집에 오셨습니다.
간사들이 간간이 찾아뵙긴 했지만, 전 재산 5천만원을 전해주기 위해 오신 2000년에 이어 6년만의 일이니 간사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청소를 한다, 선물을 산다 부산스러운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혹시 몰라 할머니께서 만드신 기금으로 장학금을 받은 친구들에게 할머니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급한 일정이었는데도 장학생 2명이 할머니를 뵙겠다며 달려와 주었습니다.
'생신 때 뵈었을 때 건강이 더 나빠지신 거 같아 걱정인데,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닐까?' '시간 아끼라고 어서 가라고 하시는 분이시니, 마실 오듯 그냥 놀러 오시는 건 아닐 거 같은데…' '아니야.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모양새를 갖췄나 와보고 싶으셔서 그런 거지 무슨!'
아름다운재단을 자식처럼 생각해주셔서 생신 때 찾아 가는 것도 돈 아끼라고 타박하시는 분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오신다 하셔서 아름다운재단은 좋으면서도 할머니 신변에 혹 안 좋은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입니다. 설레고도 불안한 마음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5천만원을 더 기부하셔
지팡이를 짚고 숨을 몰아쉬시면서도 의연하게 가회동 이층집에 오르신 할머니. 의자에 앉으시자마자 가쁜 숨을 돌리기도 전에 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십니다. 아름다운재단에 처음 기부한 돈과 꼭 같은 금액 5천만원을 가져오신 것입니다.
“내가 아무래도 마지막인 거 같아서, 차근차근 정리하려고 왔어. 장학금에 돈을 더 내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
가만 보니까 1년 동안 아껴 모으면 1천만 원은 모을 수 있더군. 돈 많은 양반들에겐 별거 아니겠지만, 나한텐 쉽지 않았어요. 옷이야 몸에 냄새나지 않을 정도만 갖추면 되는 거고, 먹고 자는 거야 몸 누일 곳이 있으니 됐고, 돈이 들어오면 그저 아이들에게 장학금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은 거야. 모쪼록 부모 없이 공부하려고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잘 전해줘요. |
할머니가 가장 따뜻하게 바라본 이들은 다름 아닌 장학생들. ‘김군자할머니 기금’이 만들어진 후 아름다운재단 1% 기부자와 기업들이 그 뜻을 이어 추가로 기부해감에 따라 올해까지 30명의 시설퇴소 대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할머니께 직접 전하는 감사의 인사는 화려한 수사가 없어도 그 진심만으로 충분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나눔교육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해 자리를 함께한 인천 지역 청소년들에게 덕담 한 말씀 해달라고 부탁드리자, 학생들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시다가 입을 여셨습니다. |
난 일찍 고아가 되서 공부하고 싶어도 못했어요. 늦둥이로 나를 낳으신 부모님이 얼마나 나를 귀하게 키웠는지..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아이 키우듯 하셨지.. 내가 열 살 되던 해 부모님을 여의지만 않았어도 내가 일본놈들에게 그렇게 끌려갔겠어요? 지금은 자기가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지 않아요? 속상하고 아쉬운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열심히 살아 주어요. 그게 내 부탁이에요. |
할머니의 빈손이 던지는 질문
이렇게 다 줘버리시면 무슨 재미로 사시냐며 던진 실없는 농담에 “내가 다 궁리를 해서 준비해온 거야. 홀가분하고 인생의 짐을 또 하나 던 거 같으니까 잔소리하지 말아”라며 미소를 띠십니다.
처음 문을 열던 날의 굳은 의지가 어느덧 느슨해졌을지도 모를 아름다운재단과 간사들에게 할머니가 보여주신 또 한번의 빈손은 ‘지난 6년의 세월이 내 손을 잡기에 부끄럽지는 않느냐’는 질문을, 그리고 ‘네 손은 비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정말이지 아름다운재단으로 모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고,「사랑」입니다. 할머니, 자꾸 약한 말씀하지 마시고 6년 뒤, 16년 뒤에도 아름다운재단의 정신으로 함께해주셔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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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획전시- 역사관 개관 8주년 "뿌리와 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세계최초의 성노예 테마 인권박물관으로서 잊혀져 가는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역사교육의장으로 활용하고자 1998년 8월14일 개관하였습니다. 지상2층, 지하1층, 총104평 규모로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은 황토방 아파트로 알려진 (주)대동주택(회장:곽정환)의 건물기증과 한국, 일본 시민들의 자발적 성원에 힘입어 순수민간차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앞으로 잊혀진 역사를 바로 세워 후대에 역사의 교훈을 전하기 위해 역사자료전시와 다양한 교육사업, 연구 조사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증언의 場(제1전시간 / 1관 1층)
체험의 場(제2전시공간 / 지하 1층)
기록의 場(제3전시공간 / 2관 1층)
고발의 場(제4전시공간 / 2관 2층)
추모의 場(옥외 전시광장)
연구 자료실(1관 2층)
정 원 : 추모비, 위령비, 조각품(2)
첫댓글 김군자 할머니 께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그런데도 위정자들은 아직도 도덕이 무엇인지? 를 모르고 있는지? 한심할 뿐입니다!